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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마곡사8

마곡사 입장료? 주차료 문화재보호법령 개정으로 민간에서 문화재관람료 감면 시 지방자치단체에서 감면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후 지난해 5월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간의 업무협약으로, 문화재국립공원 사찰 등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무료 관람이 본격화되었다. 처음 시행 땐 입장료(관람료) 받는 곳을 기웃거리며 쫄리는 마음으로 입장했지... 이제 그 것도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조계종 사찰 중 하나인 공주 마곡사를 가족과 함께 찾았다. 눈이 다 녹아 기대했던 겨울풍경은 없었지만, 산사에서 차분하고 포근한 힐링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그런데... 올 1월부터 주차요금을 징수한다. 주차비는 4,000원. 물론 관광단지 무료주차장이 있건만 자동차를 사찰 경내 앞까지 끌고가고픈 사람들이 꽤 많다. 무료주차장.. 2024. 1. 16.
공주 태화산 마곡사, 소나기 맞으며... 공주 마곡사 태화산, 소나기 맞으며... 주차장-활인봉(423m)-나발봉(402)-마곡사-주차장 9.56km | 2:50 | 3.4km/h 주차장부터 마곡사까지 오가며 평지 걷는 거리를 빼면 실제 산행은 6.5km 정도 주말마다 무슨 일이 생긴다. 사람 살다 보니 할 도리며 어울려 살려니 여기저기 기웃거려야 한다. 한편으로 그간 무슨 핑계로 버텼는지 모르겠어. 그러니 일요일 산행 빈도가 높아진다. 주차비 무료 마곡사 입장료 무료 5월부터 이곳도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습관 때문인지 매표소 건물 지나기 서먹하다. 주차장에서 활인봉 들머리까지 1km 조금 넘는 거리를 차분하게 걸어야 하는데, 보도를 분리했지만 많은 차량 통행으로 곳곳에서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태화산 숲은 부드러운 肉山이다.. 2023. 6. 11.
겨울 산사, 공주 마곡사 2021. 12. 19.
익어가는 秋마곡 사실 마곡사는 내 기억 속에서 그리 멀리부터 있지는 않다. 한 차례 입영이 연기되고 친구와 함께 찾았던 기억이 출발점이다. 아니다! 학창시절에 한 번 왔던 기억? 그런데 그 때 엄격한 통제 때문에 마곡초에만 머물렀던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친구와 함께 그 기억을 더듬어 여길 왔었나보다. 아무튼... 마곡사로 들어가는 길에 데크로 보행로를 만들었다. 오가는 차 때문에 짜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잘 된 일이다. 2020. 9. 26.
마곡사의 가을 풍경 마곡사의 가을을 담고 와서는한껏 풀어놓고 싶었는데그냥 시간에 쫓기어 오늘까지 밀려왔다. 이렇게 사는게 뭔지...썰렁하게 남은 사진 속 감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쉰다. 한 발을 빼고 물러서면 뭐가뭔지 잘 가름마가 타질텐데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그런 시공을 뛰어넘을 재간이 있겠냐 첫눈이 멋대가리 없이 세상을 뒤덮고 지저분하게 흔적을 남기는 모습을 보니지난 가을을 잠시나마 담아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한눈이라도 팔았다면 내게 쌍욕하고 잊어버릴 수도 있겠는데열심히 달려왔는데 이게 뭔지 아~ 내가 너무 산술적인 덧셈뺄셈만 앞세우고 있는 걸까? 2017. 11. 26.
마곡사 태화산 雨中 산행 태화산, 아니 마곡사 태화산 태화산보다는 마곡사가 더 유명하다. 최근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물던 백련암 때문에 백범 명상길이 떠오르고 있더군. 10km 남짓한 거리를 걸었다. 걷는 것 보다 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동네 뒷산치고 고놈의 비 때문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열열하게 구독을 했다. 잘해야 시간당 4~5mm의 비가 온다고 했다. 분명히... 시간당 4,5mm면 우산 없이도 걸을만 한 기상조건이라고 한다. 웬걸~~~ 새벽에 눈을 뜬건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 때문이다. 생수를 챙기는 걸 깜박했기에 편의점을 들르러 밖에 나섰는데, 아~ 비를 쏟아 붓는다. 걱정이다. 다들 마찬가지다. 산행, 정상적으로 진행하냐? 문자가 계속 날라온다. 야유회를 같이 하는 날이라 .. 2017. 7. 11.
가을 마곡사와의 만남 지난 금요일 업무 때문이지만 가을 단풍에 흠뻑 취해 돌아오고 나니 아이들에게 괜한 미안함에 가까운 사찰이라도 찾아 거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항금빛 들녘을 여유 있게 가로지르니 아이들도 기분이 한결 좋아보인다. 가을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으로 마곡사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 세상에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지, 차를 다시 돌려 나오는데만도 몇 십분이나 걸렸다. 길가를 기웃거리며 어색한 자리를 찾느니 좀 걷자는 생각으로 마곡초등학교 교정 신세를 진다. 사찰을 드나들며 매 번 느끼는 것, 참 입장료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여긴 카드 결재도 않는다니... 여기저기 세입재원이 낭비되는 건 아닌지. 내가 좀 심했나? ㅋ 그래도 오늘은 돈 아깝다는 생각이 하나도 .. 2014. 10. 26.
스님들의 찬장 아이들과 가을을 만끽하고자 마곡사를 찾았다. 다른 때 같으면 수련 중이라며 개방하지 않던 문이 11월 초까지 있는 군왕제라는 행사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 활짝 속 내를 보여준다. 스님들이 차를 마시는 공간까지 찾아 볼 수 있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기품 있고, 우아하기까지 한 찬장? 진열장을 바라보니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거북스럽게 많이 드러내기 보다는 절제의 아름다움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내 발길을 잡고는 사진으로 담아보게 한다. 아마도 가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품까지 고스란히 베어든 것 같구나~ 201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