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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산행 이야기324

공주 금학생태공원 2:16 공주 금학생태공원생태공원(수원지) 입구~주미산~철마산~생명과학고제2농장 뒷산~금학골; 원점회귀8km | 2:16 | 3.5km/h 어찌어찌 감기는 떨어진 것 같은데,이제 몸을 잘 다독여서 다시 원상회복을 시켜야하는데 두려움 때문인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밖으로 나가기 싫다.자구만 실내에서 타는 바이크라도 하나 사자구 마눌님만 조른다. 언제나 그런 포인트에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아이들이 학원을 간다고 나설 때 무턱대고 배낭에 물하나 달랑 넣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시작은 조용하게 가볍게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집에서 가까운 금학생태공원을 택했다. 오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좋은 장소다.평소 공주대간을 오가면서 저쪽 길은 어떻게 펼쳐질까? 의문을 가졌던 그 길을 들머리로 잡기로 했.. 2016. 12. 18.
추월산 산행 이야기 추월산 산행 이야기복리암~수리봉~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담양호 관광단지9.74km | 5:00 | 2km/h   산행 전날에 잡힌 1박2일 워크숍, 술은 먹지 않기로, 아니 소주만 먹기로, 분위기 땜시 쬐끔만 섞어... 그래도 1박을 않고 나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2주 동안 감기와 항생제 후유증으로 골골대다 숙취까지 겹치고 만다. 심신이 고달팠는지 몹쓸 꿈이 알람이 되어 새벽을 맞이한다.아~ 정말이지 따듯한 방구석에서 푹 쉬고 싶을 뿐이다. 게다가 버스까지 10여분이나 늦게 오는 것이다. 기다림 속에 찬 기운이 옷깃을 파고들어 기운이 빠져 뱃속에 전쟁을 일으킨다.먼저 버스에 오르는 1번무전기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 연결음이 귓전을 때릴 동안 ‘이럴 바엔 아예 차가 어찌 되서 푹 쉬다 저녁에 총.. 2016. 12. 18.
치악산, 구룡사~비로봉~황골 치악산 2016.11.12. 09:54부터 5:17 | 12.6km | 2.4km/h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입석대-황골삼거리-황골 ‘악’자가 들어간 산이라 일부러들 피하는 것인지, 어수선한 시국에 산행에 나서려니 발길이 안 떨어져서 그런지 참석률이 저조하다. 기사님은 톨비 좀 아끼시려는지 차가 한 동네를 뱅뱅 도는 듯한 느낌이다. 아침을 때우려 휴게소에 들러 김밥을 들고 내리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더군. 전날까지 촉촉하게 내린 비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늘도 높고 춥지도 않고 산행하기 참 좋은 상태다.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입석대-황골삼거리-황골 오늘 산행일정 소화를 위해 차량은 구룡사계곡 쪽으로 들어간다. 주차장 매표소 앞에서 우리를 내리고는 무심하게 휙 돌아선다. 볼일을 .. 2016. 11. 16.
마곡사 태화산 마곡사 태화산 산행한국문화연수원~나발봉~활인봉~백련암~마곡사한국문화연수원 내 사는 곳에 있는 마곡사.마곡사는 불교 한 종파의 충남 여러 절들의 우두머리격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역사도 있고 그 위치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쭐하는 기분에서 벗어나 좀 객관적으로 본다면은... 일제 강점기 때 그들이 우리의 종교마저 손쉽게 통제하려고 종교, 특히 불교에도 그런 조직적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잘못된 점은 바로 잡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마곡사에 대한 이야기는 좀 뒤로 하고,오늘은 태화산 산행이야기다. 태화산에 있는 마곡사 해야하는데, 보통 그런 방식으로 불리우는데, 여기는 마곡사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마곡사'가 먼저 나온다. 아무리 그래도 마곡사를 품고 않은 것이 태화산.. 2016. 11. 5.
덕유산 종주(육구종주, 육심령~구천동) 덕유산 종주 육십령-남덕유산-삿갓재-무룡산-중봉-향적봉-구천동 산행 후기를 끄적거린지도 벌써 2주 째다. 산행 후에 밀린 이런저런 일로 도저히 틈이 안보이더군.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오늘 끝을 내야겠다. ~~~~~~~~~~~~~~~~~~~~~~~~~~~~~~~ 백구도 아니고 황구도 아니고 육구라~ 육구 종주 일정을 통보받고서야 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찾아본다. 사전에서 말하는 뜻을 찾아보니, 종주란 능선(稜線)을 따라 산을 걸어 많은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일이라고 한다. 육심령부터 남덕유에서 향적봉까지 능선과 봉우리를 훑어 구천동까지 내려오는 덕유산 종주다. 사무실 일이 자꾸 뒤로 밀린다. 10월 초에 있을 거라는 내년도 예산작업이 하순까지 밀린다. 운 좋게 산행 성수기에 대피소 추첨에는 당첨이 되었건.. 2016. 10. 29.
