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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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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행운에 속지 마라 2010/04/26 2021/07/05 나심 니콜라스 탈렙 지음 신진오 감수 이건 옮김 중앙일보에스(주) 발간 책 소제목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은 아닌 것 같다. 저자의 에세이다. 또다른 합리적 관점에서 삶의 지침. 원제는 Fooled by Randomness, 구글번역기에서 ‘우연에 속다’라고 직역하더군. 고차원의 반성문 추천글과 남다른 서문에 끌려 책을 읽어 간다. 자꾸 끊기며 그럭저럭 1/3을 읽어 간다. 촌스런 비유와 이야기 전개와 함께 특정 직업을 폄하하는 듯한 분위기 - 책을 가볍게 볼수밖에 없더라. 저자 스스로 매끄럽지 못한 문체에 대한 고백은 했다만, 이정도일 줄 몰랐다. 자꾸 손에서 멀어지는 책. 그러다 ‘대체역사’라는 말이 서너번 쯤 되풀이 될 때 문득.. 2023. 10. 9.
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 공룡능선 소공원 – 비선대 – 천불동계곡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2023.10.07.(토) 03:00~ 21.24km 2.1km/H, 10시간 내리막 8.52km, 오르막 10.64km 최고 1,289m 단풍 - 볼만하다. 몇 주 후 절정일 거 같은데 사람이 많을 듯 가능하면, 금강굴 → 마등령 방향이 좋을 것 같다. 화끈하게 오르고 전반적으로 내리막을 즐기는 게 좋다. ‘딩딩-디리링~ ♬’ 새벽 2시, 양쪽 방 휴대전화 알람이 동시에 울린다. 훈련병처럼 벌떡 일어나 대충 씻고 정성스레 테이핑 후 배낭을 메고 리조트 문을 나선다. 연초부터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볼 셈이었다. 추위와 산불통제 핑계로 시간을 흘려보낸다. 산악회 밴드에 속속 올라오는 공룡 조우 소식에 .. 2023. 10. 8.
공주대간 5:05 공주대간공주경찰서(애터미연수원)-두리봉-우금티-주미산-봉화대-옥룡정수장2023.09.24.(일)13.2km5:052.6km/H  추석 코앞 일요일.이맘때 산은 풍요롭다. 들판이 누렇게 영글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하기에, 이른 산 과실이 맘을 넉넉하게 한다.10.7.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로 했다.산악회에 갈만한 사람은 다 다녀온 터라 번개치기도 애매하다.다시 돋은 허리통증으로 장거리 운행도 어려운 상황이라 선 듯 차량 제공 보따리를 던져 모집할 형편도 못된다.그 탓에 공주~서울, 서울~속초 고속버스 시간표를 열심히 공부했다.서울→속초 티켓은 예매되는데, 소초터미널 관계자 曰 속초→서울 방향은 다음 주나 되어야 차량을 배차한다고 한다. 같은 버스회사인데 필요-충분 조건이 안 맞는 것이 이상타.혼자 나서는 길.. 2023. 10. 3.
아침으로, 핫케이크 핫케이크 만들기 긴~ 추석 연휴 하루쯤은 늦잠을 자고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자고 한다. 아이가 호기롭게 마트에서 핫케이크를 골라, 내게... 강요한다. ㅎ 준비물 ⓐ우유 또는 물 270ml(1컵과 1/3컵 ) ⓑ달걀 2개 ⓒ핫케이크 믹스 1봉(500g) 그리고 믹스용 보울(그릇) / 계량컵 / 국자 / 거품기(숟가락으로 저어도 됨) 섞어주기 1.우유 또는 물 270ml*(1컵과 1/3컵 )에 2.달걀 2개를 넣고 잘 섞어준다. *우유 또는 물의 양이 핫케이크를 잘 부풀게 하는 팁이라고 한다. 그래서 계량컵을 준비했다. 3.우유와 달걀 섞인 물에 핫케이크 믹스 1봉지 500g을 넣고 또 저어준다.** **그냥 저어주면 된다. 뭐 별다른 형상까지 마구 저을 필요 없이 골고루 섞이게 하면 OK 굽기 1... 2023. 10. 3.
