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분류 전체보기709

어사와이어 프리미엄 코스 어사와이어 프리미엄 코스 춘향타워 70m에서 광한루원으로 짚라인을 타고 출발~ 산과 하천을 넘고, 도로까지 910m를 가로지른다. 올라갈 때까지의 기나긴 긴장감은 두 발을 띄는 순간 짜릿한 쾌감으로 이어진다. 프리미엄 코스 어른 25,000원 | 청소년 20,000원(초~고) https://home-ticket.co.kr/namwon/ 남원테마파크 티켓 예매 home-ticket.co.kr 승강기를 내려 출발선상으로 오르는 길 출발선상에서 아래로~~~ 2023. 8. 7.
지리산 노고단(1507m)에서 피서를? 노고단에서 피서를? 2023.8.05.(토) 성삼재 ~ 노고단 8.6km 2:50 3.1km/H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다. 폭염 경고 메시지가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에 날라든다. 나 혼자라면 마음이 가벼웠을 텐데 아이와 함께하려니 며칠 전부터 걱정이다. 위안 되는 건 기상청 누리집 산악일기예보다. 노고단은 22~23℃다. 이 정도면 시원한 냉방기를 가동한 상태와 다름없다. 그래도 걱정이다. 자동차에서 잠시라도 내릴 찰라 뙤약볕이 살을 파고들어 땀방울을 밀어낸다. 내 근심과 달리 아이들은 무심하다. 구불구불한 지방도를 피해 시간을 줄이고자 조금 더 고속도로를 달려 구례 화엄사IC에서 나왔다. 불볕에 달궈진 들을 지나 천은사 이정표를 따라 산길에 접어든다. 금방금방 고도가 높아진다. 고도 500m를 .. 2023. 8. 7.
살인적인 더위에 후퇴, 상신리-삼불봉-갑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어찌 그리 호기롭게 집을 나섰는지 모르겠다.2023.7.30.(일)상신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8.37km3:002.8km/H  장마를 핑계로 몇 주 건너뛴 산행이라 마음까지 들뜬다.계룡산 코스 중 좋아하는 길을 잡았다.상신리부터 큰배재를 통해 남매탑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이다.그리 가파르지 않게 자연성릉에 접근해서 동학사나 갑사로 내려오면 10km 넘는다.계곡과 능선, 그리고 사람까지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오늘도 역시 마눌님께서 들머리 근처까지 배웅해준다. 상신리 계곡 – 장마로 시끄럽다.기나긴 장마로 산 곳곳은 잔뜩 물을 머금고 있다.상신리 탐방센터를 지나 계곡으로 접어드니 시원한 냉풍이 쏟아진다.계곡 곳곳은 먼저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로 심심치 않다.계곡을 따라 .. 2023. 7. 31.
석조전 덕수궁 석조전 (예약)관람 "낭만"으로 접근했던 석조전은 "뼈 아픈 역사"로 다가왔다 세 번째 시도에 관람 성공 현장에서 틈새 관람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로 두 번이나 입맛만 다시고 되돌아 섰다. 서울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아닌데... 이번엔 계획적으로 - 석조전만 관람하기로 - 미리 예약을 했다. 외국인(외국인 동반)이 아니라면 현장 예약이 불가해서 꼭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1주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주말 방문이라 잠깐 시간에 이른 시간 예약은 꽉 차 어쩔 수 없이 어중간한 시간으로 예매했다. 석조전 예매하기 예매처: 아래 링크한 문화재청 인터넷에서 가능 비용: 석조전 예매 비용 - 무료, 단 덕수궁 입장료는 내야함(만 25세부터 1,000원) 인터넷 사전예약 - 관람일 일주일 전, 오전 1.. 2023. 7. 9.
