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분류 전체보기710

아몬드 아몬드 1쇄 2017/03/31 69쇄 2019/11/25 손원평 ㈜창비 약국서 잇몸 영양제를 구매할 때 약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원래 인류의 약은 인간 몸의 기관과 비슷한 것을 섭취하면서 시작했다고, 그 당시 잇몸 영양제가 치아를 닮은 옥수수에서 추출했다고 어쩌고. 아무튼, 알렉시티미아-감정표현 불능증을 가진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장편소설. 선천적으로 편도체 크기가 작은 경우 유독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후천적으로도 트라우마을 겪을 경우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얼마나 ‘보통’으로 살아가기 힘든지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 주인공은 그 편도체를 아몬드로 묘사한다. 아몬드 크기와 모양을 닮았나보다. 아마도 그래서 그런지 그의 엄마는 아몬드를 먹인 것 같다. 더 .. 2022. 8. 15.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1,439.5m) 소백산, 해발 1,439.5m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8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2m) … 백두대간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봄엔 퇴계 이황도 감탄한 철쭉의 아름다움, 겨울엔 눈꽃이 가득한 곳 제철을 뒤로 하고 난 왜 이 한여름에 왜 여길 왔을까? 연휴를 앞두고 하루 휴가를 내기로 했다.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하고 싶었다. 한 번은 철쭉을 또 한 번은 눈꽃 보러 왔건만 민낯조차 허락하지 않은 소백산. 수년 동안 벼르고 별렀는데, 거리에 내 일상에 날씨에... 때론 핑계로 때론 걸림돌. 기상청과 공원관리공단 누리집을 수십 번 들락날락. 기상 특보가 해제된 것만을 보고 무모하게 일단 길을 나선다. ‘일단’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다. 편도 약 200km, 무모함이 뚝뚝 묻어.. 2022. 8. 12.
길 잃지 않길... 깜박이 단추를 눌렀다. 멈춰 서야만 했다. 녀석들이 한 줄로 가지런히 지나간다. 시내 한 복판에서. 어미는 아닌 것 같은데 리더를 따라 질서 있게 이동한다. 조금 전까지 더 견고하고 정연했건만 누가 쳐다본다고 긴장했나? ㅎ 어딘가 뚜렷한 목적이 있는 녀석들을 보니 묘한 감정이 파고든다. 요즘 부쩍이나 가슴은 먹먹하고 뇌는 쪼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길을 잃을 세라 얼마 전 「오십에 읽는 논어」라는 책을 샀다.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뭐 그런 지남철이 될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나보다. 뭔가 해야 할 일부터 해야하는지 저 책부터 읽어야 하는지 그런 생각에 폭염이 나를 알콜 기운에 기대게만 한다. 툭툭 털고 일어나기엔 손이 베이고 살점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두려움이 도사고 있는지 열대야 속에 꿈자리도 .. 2022. 8. 7.
나이스 개인결재선 등록 결재자가 바뀔 때마다 헤맨다. 자꾸 까먹어서 기록해 놓으련다. 나이스 개인결재선 등록 1. 나이스 접속 2. 왼쪽 상단 [기본메뉴] - [승인사항] - [상신함] 3. 상신함 화면 오른쪽 상단 [개인결재선등록] 클릭! 결재선 신규 등록과 수정 다른 이름으로 다양한 결재선 등록 가능 2022. 8. 2.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2022.5.23. 오건영 페이지2북스 전 세계에 풀린 돈이 상당해 자산 가격 상승의 추세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이 시대의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40년만에 호되게 인플레이션에 맞닥드렸다고 한다. 그 중에 내가 살고 있다. 이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니... 또 바보같이 속고(?) 말았나? 정말 이책을 읽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ㅎ 이 책의 대부분은 출장지에서 남들 일과 후에 술과 바닷가를 거닐며 시간을 보낼 때 짬을 내 읽었다. 책은 매크로 - 그러니까 마이크로가 아닌 거시경제를 왜 바라봐야 하는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동안 왜 인플레이션이 부각되지 않았는지, 지금까지와 다른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가 2/3를 넘는다. .. 2022. 7. 31.
