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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공산성8

공산성의 봄 코로나19... 여행을 하기 좀... 공산성을 돌아보기로 한다. 공산성을 돌아보기 전에 예전 공산성 북문 근처 예전 배다리 터에 들렀다. 물이 많이 빠져서 예전 흔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더군. 공산성 한 바퀴는 동문 영동루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반죽동 동네 주차장에 차를 놓고는 이동한다. 2020. 5. 5.
2018 공산성의 봄 2018 공산성의 봄 다시 겨울로 리셋될 것 같은 날씨...올 봄들어 추위가 절정이라고 한다. 리셋된다면 다행이게 이러다 훌쩍 떠나버릴 것 같아서 가족들과 함께 공산성 성곽밟기에 나섰다.3.2km의 짧은 성곽길이었지만 봄을 만끽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간의 아주 느릿한 움직임이었지만 등에 적당히 땀이 베이는 건강한 걸음이었다. ▼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 준 제비꽃 아이들이 저마다 폰을 꺼내어 사진으로 담기느라 바쁘다. ▼ 아직 영동루를 통해 성곽길에 올라서기 전, 뒤 돌아 옥룡동지역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월성산 봉화대가 인자한 품으로 안고 있다. ▼ 벗꽃이 한창인 곳이 옛 공주국립박물관, 지금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다. 그 앞으로 마치 함께 붙어 있는 것 같아보이 클레식한 건물이 공주 성당이다. ▼ 바.. 2018. 4. 9.
공주 | 추억이 어려있는 백제문화제 & 화려한 야경 제63회 백제문화제 2017.9.28.목~10.5.목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공산성 일원 백제문화제 올해의 주제는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인가 보다. 그래서 '마미지'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있나? 안내 인쇄물에 주제 선정 사유에 대해서 조금 써 놓았으면 테마있는 관람(?) 또는 참여가 되었을 텐데.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런... '마미지'는 전라도 장흥의 한 지역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 '미마지'다. 자료를 찾아보니, 백제 무왕(600~640) 때의 기악연주가라고 한다. 그래서 한류원조라고 했군. 일본에 기가쿠라는 춤을 전했다고 한다. 그런 문화전도사의 일을 테마로 한 것 같다. 어릴적부터 내 자라오면서 함께 성장해 온 백제문화제. 중학교 때에.. 2017. 10. 5.
공산성~정지산 공산성~정지산 유적4.6km 1:50 오늘은 공산성 토성구역으로 들어가 공산성 성곽보다는 왕궁터를 가로질러 금서루로 나오기로 했다.금서루를 나와서는 정지산 유적지를 돌아보기로 했다.공주를 둘러쌓고 있는 산 모양새가 배의 모양이다.그 배가 금강에 닿아 잠시 멈추는데, 그 산이 정지산이다. 아이가 따라나선다기에 등산보다는 평지보다는 조금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문화유산 답사길을 선택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군사와 행정의 요충지였다.그러기에 성곽도 토성부터 석성, 그리고 다양한 문화재가 곳곳에 널려 있다. 정지산은 1996년도에 발굴이 되었으니까 그리 오래 된 것은 아니지만,주변의 송산리 고분군과함께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오늘 우리 딸아이와 함께 걸은 구간이다. 더운.. 2017. 6. 25.
비단강에 푸름이 가득하기 시작_공산성에서 공산성 성곽길 걷기 일요일 아침 중간고사 준비를 해야한다는 중딩녀석 땜시 있어봐야 방해만 된다는 초딩녀석을 데리고 밖으로 나선다. 점심까지 둘러볼 수 있는 딱 맞는 구간이 없을까? 간만에 미세먼지 상황도 OK, 실내보다는 야외를 택한다. 가까운 공산성*, 성곽길을 밟아보기로 한다. *공산성: 역사서에 두루 나오는 공식 이름인데, 일본 아이들이 '산성공원'이라고 이름을 낮추어 붙여져 바로 잡았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는 산성공원이라는 단어가 더 짙게 베어 있다. ㅠㅠ 공산성이다. 공주시민이면 무료입장이지만, 최근들어 시끌벅적해진 서문인 금서루보다는 아는 사람만 자주다니는 남문 진남루로 들머리로 정한다. 산보 총 거리는 3km남짓 활쏘기 체험하느라 움직거린 거리까지 포함했지만 얼추 정확한 거리다. 어른 혼자 걸.. 2017. 4. 27.
공산성과 금강철교 공산성과 금강철교 금강과 함께 긴 역사를 간직해온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도시, 공주. 그 금강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녹아든 공주의 도심이 있다. 이젠 세월의 흐름에 강 남쪽의 구 도심과 강 북쪽의 신 도심으로 확연하게 갈려졌고, 최근에는 세종시라는 블랙홀이 그나마 온기나마 남아있던 사람들의 인기척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건지 내 맘이 측은한 건지, 내가 태어나 자라고 살고 있는 이 도시가 마치 가을걷이를 마친 썰렁한 들판에 쓸쓸히 서 있는 허수아비를 같은 기분으로 눈 앞에 덩그러니... 긴 역사를 흘려보내면서 이 땅의 진액을 다 써버렸는지 사람들이 틈만나면 정감 있는 이도시를 등지고 있다. 그 기회를 잡지 못한 우둔한 한 사람이 내뱉는 투정일지도 모르겠다만, 아무튼 엎.. 2015. 12. 27.
공산성 이야기 ② 공산성 이야기 두 번째 오늘은 공주산성 그 두번째 이야기로 가족과 함께 한 동쪽 부근의 土城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성곽길을 걸은 이야기를 했는데, http://yyh911.tistory.com/156 오늘은 공주시내를 지나면서 자주 보이는 얕으막한 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지금, 봄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시간이니까 아직까지는 산의 색깔이 좋게 말하면 진한 아이보리, 아님 황토빛이나 회색 톤... 꽃피는 계절에는 꽃 색깔로 그 후로는 초록으로, 가을이면 가을색으로... 아무튼 공주 구 도심에 배수의 진을 치고 자리를 떠~억허니 잡고 앉아 있는 공산성 옆의 낮은 산을 오르면서 시작합니다. 아래 ↓ 사진은 금강길을 따라 대전에서 오는 구 도로를 따라 공주로 들어오는 공주대교 앞, .. 2015. 3. 22.
공산성 이야기 ① 공산성 둘러보기 친구와의 설연휴 기념 산행 스케쥴 뭉게졌습니다. 녀석 얼마나 즐거운 밤을 보냈는지 상태가 메롱이라고...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산행아닌 산책을 나섰습니다. 공주에 있는 산성 그래서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공주公州라는 명칭은 고려 때 지어진 것으로, 그 전에는 웅진熊津, 웅주라고 했답니다. 웅진... 말을 풀어보면 곰나루고 옛말로 하면 고마나루 입니다. 곰나루에는 암컷곰과 한 사내의 사랑이야기가 어려 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곰의 넋을 기리고자 곰사당도 있고요. 곰나루 전설이 어찌나 유명하고 오래된 이야기인지 고을 이름에 쓰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곰(熊)나루(津)가 있는 고을(州) → "곰주"라고 우리말과 한자어가 섞여 불려지다가 가차자인 公을 써서 → 公州로 책자에 올렸다는 것이 제가 알.. 201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