설악산, 장수대분수-대승령-12선녀탕-남교리탐방지원센터 설악산 장수대분소-대승령-12선녀탕 계곡-남교리 탐방지원센터 12.68km | 5:48 | 2.2km/h 올해 나의 단풍 산행의 시작은 설악산이다. 올해는 이런저런 일로 기상청이 호들갑을 떨지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경주 지진 때문에 뒤통수를 맞아서 분위기가 그런지 단풍기상도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림은 내걸지 않았어도, 하는 말이 - 설악산의 단풍은 9월하고도 26일부터 시작이 되었고 다음달 하순 쯤에는 고개를 떨굴 것 같다는 것이다. 맛집을 찾으러 인제군청 누리집을 들여다 보니, 설악산 단풍을 매일 단위로 중계를 하고 있더만, 다행히 우리가 방문하는 기간에 어느 정도 물오른 단풍을 볼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세상의 자그마한 한낱 개체임에 불과하니 시절을 당기도 밀 수 없는 입장이지만, 단풍 구경을.. 2016. 10. 9.
남한산성 성곽길 남한산성 성곽길 2015.10.01. 남한산성 성곽길; 로타리-북문-동문-남문-서문-로타리 원점회귀 10.5km 평균속도 2.6km/h 최저321m, 최고521m 사실 지방사람이 서울 근교 산을 가기란 그리 쉽지 않다. 거리도 거리지만 자칫 고속도로에 갇혀버리면 그냥 하루를 잡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한산성은 벌서 3번째다. 그런데도 그리 한 바퀴 돌고 싶은 성곽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오늘은 꼭, 기필코 돌아보리다. 나의 다짐에 함께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까지 힘을 보테니 가족과 함께 일주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뜻깊은 일이될까? 남한산성은 성곽길로 되어 있어 일반 산행로에 비해서 비교적 쉬운편이지만, 그래도 산은 산이다. 산에 쌓은 성곽이기에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처럼 높지는 않지만 편차가 심하.. 2016. 10. 3.
로커스 타일맵 불러오기 오류 관련 카페활동을 통해서 로커스나 오룩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맵타일 파일을 공유받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장자가 ".mbtiles"로 붙는 파일입니다. 아마 파일 크기가 크다보니 타일방식으로 쪼개서 연결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 지도가 다 들어가 있다보니, 용량 큰 외장 메모리 구입해서 거기에 채워넣고 어딜 가든지 지도를 따로 맵매칭하지 않고 쓰고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 잘 이용했던 로커스 앱에서 특정부분이 불러와 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과천에 있는 관악산을 기점으로 왼쪽(서쪽)으로 지도가 전부 보이지 않더라구요. 과천지역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쪽부근은 전부 안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한쪽 타일이 위아래로 줄지어 떨어져 나간 느낌이죠. 아래 그림은 로커스에서의 지도파일 목록입니다.. 2016. 10. 1.
지리산 천왕봉,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터리-경남환경교육원-중산리 지리산 천왕봉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터리대피소-경남환경교육원 14km | 4:40 - (셔틀버스) 중산리 산행 전날 술은 고단함 그 자체다.다음 날이 산행일이라 뺀들 거렸지만, 마음씨가 워낙 고와서(?) 주는 술을 사양치 못하니 마시면서도 내일이 걱정이다.아니나 다를까~ 지리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치는 꿈을 요란하게 꾼 바람에 새벽 2시경에 잠이 깨어지고 만다. 가난한 위와 장에 오랜만에 쇠고기가 들어갔다고 속이 이글거리더니 창자를 찌르는 듯 복통에 화장실을 두 번이나 들락거린다. 이러다 버스 안에서 큰 실수하는 건 아닌지 겁이 덜커덩... 혹시 몰라서 억지로 뒷간에 한 번 더 ㅠ_ㅠ.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한다. 확실히 해가 짧아진 것이 분명하다. 안개가 끼었다고 하지만 어.. 2016.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