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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산행 이야기324

월성산 봉화대(수원사지) 월성산 봉화대 수원사지까지 거치는 길2017. 4. 15. | 3.93km | 1:10 * 여기에 나와 있는 문화재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문화재 옆 안내문에 적힌 것을 필요에 따라 재구성한 것임 매주 토요일 작은 아이가 공주대학교 평교육원에서 하는 역사 강좌를 듣는다고 한다. 어질적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매번 안사람이 하던 일인데 오늘은 큰 맘먹고 내가 아이를 데려다 주려 나와 같이 걸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물러가고... 좀 추운듯해서 재킷을 입고 왔는데 금새 몸뚱이가 후끈 달아 오르는 것 같다. 아이를 강의실에 데려다 주고 나오며 바라본 건물 뒷산. 산을 보자 심장이 쿵쾅거린다. 알았다~ 집까지 산을 비~ㅇ 돌아서 가보련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오늘 산행이다. 공주대학교.. 2017. 4. 16.
구담봉 옥순봉 산행기 구담봉 옥순봉 동네 뒷산보다 낮다고 얕봤다가는 큰 코다친다 ㅋ 계란재-삼거리-구담봉-옥순봉-계란재 6.61km | 3:12 | 2.1lm/h 왕복해서 다시 계란재로 오는 거리가 7.4km에다 시간도 3시간 정도면 되는 거리다. 우리 산악회에서 산행능력이 천차만별인데도 3시간 반 정도에 모두 복귀를 했으니 누구 말대로 산책코스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엇그제 다녀온 주미산 345m보다 낮은 산일지라도 산은 산이다. 하지만, 모름지기 산 앞에서는 다소곳해야 한다. 더군다나 구담봉과 옥순봉 - 절경을 자랑한다고 한다네. 산에서 절경이라함은, 지리산과 같이 거대한 산이 주는 웅장함을 빼고 소규모 산의 절경은 대부분 골산으로서의 진 면목이 있기 때문에 이름을 날리는 것이다. 다행히 거리가 짧아서 그렇지 이런 골산이.. 2017. 4. 9.
공주대간 | 힘들 땐 과감하게 돌아서자꾸나" " 공주대간 힘들 땐 고집피지 말고 내려서자 "; 토요일까지 얄궂던 날씨가 일요일에는 맑은데다 미세먼지도 잠잠하다고 한다. 헌데, 실제 맞이한 아침은 왜 이리 썰렁한지 배낭을 메고 나설지 말지 몇 차례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찾다보니, 나서는 길에 스틱이며 간식거리를 빠트리고 나왔다. 다시 되돌아가기엔… 공주대간을 돌기로 했다. 언젠가 등산지도 공유 카페에 ‘공주대간’이라는 말을 올렸다가 개나 소가 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쓰기 석연치 않은 마음이 베어든다. ‘공주대간’ 이라는 말을 보고는 개나 소나 다 백두대간 흉내를 낸다나 뭐래나. 댓글 쓴 사람들은 그냥 쓴 말 같지만 공주 사는 사람 입장에서 며칠 동안 기분 안 좋더라. 공주대간 길은 금강부터 시작을 한다. 그런데 그 길이 논산과 대.. 2017. 4. 9.
옥순봉 구담봉 산행안내도 2017. 3. 28.
여수 금오도 비렁길 1~3코스 여수 금오도 비렁길 1~3코스 12km를 예상했는데 실제 학동포구까지 15km, 4:30 소요 트레킹 코스가 중간에 1, 3에서 1~3코스로 변경되었는데, 코스 변경은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님들에 의해 바뀌었다는 점도 참 아이러니하다. 여수 신기항까지 여유 있게 움직이기 위해 출발시간 30분 당기기로 결정. 배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라 신분증 지참을 강조하느라 스팸 문자를 보내기로 한다.가지도 않을 사람들까지 문자 보내기 좀 그래서 참석 가능한 사람들만 따로 문자발송 그룹을 만들고, 변경 결정이 3일 전이라 변경된 시간과 신분증 지참에 대한 핵심사항을 스마트폰 안에서 정신없이 편집하다보니 1.토요일을 일요일로 잘못 쓰고, 2.점심을 준비하라는 말을 마치 제공하는 것처럼 만들어 보내고 말았다.요일 오타 난 것.. 2017. 3. 19.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지도 3월 산악회에서 여수 금오도 비금도의 비렁길을 걸을 예정이라 만든 지도자료입니다. 2017. 2. 23.
액땜 산행 선잠다행히 전날 술은 마시지 않았다.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얼마 전부터는 산행 일정이 있으면 술을 마시든 않든 선잠을 자게 된다.일정이 1시간이나 늦춰졌는데도 잠은 일찌감치 달아나 버렸다. 점심꺼리를 넣지 않으니 홀쭉해진 배낭이지만 이것저것 넣다보니 그래도 배가 불룩 솟아오른다.창밖을 보니 눈이 많지는 않지만 살포시 세상을 덮었다.아이젠을 챙겨야겠다. 그놈의 아이젠Ⅰ그놈의 아이젠 때문이다. 한 5년 쯤 되었나? 그 때는 눈도 잘 안 오던 시절이라 연휴를 맞아 설경이 펼쳐진 계룡산 소식에 아이젠을 차고 1번 무전기와 계룡산 장군봉 코스(맞나?)를 찾았다. 관리공단 단속반원의 눈을 피해 라면을 끓여먹으려 샛길을 기웃거리다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는데,IC8, X을 밟고 말았다. 호젓이 밥 먹기 좋은 장소가 응.. 2017. 2. 14.
무등산 산행이야기 3년 쯤 전 지도나 탐방안내도 공유가 그리 흔치 않던 때, 무작정 임도만 따라 오른곳 - 장불재였던 것 같다. 앞에는 희한하게 솟아 있는 바위기둥 군락이 인상깊었다. 그날 따라 뒤쳐진 일행의 체력과 일정 때문에 그냥 돌아서야만 했던 무등산. 그때부터 밀린 숙제처럼 찌뿌등하게 몸 속 어디에 숨어서 나를 간지러핀 산이다. 터미널에서 우연히 공주-광주 고속버스가 운행 중인 것을 발견. 숨어있던 녀석이 발버둥친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이 빠듯하다. 그럼에도 어거지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산행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SRT 광고방송. 공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고속철도편이 넉넉하게 배차되어 있더군. 방학인데 해준것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게 미안해서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런데 무등산의 예상 기.. 2017. 1. 23.
한라산 산행이야기,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짐 줄이기 = 짐 늘리기? 어떤 여행가의 말처럼 배낭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겨야 한다. 하지만 추위가 주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다. 더군다나 1박을 한다. 한라산에서 멜 배낭을 가볍게 꾸리려다보니 궤변인지 역설적인 건지 가방을 하나 더 챙기고 만다. 버리지 못하는 욕심이 여행 내내 고생을 부른다. ㅋ 한 예를 들자면, 언젠가 혹독한 추위에 고생한 탓에 준비한 손모아장갑은 배낭 제일 아래에서 한 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 것이 어디 장갑뿐이겠느냐. 서공주 04:20 1명이 부족한 30명 탑승 완료. 20분을 더 기다렸다 어쩔 수 없이 공주IC로 들어섰지만, 고속도로에서 제 속도를 내게 된 건 05:10이 지나서다. 또 그 일로 갈군다고 짜증을 낼 테니 간단히 정리만 하자면, 요 근래 인간문명을 대표하는.. 2017.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