운탄고도1330 5길 2023.09.09. 운탄고도1330 5길 꽃꺼끼재~만항재 아침 6시 20분 산악회 버스가 대교를 건넌다. 막 떠오른 태양이 밤새 식은 금강을 꼬득여 물안개를 바람피게 한다. 저 너머 뾰족한 우산봉은 안개 속에서 여전히 똥침 쏘며 훼방이다. 먼 길임에도 근래 제법 많은 분들이 버스에 오른다. 몇 달 외도한 탓인지 낯살지만 반가운 선배님들도 함께하신다. 트레킹은 강원 정선 산길을 무대로 한다. 오전 10시를 훌쩍넘겨 걷기 시작한다. 야생화가 많다는 꽃꺼끼재부터 시작이다. 등반대장 왈(曰) 광부들이 퇴근길에 마눌님 주려 꽃을 꺾던 곳이란다. 노동자들의 일상에 애틋함을 더한다. 운탄고도(運炭高道) 무연탄이 한창 인기있던 시절 영월, 정선, 태백, 삼척에 있던 탄광을 이어 석탄을 실어나르던 고원 길 173.2k.. 2023. 9. 10.
나의 계룡산 최애 코스, 장군봉 병사골-장군봉-임금봉-지석골 2023.8.19.(토) 2:20 6.07km 2.6km/H 새벽이다. 더 자고 싶은데, 요 몇 주 내내 이른 아침마저 상쾌하지 못하다. 조금이라도 덜한 더위에 움직거리고 주말을 주말답게 쉬고자 산행 채비한다. 서둘렀지만 아침 7시를 넘겨 걷기 시작했다. 얼마 전 신문에 장마로 체온 조절을 위해 움직이는 뱀을 자주 본다는 기사가 생각난다. 장군봉서 처음 뱀을 봤다. 공주대간에서 자주 보는 유혈목이와 생김새가 다르다. 등산로를 가로막고는 내 발자국 소리에도 냉큼 비켜서질 않는다. 스틱으로 몇 번 겁을 주니 굼뜨게 움직인다. 검색해보니 검은 무늬의 살모사다. 야행성이라 그리 굼떴나? 평지 걸을 때 느꼈던 선선함은 어딜 가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첫.. 2023. 8. 19.
총균쇠 1판 1쇄 1998/08/08 3판 53쇄 2022/05/27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 유명세에 끌려 책을 산 건 맞다. 반년 정도 책꽂이 진열용으로 썼다. 퇴근길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생각 외로 어려움 없이 술술 읽게 되더라”라는 말을 던진다. 나도 읽어 볼까? 저자는 독자에게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방식을 자주 쓴다. 대신 그 답은 한참 후에 한다. 스스로 질문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하느라 책 분량이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나같이 짬짬이 책을 읽는 사람은 앞에서 가졌던 궁금증을 잃어버리기 쉽상인 단점도 있다. 인류 문명 불평등에 대한 파푸아뉴기니 친구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 대답은 1만 3천 년에 걸친 이야기를 압축하고 압축해서 –내겐 방대한데 - (저자 나름)짧게 책에 담아 .. 2023. 8. 19.
장성 축령산 - 불쾌한 코스 ㅠㅠ 추암주차장-축령산-금곡영화마을-모암주차장 2023.08.12.(토) 15km 4:38 3.2km/H 오랜만이다. 산악회. 금요일 저녁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새벽부터 잠깬다. 편치 않은 맘으로 감정이 죽 끓듯 한데, 열대야로 몇 주째 고생이다. 오늘은 산행 일정까지 한몫한다. 각설하고, 어영부영 시간에 맞춰 비를 피해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타러 가는 길 내리던 비는 장성 축령산에 도착하니 개어 있다. 추암주차장이 들머리다. 생각보다 좁고 비탈진 곳이었다. 오늘 난 남들 말하는 ‘힐링’보다 ‘산행’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오르막 대부분 데크로 - 돈을 산자락마다 깔아 놓았군. 일행이 만든 소음을 뒤로하고 나름 산행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편백림 조림공적비 공터에서 망설임 없이 정상으로 튕겨 .. 2023. 8. 13.
구 서도역(서도역 영상촬영지) 구 서도역(서도역 영상촬영지) 전라북도 남원시 *입장료 무료 *연중 개방 1932년에 지어진 전라선 역사(驛舍)와 시설물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자료(나무위키)에는 이전 설치하면서 지붕을 슬레이트로 개수하였다고 하는데 겉 모양만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근대하소설 "혼불"의 무대로, 각종 촬영지로 활용되고 있다. 근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이곳에서 찍어 더 유명해졌다. 철길 옆으로 서 있는 길쭉길쭉한 나무와 녹슨 철길이 고즈넉하게 어울려 감성을 끌어낸다. 많은 볼거리보다 쉬어간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된다. 잠시 시간을 멈춰 세워본다. 202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