산행 이야기325 청벽산-국사봉-마티고개 청벽산-국사봉-마티고개 6.3km 2:12 일기예보에서는 낮에도 영하권으로 한참이나 떨어지는 기온이었다. 가까운 산을 다녀오는 것이라 작은 배낭을 선택했는데, 춥다는 말에 거위털 패딩을 밑에 깔고 윈드재킷까지... 옷이 2/3를 차지한다. 게다가 혹시 모르니 아이젠까지. 다행이다 일기예보보다는 그리 춥지 않다. 추위에 핸펀을 꺼내서 사진찍느라 덜덜떠는 것이 싫어서 DSLR카메라를 지니고 나섰다. 장갑을 끼고서도 잘 눌러댈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들머리 사진이 없다. 어쩌다 지워진 것인지~ 10년 전에 이 코스를 처음 발견하고는 그 설레는 맘으로 주말만 손 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새롭다. 거의 10년 동안은 어디 딴데 정신이 팔려 가까운 산을 뭉게고 있었네... 지금은 들머리에 시청에서 .. 2018. 1. 28. 계룡산 | 설경에 빠지다! (갑사-삼불봉-관음봉-연천봉-갑사) 계룡산 설경에 빠지다!10.98km 5:12(점심시간 포함) 새해 산악회 첫 산행!강원도 정선과 태백의 경계에 있는 함백산을 찾기로 했다.아~ 그런데 주 중 이어지는 혹한 때문인지 혹한만큼이나 썰렁한 참석률로 ㅠㅡㅠ산행을 접기로 했다.그래도 어디라고 가야지... 이러다가 이런거 고착화되면 안 된다.솔직히 나도 이 추위에 새벽에 일어나 버스에 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오더라.긍정적인 스트레스라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인데, 다들 너무하다는 생각. 어찌됐든 나에게는 다행이다.감기 증세로 한 주 내내 골골거렸는데 가까운 곳을 찾는다니.게다가 집에는 작은형까지 함께 주말을 보내려 내려온 상태라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 내심 반갑기까지했다. 그래도 조금 더 따듯한 이부자리에 있고 싶다. 몇 .. 2018. 1. 14. 새해맞이 2018. 1. 1. 무성산 - 홍길동성 한해 마무리 산행, 무성산 홍길동성2:20 동안 가족과 함께 5.5km를 걷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고맙게도 다들 함께 산행을 하고 싶다고한다.케잌 하나에 촛불켜고 박수치는 것보다 함께 산행하길 바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잠시, 미세먼지가 갈등을 일으키게 했지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조금 옅어지자 우르르 집을 나선다.가족과 함께 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려 옛 추억이 있는 무성산을 찾기로 한다.무성산 옛 이야기 http://yyh911.tistory.com/9 http://yyh911.tistory.com/21무성산을 처음 찾은 것은 직장에서 였다. 제대로 정상도 찾지를 못하고 헤매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간신히 임도를 찾아 내려선 기억이난다. 그리고, 어쩌다 홍길동성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서는 혼자 찾.. 2018. 1. 1. 나 홀로 연천봉 나 홀로 연천봉 2시간 반 동안 7km를 걸었다 크리스마스 전날, 선배님의 전화, 내게 저화를 하실 분이 아니신데. - 내일 뭐하니? 함께 계룡산 등반 어떼? - 지금 비오는데요? - 정상은 하얗지 않을까? 그렇게 시작된 번개 산행은 밴드에서 실현이 될듯하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사람들 반응이 썰렁하다. 나도 연천봉보다는 내 계획했던 주변 산을 거닐고 싶었기에 갈등이 생긴다. 어물쩡... 선배님이 다시 글을 내리셨다. 너무 참여가 적다는 것이다. 아~ 그러니 정기산행 추진하기 얼마나 힘드신줄 아시겠죠? ㅠ_ㅠ 아침이다. 아이들 덕에 늦잠을 잤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썰렁하다. 