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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산행 이야기324

능강계곡-금수산 산행 이야기 얼음골 능강계곡 산행 계획: 능강교-능강계곡-얼음골-능강계곡(알탕)-능강교/ 왕복10.8km(4~5시간 예상) 실행: 능강교-능강계곡-얼음골-무명봉-금수산-망덕봉-돌탑(능강계곡)-능강교/ 14.83km (5:26, 2.7km/h) 지도를 바라보며 한참을 갈등한다. 이런 폭염에 계획대로 계곡산행만 하는 게 나을지... 그래도 가는 김에 봉우리는 찍고 와야 하는 건 아닌지... 이 갈등은 대번 해소(?)된다. 산행 전날, 등반대장이 톡으로 불참을 통보한다. 아무래도 무전기는 내가 들고 앞장을 서야할 판이다. 그러니 어디 봉우리 타령을 하겠어. 새벽이다. 아니 여전히 끈적거리는 아침이다. 이놈의 폭염과 열대야는 어제나 끝이 나련지.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서니 오히려 낫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산악회 버스가.. 2018. 8. 16.
광덕산 산행이야기 광덕산 광덕사-장군봉갈림길-광덕산-정자-산불감시초소-철마봉-강당사 | 5.5km | 3:00 계획 광덕사-장군봉갈림길-광덕산-이마당명약수-산불감시초소-철마봉-강당사 | 6.8km | 3:10 | 2.2km/h 실제산행 ‘광덕산’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마늘쫑과 막걸리다. 벌써 10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 친구 몇몇이 함께 광덕산을 찾았는데 조망하나 건질 것 없던 중에 그래도 기억나는 것이 정상에서 마셨던 막걸리다. 지금보다 훨씬(?) 젊은 나이인지라 경쟁적으로 벌컥벌컥 들이킨 막걸리... 솔직히 지금도 그 막걸리 맛 그대로다. 생막걸리라기 보다는 밀가루 냄새가 앞서는 그리 신선한 기억은 아니다. 벌컥벌컥 들이켜 메롱~한 상태로 내려와 그 기분에 광덕사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에 계곡에 자리 잡은 파전가게에.. 2018. 7. 15.
한양도성 순성길 한양도성 순성길 2018.06.16.(토) 남산구간~숭례문구간~인왕산구간~백악구간~낙산구간~홍인지문구간 21.68km (도심구간을 헤맨 거리 1.44km 제외) | 7:27 | 2.9km/h 새벽, 아니 아침 6시 첫 차를 타고 상경했다. 지난 달부터 눈독을 들였던 한양도성 순성길을 완주하고자 독한 맘 먹었다.대충 따져보니 20km 가량 된다. 다음 주부터 바쁜지라 오늘이 절호의 찬스... 욕심을 내본다.산행 시작은 남산(목멱산)구간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잡았다. 특별한 뜻은 없고, 내가 고속버스를 타고 내리는 지라, 지하철 한 번만 타고 가장 가깝게 이동할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선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간다. 알고보니 호텔신라/면.. 2018. 6. 17.
두문동재-금대봉-매봉-삼수령 두문동재-금대봉-매봉-삼수령 2018. 06. 09. 두문동재(싸리재)-금대봉-창죽령-비단봉-매봉산-삼수령(피재) 10.3km 4:09 2.5km/h 두문동재에 내려서자마자 탐방지원센터의 직원이 예약 탐방객이냐고 물어온다. 대덕산~금대봉 구간이 예약제로만 방문 가능한 구간이기 때문이다.그나저나 왜 이리 추운거냐?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 점퍼 입은 것 보시라~ 어제까지만해도 그리 더웠던 이유로 반바지에 반팔차림인데 기온이 너무 찬데다 바람까지 분다.내륙지역하고는 12도 정도 차이났다. 두문동재~금대봉~창죽령 내려서자마자 느끼는 한기寒氣는 좀 걸으니 나아진다. 두문동재부터 창죽령까지는... 금대봉까지 어설프게 짧은 오르막길을 걸어 금대봉에 이르면 길고긴 내리막길이 창죽령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잠시 오르막도.. 2018. 6. 17.
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철쭉축제가 딱 1주일 지났는데, 철쭉이라고는... 2018. 6. 3.
공주 | 금강수목원 매봉산 공주 금강수목원, 매봉산 9.3km | 2:30 | 3.6km/h 2018. 6. 3.
주미산휴양림 1:40 주미산휴양림 숲길 1:40공주대간과 연계하여 긴 산행도 가능 2018. 5. 24.
신선봉-우산봉-금베봉 먹뱅이골-신선봉-우산봉-금배봉-공암굴이번 산행에는 경로 저장을 못했다. 그래서 어디를 얼마나 움직였는지 기록을 자세히 남길 수가 없다. 비가 게인 덕인지 하늘도 쾌청하고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좋은 날씨라 서울한양도성 성곽길 완주를 하려 했는데 아침 일찍 올라가는 차가 모두 매진이더군. ㅠㅠ 며칠 동안의 기온에 비하면 쌀쌀하다는 느낌이다. 반팔보다는 긴팔을 입어야 할 것이다. 오늘 코스는 ‘먹뱅이골-신선봉-우산봉-금배봉-공암굴’로 정했다.버스정류장까지 걷기로 맘먹었는데 쉽지 않다. 동사무소에 차를 모셔두고는 9:30발 300번 버스에 올라탄다. 공주를 기점으로 하면 동학사 들어가는 박정자 삼거리를 지나서 내리면 되고, 대전을 기점으로 하면 삽재를 넘자마자 내리면 먹뱅이골로 들어서는 정류장에 내릴 수 있다... 2018. 5. 20.
도락산 - 雨中山行 도락산 7.7km (500m정도 헤맨 구간 포함) | 4시간 상선암주차장-제봉-삼거리-도락산-삼거리-채운봉-검봉-상선암주차장(원점) 비(雨).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이다. 그래도 이정도면 갈 수 있겠다 싶어 우산을 팽개치고 나선다. 평소 같으면 버스 실내등을 일찌감치 끄고 깊은 잠에 빠질 시간인데 술렁인다. 비 때문이다. 오늘 일정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공론화 된다. 도락산 대신 단양 관광이 어떠냐고. 산행을 접었는데도 뭣 때문에 흔들리는지 휴게소에 내려설 때마다 빗줄를 살핀다. 단양 근처에 다다르자 빗줄기가 더 거세다. 이제 산행은 접으련다.아마도 역설적인 말이었으리라. “명색이 산악회인데 비와도 가야하는 거 아니냐?”의무감에 젖은 1번무전기와 나를 비롯한 몇몇... 일단 상선암 주차장에서 하차를 .. 201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