아침가리트레킹 아침가리트레킹 방동약수 주차장 → 방동고개 → 아침가리계곡 6km+6km=12km 실제 13km 정도 걸었으며 일행 기다리는 시간과 휴식 점심까지 4:47 소요, 2.6km/h 자세히 알아보고 이것저것 준비가 필요한 트레킹 들머리/날머리 보통 방동약수 주차장에서 시작 방동고개를 너머 조경다리[橋]부터 완만한 경사의 아침가리계곡 트레킹 진동계곡으로 나온다. (역방향으로 올라오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 알아 둘 포인트 -등산도 한다 방동고개까지, 포장길이지만 가파름이 장난 아니다. 400→848m 물놀이 트레킹만 즐기려는 사람들은 택시를 타든, 차를 몰고 구명조끼아 로프를 챙겨 올라가더군 -물에 흠뻑 젖는다 한두 번 물을 건너는 정도가 아니다. 곳에 따라 키가 작은 사람 가슴까지 물이 차는 개울을 수 없이.. 2022. 7. 17.
앞으로 100년(Tera Incognita) 앞으로 100년 인류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 2021/11/29 이언 골딘·로버트 머가 권태형 금미옥 김민정 김화진 유병진 유선화 유지윤 이은경 이지연 이효은 임민경 정훈희 추서연 도서출판 동아시아 Terra Incognita 앞으로 100년 앞으로 100년 그 미지의 땅, 100장 - 이 시대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해결책을 찾는 – 지도를 제시한다. 이언 골딘은 오스퍼드대학 교수로 ‘세계화 및 개발’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로버트 머가는 세계적인 정치학자이자 도시학자, 안보전문가이다.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한 이는 13명이다. 추천의 글을 쓴 이는 뇌과학자다. 즐겨 듣는 팟빵 ‘지구본연구소’ 진행자 최준영 박사가 추천한 책이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지만 책 광고를 하는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 2022. 7. 3.
계룡산 수정봉 갑사 산경표(山經表)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인 신경준(추정)이 쓴 도표로 한반도 멧줄기의 발원지와 분포를 강물의 수계를 따져 가계도처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특징 산줄기의 표현을 족보(族譜) 기술식으로 정리하여 어떤 유역들을 거느리며 변형되고 생성해 왔는지를 상세히 밝히고 있고 표의 기재 양식은 상단에 대간(大幹)·정맥(正脈)을 산경을 바탕으로 옆에 거리(이수(里數))를 부기해서 이를 펼치면 조선의 옛 지도에 나타난 산맥들을 산줄기와 하천 줄기를 중심으로 모든 구역의 경계가 나오도록 도표화함 금남정맥(錦南正脈)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왕사봉·대둔산을 지나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부여의 부소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 왕사봉·배티[梨峙]·대둔산·황령(.. 2022. 6. 25.
상신리 삼불봉 관음봉 동학사 지난 해 11월, 상신리를 들머리로 삼아 갑사로 향했던 늦은 단풍 산행https://yyh911.tistory.com/560 계룡산 마지막 단풍, 상신-삼불봉(777m)-관음봉(766m)-갑사구룡사지 당간지주→상신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777m)→관음봉(766m)→문필봉(756m)→갑사 상신마을 가을이가 이대로 지나간다. 몇 주 전부터 제대로 단풍구경하려고 휴가까지 냈yyh911.tistory.com그 때가 생각나 다시 이 곳을 찾았다.원점 회귀가 아닌지라 마눌님께서 수고해주신다.상신리 들머리를 잡기 전 아침 내내 나와 마눌님이 헷갈려 한다.11월 이후. 올 봄 산행에도 한 번 더 왔었다는... 결국 내 블로그를 다시 뒤적거린 결과,오려했음에도 마눌님 귀찮을까봐 다른 코스를 잡았다는 것. ㅎ각.. 202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