이부자리 속에서 머물고 싶을 따름이다. 늦은 아침을 시작하는데 시간은 벌써 8시다. 갈까말까? 10시에 둔치에서 만나기로 .. 2017. 12. 25. 로커스 오프라인 지도 불러오기 & 경로 오버레이 로커스 오프라인 지도 불러오기 & 경로 오버레이 1. 오프라인지도 저장 위치 지정 - 대부분 스마트펀 안의 Locus-maps에 저장을 하더라구요. - 지도파일을 스마트폰의 적당한 위치에 저장한 후, 저장한 경로를 찾아 불어오기를 합니다. 2. 등산로 파일 불러오기 - 오프라인 파일을 불러온 후에 등산경로파일을 불러업니다. - 오프라인 지도 위에 등산뎡로를 얼려 놓는 개념이라 '오버레이'라고 합니다. * 두 이미지가 겹쳐보이게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017. 12. 20. 어쩌다 연미산 어릴 적, 갑자기 쥐어진 지폐 몇 장 같다. 그냥 까먹기에 크고, 뭔가 대단한 것을 하기는 좀 그런 것이다. 게다가 낯설기까지 하다. 요놈이 바로 토요일 아침이다. 맥주 한 잔 더 하려는 모임을 쏙 빠져나오긴 잘 했는데, 집에서 맥주 캔 몇 개를 들이키니 온 몸에 힘이 쪼~옥 빠지더라. 그런 금요일 다음 날 아침이다. 나를 뺀 모두가 저마다의 스케줄이 있다. 난 이 지폐 몇 장 가지고 뭘 하지? 큰아이와 아내가 먼저 집을 나선다. 둘째 아이가 느릿느릿 10시라는 시간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다. 대체 난 뭘 하지? 누가 뭘 하라고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의 주말 휴식이 나와 내외를 한다. ㅋ 아이를 데려다 주고는 어제 들었던 팟캐스트의 소재가 된 정지산 유적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는다. 아이.. 2017. 12. 18. 적상산 |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자 가야한다. 그래서 그런지 눈은 떠진다만 정신은 몽롱하다. 몇 주 동안 시달려왔던 것이 맷돌처럼 묵직하게 몸과 마음을 눌러재낀다. 가기 싫다. 아직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보온병에 따듯한 차라도 넣어주겠다는 마눌님의 말에 버럭 성질을 내고 만다. 갑자기 신세타령을 한다. 터럭 하나도 논리적이지 못한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다. 말의 의도보다는 지금 선택의 순간에 또 다른 선택을 하라는 것 자체가 뇌관이 되었나보다. 후회는 말이 튀어나오자마자 시작해서 헉헉거리며 가파른 길에 아양을 떨 때까지 계속된다. 찌푸린 하늘에서는 그럭저럭 눈 알갱이를 떨어트린다. 추울 것 같다. 서창탐방지원센터 인근에 사람들을 풀어놓고 버스가 휑하니 돌아선다. 여기저기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토요일인데도 한가하다. .. 2017. 12. 12. 관룡산 - 화왕산 관룡산(754m) - 화왕산(758m) 12.2km | 5:10 | 2.4km/h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을 찾았다. 화왕산만을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널널하다는 산행대장의 의견에 따라 관룡산을 함께 돌기로 한다. 물론 같은 화왕지맥에 있는 산줄기이고,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는 점에서 주변 암석이 거의 같은 성질이지만, 옥천매표소 쪽에서 임도를 타지 않고 관룡사 방향의 능선을 타고 가면 암릉 구간이 나온다. 헐~ 화왕산만 갔으면 많이 심심할 정도였다. 관룡사를 병풍처럼 둘러친 암릉구간이 두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힘들게는 했지만, 그만큼 절경을 안겨주었다. 반면, 화왕산은 높은 산위에 펼쳐지는 분지형태의 평온한 기분을 주는 곳이다. 울퉁불퉁한 골산을 타다 육산과 같은 느낌의 화왕산을 접해서 더 그랬는지도.. 2017. 10. 1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