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10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2022/09/13 2022/11/18 백승만 동아시아 팟캐스트 진행자 최준용이 소개한 책이다. 해당 코너에 저자가 직접 나와 써 낸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 제목 자체부터 끌어 당긴다. 실제 책 내용엔 더 많은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구매했다. 약에 관한 이야기라 좀 고리타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책꽂이에 꽂힌 녀석을 볼 땐 괜히 팟캐스트 이야기만 듣고 산건 아닌지 후회를 머금었다. 실제 읽으면서 그런 편견은 사라진다. 저자는 대학에서 약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이공대 교수답지 않게 소설을 잘 쓴다. 있는 사실을 기반으로 시제와 소재의 배치가 뛰어나다.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매력적인 장 여행 (tistory.com)을 읽은 적이 있다. 왜 우리나라 학자들.. 2023. 6. 16. 공주 태화산 마곡사, 소나기 맞으며... 공주 마곡사 태화산, 소나기 맞으며... 주차장-활인봉(423m)-나발봉(402)-마곡사-주차장 9.56km | 2:50 | 3.4km/h 주차장부터 마곡사까지 오가며 평지 걷는 거리를 빼면 실제 산행은 6.5km 정도 주말마다 무슨 일이 생긴다. 사람 살다 보니 할 도리며 어울려 살려니 여기저기 기웃거려야 한다. 한편으로 그간 무슨 핑계로 버텼는지 모르겠어. 그러니 일요일 산행 빈도가 높아진다. 주차비 무료 마곡사 입장료 무료 5월부터 이곳도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습관 때문인지 매표소 건물 지나기 서먹하다. 주차장에서 활인봉 들머리까지 1km 조금 넘는 거리를 차분하게 걸어야 하는데, 보도를 분리했지만 많은 차량 통행으로 곳곳에서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태화산 숲은 부드러운 肉山이다.. 2023. 6. 11. 햇볕이 두 배? 희양산(曦陽山, 996.4m) 은티마을 주차장-구왕봉-희양산-성터-은티마을 주차장 11.36km 5:10 2.2km/h 마을이름 찾기 100대 명산. 접근성이 떨어져도 산의 가치가 컸나보다. 고요하다. 너른 주차장에 서너 대의 차량. 이미 입산을 한 모양이다. 내심 궁금했던 은티마을 주차장 이용료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한창일 때 세워놓은 듯 녹슨 철재 안내판만이 덩그러니. 이리 찾는 사람이 없으니 인건비가 더 들겠다. 장거리 운행 때문인지 몸이 뻣뻣하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 ‘은티마을’ 이름 유래비를 지난다. 유래비 내용을 요약하자면, 조선 초 각종 문서에 나오는 마을 이름은 義仁村里. 경술국치1910 때 왜인들이 義라는 말에 반감을 가지고 은티[銀峙]로 개칭하고 주진리에 마을을 포함시켰다. 후에 다시 묶임을 풀어 은.. 2023. 6. 2. 기억 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다 - 향적산(574m) 무상사-물탕집(기도도량)-향적산 정상 574m-누룩바위(능선길)-물탕집-무상사 5.99km | 1:50 | 3.2km/h 비 이럴 수도 있는 건가? 헛웃음이 난다. 5월 초순 연휴도 그렇더만 하순 연휴까지 비가 발을 묶어 놓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 일찍 그칠 거라던 예보는 어김 없이 배신 때린다. 일기예보 비구름 아이콘이 오후 타임라인까지 범한다. 점심 식사 후 창밖을 보니 멈췄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나선다. 향적산은 계룡시와 논산시를 경계로 금남정맥과 그 지맥이 이어지는 곳이다. 논산지역의 호우경보 해제 후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계룡 터널을 지나자 차창에 빗방울이 뿌려진다. 내심 걱정. 다행히, 무상사 앞 공용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잠잠하다. 기억? 연휴 내내 내린 비로 좀이 쑤셨는지 비 그치자마.. 2023. 5. 30. 웃을 개 아이와 신문보다 빵 터졌다 ㅋㅋㅋ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5261608015?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금주의 B컷]‘멍때리기’ 고수들 침묵의 한판···"저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실 텐데"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지난 21일 한강 잠수교에서 열렸다. 대회는 멍한 상태로 안정적... m.khan.co.kr 2023. 5. 30. 수동 샌딩기 식탁 바니쉬 도장 상태가 엉망이다. 귀찮다. 기존 것을 긁어내고 다시 칠해야 한다. 샌딩 작업, 장난 아니다. 사포질 열나게 하고난 다음 날 팔 뿐 아니라 온 몸이 알 밴 상태 ㅠㅠ 전동 샌딩기를 살까 망설인다. 몇 년에 한 번 쓰는 것인데... 살까말까 - 몇 번이나 고민만 한다. 잔머릴 써보자. 몇 년 전 아이 침대 만들다 남은 자재를 생각해본다. #번데기 너트 #가구 볼트 2023. 5. 27.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2022/09/02 2023/03/03 정지아 ㈜창비 이런 내용의 책인 줄 알았다면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던질 책은 절대 아니다. 내 기대와 다른 내용이기에 실망했다는 뜻. ‘해방일지’라는 말과 유아틱한 책 표지에서 풍기는.. 모던함?, 아무래도 어떤 비극이라도 반향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갈 것 같았어. 그런 선입견. 고상욱 씨는, 그가 그리는 세상과 아버지로서의 대척점에서 해방되었다. 해방하였다. 이야기는 고작 4년 빨치산 생활하고는 평생 빨갱이로 산 고상욱 씨, 그 선택에 내몰린 사람들까지 포함한 이야기를 장례 치르는 시간 동안 그려내고 있다. 비슷한 소재(빨치산)의 소설과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접해왔다. 그래서 달리 기획된 내용을 기대했으리라. 老眼.. 2023. 5. 25.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2022/07/20, 2022/10/05 김시덕 포레스트 저자의 이야기는 삼프로TV에서 처음 접했다. 사는 공간에 대한 신선한 내용을 전달한다. 비슷한 분위기에 이끌려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콕 집어 말하지 않았지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하더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답사한다고 자기소개한다. 자료를 보고 구석구석 ‘임장’ 성격의 답사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리고 이 책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찾았을 법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좋은 대상을 알게 되어도 막상 투자할 여유 자금이나 용기가 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책 ‘광고’를 통해 “소송당할 각오를 하고~” 이 책을 발.. 2023. 5. 23. 망각의 루트 금베봉, 갑하산-신성봉-우산봉-금베봉 (대전)갑동-갑하산-신선봉-우산봉-금베봉-(공주)공암굴 9.85km, 3:17, 3.0km/h 황사 유입으로 공기 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에 맘이 급해진다. 가급적 오전 중에 뚝딱 산행을 마치고 싶다. 배낭을 꾸리다 현관문을 열고 바깥 공기에 살갗을 대어 본다. 긴팔을 입어야 한다. >갑하산_468.7m 대전 노은동 쪽에서 공주 쪽으로 바라보면 생뚱맞게 뾰족 솟은 갑하산, 적잖게 유혹한다. 갑동제1교를 지나자마자 차를 멈춘다. 들머리에 세워둔 경기도 관광버스가 이정표가 되어 준다. 유성천을 따라 난 데크길이 새로운 갑하산 들머리가 되었다. 데크를 지나 팔각정을 스치고 산행 시작. 1km 정도 갈지자(之)의 고난도 오르막이다. 관암지맥 능선까지 고생 좀 해야 한다. 군데군데 쉼터에 걸터앉아 숨 고르는.. 2023. 5. 2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