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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가을산행2

계룡산 마지막 단풍, 상신-삼불봉(777m)-관음봉(766m)-갑사 구룡사지 당간지주→상신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777m)→관음봉(766m)→문필봉(756m)→갑사 상신마을 가을이가 이대로 지나간다. 몇 주 전부터 제대로 단풍구경하려고 휴가까지 냈는데, 시간을 딱 맞춘다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였다. 쌀쌀한 바람이 부니 조급함에 가까운 계룡산을 찾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택한 코스, 상신 하신리를 지나 상신리로... 마눌님께서 태워다 주신다. 머지 않을 김장에 이제부터 한 몫을 해야하니 시간 날때 열심히 산에 오르려한다. 아무튼 내 소소한 산행에 적극 찬성해주는 마눌님께 감사. 돌담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국화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생각지도 않게 많은 등산객을 만난다. 많다? 그렇다고 북적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 코.. 2021. 11. 7.
관룡산 - 화왕산 관룡산(754m) - 화왕산(758m) 12.2km | 5:10 | 2.4km/h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을 찾았다. 화왕산만을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널널하다는 산행대장의 의견에 따라 관룡산을 함께 돌기로 한다. 물론 같은 화왕지맥에 있는 산줄기이고,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는 점에서 주변 암석이 거의 같은 성질이지만, 옥천매표소 쪽에서 임도를 타지 않고 관룡사 방향의 능선을 타고 가면 암릉 구간이 나온다. 헐~ 화왕산만 갔으면 많이 심심할 정도였다. 관룡사를 병풍처럼 둘러친 암릉구간이 두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힘들게는 했지만, 그만큼 절경을 안겨주었다. 반면, 화왕산은 높은 산위에 펼쳐지는 분지형태의 평온한 기분을 주는 곳이다. 울퉁불퉁한 골산을 타다 육산과 같은 느낌의 화왕산을 접해서 더 그랬는지도.. 2017.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