에드워드 호퍼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2023.4.20.~8.20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인 17,000원 청소년 15,000 현장에서 티켓구매도 가능한데, 주말엔 매진이 많다. 와 에서 예매 저작권, 카메라 라이트로 인한 작품 변질, 관람 방해 등의 이유로 사진 촬영을 제한하고 있다. 아쉽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스케치까지 전시하고 있다. 부단히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삽화작가로 시작한 작가의 초창기 작품부터 시간 흐름에 따라 전시관을 꾸며 놓았다. "길 위에서", 시간을 "길"로 해석 - 삶 전반에서 그의 작품활동을 볼 수 있다는 의미 같다. 2023. 7. 9.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2022.5.18. 최재천·안희경 김영사 안방 침대 머리맡 장식으로 쓴지 꽤 되었다. ㅋ 증정받은 책이다. ‘공부’라는 말이 들어간 책을 스스로 구매한다는 게 쉽지 않다. 진심으로 공부에 관심 있거나 사회적으로 일정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다. 잠시 펼쳐보니 대화체로 엮여있다. 리영희 선생의 ‘대화’라는 책을 읽은 기억 난다. 리영희 선생의 말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참 좋은 책이었는데 처음 얼마간 힘들었다. 서론-본론-결론, 아니면 기-승-전-결... 가나다 순... 이런 체계적인 지식에 익숙한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비슷한 대화체 형식의 고전을 사 놓고서 첫 장도 들어보지 않는 것도 있다. 아마도 ‘말[言]’을 한 번 더 문장화해야 할 .. 2023. 7. 2.
충남 최고봉 서대산(905.3m) 충남 최고봉 서대산(905.3m) 서대산드림리조트-제비봉-장군봉-서대산-개덕사-리조트(원점) 6.94km | 3:10 | 2.2km/h 주차료 3,000원 입장료 1인 1,000원 2.3km 가파른 길을 오르고 1.3km 능선을 즐기다 2.0km 가파르게 내려와 1.3km 원점으로 회귀 긴 코스는 아니지만 체력 안배를 해야 할 급경사 제비봉→정상 군데군데 암반 동반 급경사지 + 로프 등산객 대부분 하산길 안전과 조망을 감안 제비봉으로 올라 개덕사 쪽 하산 사전 조사 사람들 대부분 제일 긴 코스를 잡았는데 6~7km로 마무리한다. 그들이 제시한 산행 시간은 점심 포함 4시간 정도다. 아이가 코웃음 친다. 우리 정도면 3시간이면 될 것 같다고. 고속도로를 나와 한적한 길로 달리다 보니 대충 보아도 서대산 같.. 2023. 6. 24.
장안산(1,237m) 장안산(1,237m) 무룡고개-억새능선-장안산 6.27km | 1:47 | 3.5km/h 여기저기 몸이 삐걱거린다. 심란한 마음에 전화했더니, 녀석은 입원할 상황이다. 100만큼 이야기하면 150이나 200은 더 힘든 녀석이다. 새벽부터 숙취가 찾아왔다. 깜냥껏 마시려 해도 으쌰으쌰 잔 들 때마다 눈속임하기엔 양심(?)이 꺼려진다. 게으른 뒷동산 산행이나 해보려다 얼결에 장안산을 찾기로 한다. 억새와 단풍이 유명한 곳이니 담에 올까 하는데, 아내까지 부추기니 멈춰 설 수 없는 상황이다. 산행 마치고 친구 얼굴 볼 겸 떠나보련다. 제법 먼 거리다. 유가인상 때 연비 높이려 여유 있게 다니던 게 버릇이 되어 과속을 하지 않는다. 그 여유에 크루즈 기능을 쓰니 몸이 훨씬 덜 경직된다. 무룡고개 가는 길은 등산.. 2023. 6. 17.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2022/09/13 2022/11/18 백승만 동아시아 팟캐스트 진행자 최준용이 소개한 책이다. 해당 코너에 저자가 직접 나와 써 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 제목 자체부터 끌어 당긴다. 실제 책 내용엔 더 많은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구매했다. 약에 관한 이야기라 좀 고리타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책꽂이에 꽂힌 녀석을 볼 땐 괜히 팟캐스트 이야기만 듣고 산건 아닌지 후회를 머금었다. 실제 읽으면서 그런 편견은 사라진다. 저자는 대학에서 약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이공대 교수답지 않게 소설을 잘 쓴다. 있는 사실을 기반으로 시제와 소재의 배치가 뛰어나다.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매력적인 장 여행 (tistory.com)을 읽은 적이 있다. 왜 우리나라 학자들.. 2023.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