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삼불봉19

살인적인 더위에 후퇴, 상신리-삼불봉-갑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어찌 그리 호기롭게 집을 나섰는지 모르겠다. 2023.7.30.(일) 상신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 8.37km 3:00 2.8km/H 장마를 핑계로 몇 주 건너뛴 산행이라 마음까지 들뜬다. 계룡산 코스 중 좋아하는 길을 잡았다. 상신리부터 큰배재를 통해 남매탑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이다. 그리 가파르지 않게 자연선릉에 접근해서 동학사나 갑사로 내려오면 10km 넘는다. 계곡과 능선, 그리고 사람까지 두루두루 구경할 수 있다. 오늘도 역시 마눌님께서 들머리 근처까지 배웅해준다. 상신리 계곡 – 장마로 시끄럽다. 기나긴 장마로 산 곳곳은 잔뜩 물을 머금고 있다. 상신리 탐방센터를 지나 계곡으로 접어드니 시원한 냉풍이 쏟아진다. 계곡 곳곳은 먼저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로 심심.. 2023. 7. 31.
계룡산, 천정골~삼불봉~관음봉~갑사 2023. 2. 11. (토) 계룡산 천정골 - 남매탑- 삼불봉 - 관음봉 - 연천봉고개 - 갑사 9.6km, 3:21 산악회 시산제까지 있는 날이다.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될만한 코스인데 6시 30분부터 셔틀버스가 움직인다. 덕분에 새벽 5시부터 잠을 떨치기 시작한다. 동학사 상가 상인들이 이제 문을 열고 장사 채비를 한다. 시절이 그런건지 너무 이른 시간인지 사람구경이 힘들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남을 것 같다. 당초, 삼불봉에서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가끔 우리를 휙 추월해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등산 마니아인가 보다. 부럽다. 괜한 욕심이 치밀어 오른다. 11시 30분까지 시산제 장소까지 가면 된다. 이제 등짝에 살살 열이 나기 시작한다. 자꾸 쳐지는 우리 행렬을 기다리다 열기가 다 .. 2023. 2. 11.
계룡산, 상신리-자연선릉-동학사 상신탐방센터-삼불봉(777.1m)-관음봉(765.8m)-동학사 10km 3:30 지난해부터인가? 상신리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에 맛이 들었다. 우선, 탐방센터까지 들어서는 길가 마을은 재력있는 사람들의 전원주택이 들어 차 있다. 그 와중에 옛 건물터와 돌담과 석축 사이로 피어난 구절초가 내 머리에 각인되어 있나보다. 항상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상신코스는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월한 구간이기에 일에 지친 몸을 다시 산행으로 단련시키기에 딱 좋은 경로다. 대부분 탐방로는 골산(骨山)인데, 여긴 육산(肉山)이다. 물론 큰배재에서 상원사 남매탑과 삼불봉을 지나 금남정맥을 타면서 다시 골산의 뼈저린 맛을 느끼지만, 오름에 있어 바위와 돌 때문에 큰 어려움을.. 2022. 10. 23.
상신리 삼불봉 관음봉 동학사 지난 해 11월, 상신리를 들머리로 삼아 갑사로 향했던 늦은 단풍 산행 https://yyh911.tistory.com/560 계룡산 마지막 단풍, 상신-삼불봉(777m)-관음봉(766m)-갑사 구룡사지 당간지주→상신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777m)→관음봉(766m)→문필봉(756m)→갑사 상신마을 가을이가 이대로 지나간다. 몇 주 전부터 제대로 단풍구경하려고 휴가까지 냈 yyh911.tistory.com 그 때가 생각나 다시 이 곳을 찾았다. 원점 회귀가 아닌지라 마눌님께서 수고해주신다. 상신리 들머리를 잡기 전 아침 내내 나와 마눌님이 헷갈려 한다. 11월 이후. 올 봄 산행에도 한 번 더 왔었다는... 결국 내 블로그를 다시 뒤적거린 결과, 오려했음에도 마눌님 귀찮을까봐 다른 코스를 잡았.. 2022. 6. 4.
계룡산 마지막 단풍, 상신-삼불봉(777m)-관음봉(766m)-갑사 구룡사지 당간지주→상신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777m)→관음봉(766m)→문필봉(756m)→갑사 상신마을 가을이가 이대로 지나간다. 몇 주 전부터 제대로 단풍구경하려고 휴가까지 냈는데, 시간을 딱 맞춘다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였다. 쌀쌀한 바람이 부니 조급함에 가까운 계룡산을 찾았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택한 코스, 상신 하신리를 지나 상신리로... 마눌님께서 태워다 주신다. 머지 않을 김장에 이제부터 한 몫을 해야하니 시간 날때 열심히 산에 오르려한다. 아무튼 내 소소한 산행에 적극 찬성해주는 마눌님께 감사. 돌담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국화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생각지도 않게 많은 등산객을 만난다. 많다? 그렇다고 북적댈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 코.. 2021. 11. 7.
10.16. 계룡산 단풍은 아직, 삼불봉~관음봉 2021.10.16.(토) 계룡산, 갑사-삼불봉-관음봉-연천봉고개-갑사 4:11, 11km, 2.5km/h 아직은 초록의 힘이 세다. 어디든 가야 할 것 같다. 그 어디가 어딘지 아침인데도 고민이다. 속리산 법주사에 지갑을 털리는 기분을 느껴서 그런 주차료 3,000원과 입장료 3,000원이 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ㅎ 아침까지 비가 온 덕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갑사~신흥암까지 임도를 따라 걸어서 그런지 신흥암 앞 벤치에서야 한 사람을 만난다. 걸음에 지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내 사진 찍는 소리에 덩달아 풍경을 담는다. 가을장마? 맞나보다. 신흥암~금잔디고개까지 오르내리메 물소리를 들어 본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오늘은 폭포수가 보인다. 물이 저렇게 떨어지는 건 처음이다. 금잔디고개에 다.. 2021. 10. 16.
광복절 산행, 계룡산 자연선릉(남매탑~자연선릉~신원사) 2021. 8. 16.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 삼불봉 2021. 4. 18.
신분상승을 넘어 열반의 경지에 오르리라, 장군봉 삼불봉 관음봉 신분상승을 넘어 열반의 경지에 오르리라,계룡산 - 장군봉 삼불봉 관음봉 병사골 장군봉 임금봉 신선봉 삼불봉 관음봉 시작은 미미한 일개 장졸이지만, 오르매 장군이 되고 포기하지 않고 또 오르니 임금이 되고 마음을 비우고 또 걸으니 신선. 남매탑을 지나며 불심을 채우니 세 분의 부처님을 뵙는다. 자연선릉에 취해 오른 봉우리에서는 지친 몸과 맘을 관음보살이 어루만져주니 하산해도 되는... 그런 산행코스 코로나19 잘 이겨내고 함께 이 열반의 경지에 올랐으면합니다.ㅎㅎ 202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