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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신원사13

계룡산, 신원사 - 연천봉 - 갑사 신원사-연천봉-갑사 2024.02.17.(토) 6.6km, 2:50, 2.3km/H 산악회 시산제 지내는 날이다. 자리를 놓은지 1년을 가득 채웠는데, 아직도 날씨앱을 보며 진지한 걱정을 쌓고 있다. 매달 산악회에 낯선 얼굴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만 꾸준히 참석하심은 드물다. 나 조차도 아침마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면 가기 싫다는 생각이 임계점을 넘나든다. 하물며 산악회에 대한 애정이나 산행에 대한 진심이 아직 덜하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요즘, 기온차가 심할 거라는 예보에 옷 챙겨 입는데도 고민스럽다. 한 주만에 다시 찾는 계룡산 신원사 - 연천봉이다. 그래도 날맹이는 갑사다. 신원사 일주문을 지나매 다들 오가는 차량 행렬에 쓴소리를 낸다. 신원사 지나 보행도가 사라지자 다들 짜증 범벅이다. 신원사.. 2024. 2. 19.
계룡산 연천봉(742.9m) 신원사-보광암-연천봉(742.9m)-고왕암-신원사(원점회귀) 6.7km, 2:51, 2.3km/h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나서 그런지 더 조용한 일요일 아침이다. 조금 더 지체하면 오전 내 산행은 어그러질 것 같아 내심 반대를 무릎서고 배낭을 꾸린다. >국립공원 문화재 관람료 근처에 있다는 점에 얽매여 계룡산을 자주 찾는다. 가성비 높게 체력 확인과 골산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 찾는 장군봉 몇 해 전부터 완만한 시작으로 자연선릉을 지나 갑사와 동학사를 날맹이로 하는 다이나믹한 상신리 들머리 코스 그리고 신원사를 거치는 연천봉 산행 가만 보니 주로 다니는 코스가 입장료 - 문화재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신원사 쪽은 관람료를 내고서도 자주 찾았다. 갑사‧동학사와 달리 돈 냄새(?)가 많이 나지 않기.. 2023. 5. 14.
광복절 산행, 계룡산 자연선릉(남매탑~자연선릉~신원사) 2021. 8. 16.
공주 계룡산 신원사 - 천연'와불'을 접견하다 7월 25일 장맛비가 잠시 뜸할 때를 틈타 신원사를 찾았다. 장마가 그럭저럭 지날 줄 알았는데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신원사 가는 길에 계룡산줄기가 너무 멋져서 차를 세워 놓고는 한 컷! 신원사 신원사는 계룡산 사찰 중에서 제일 오래되었다고 한다.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이 지었다고 전하고 있다. 임진왜란 중에 불에 타기도 했고 철종 11년(1860)에 건물 수십 칸이 불에 타 없어져 나라에서 특별히 재원을 지원하기도 했단다. 대웅전 현재의 대웅전은 고종 13년(1876)에 보연이 지은 것을 1906년과 1946년에 다시 고친 것이라고 한다.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세 분이 모셔져 있다. 화려한 팔작지붕에 처마끝을 살짝 올려 우아함을 더했고, 기둥 사이의 공포에는 연꽃을.. 2020. 8. 8.
새 단장 한 신원사, 연천봉 입구를 시원스레 새 단장한 신원사 신원사로 갈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 글쎄, 오늘도 또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신원사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직진을 하고 말았다. 마음 편하게 오는 때가 별로 없나? 항상 머릿속에는 여기 이 산에 와서 털어내고 가야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보니 오늘도 멍하니 지나치고 말았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깨닫고는 차를 돌리려 "ㅏ"자형태로 차를 돌려 세우는데 "경천역"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차에서 내려 읽어보니, 경천리에 예전 역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경천역(敬天驛)은 고려전기 전국의 525개 역을 22개 역도(驛道)로 편성하는 과정에서 전공주도(全公州道)에 소속되었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세조 연간에 역제(驛制)를 41역도-543속역 체제로 개편할 때, 성환도(.. 2020. 6. 21.
계룡산 | 갑사-수정봉-자연선릉-문필봉-연천봉-신원사 9월 한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잔인한 달이었다. 그 와중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상큼한 기대를 갖게 해준 것이 "칠선계곡"산행이었다.선착순인데 사무실에서 관리공단 사이트에 접속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어찌나 사치였는지...아무튼 산악회 선배의 도움으로 운 좋게 티켓은 얻었다만,산행 전날 악천후로 탐방이 취소되었다는 문자가 통보되고 말았다. ㅠ_ㅠ 아쉬운 마음 한 켠에는 근 한 달간 몸과 맘이 많이 상해 있는 상태라 과연 산행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속으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뭔가를 해야하는데...남들처럼 멀리 계획을 세워 가기엔 시간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들어맞지 않는다. 언제나 포근하게 반겨주는 계룡.. 2017. 10. 3.
[대중교통] 금남정맥, 신원사-천황봉 근처-쌀개-관음봉-동학사 대중교통 언제나 시간 많이 걸리고 불편하다. 누가 빠르고 편리하다고 했는가? 항상 버스를 타면서 느끼는 것이다.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자고 좀 더 솔직해지면 어떨까? 제 때에 맞춰 올 수 없는 버스를 기다린다. 가끔 이런 기다림도 필요하다. ㅋ 오늘은 장날이라 그런지 신원사 가는 320번 버스 좌석은 모두 찼다. 계룡산 가는 버스를 여러 번 탔지만 오늘처럼 서서가기는 드문 일이다. 잘날 일을 보시고 되돌아가시는 분들... 60대만 되더라도 젊은 측에 속한다. 60대 아저씨께서 내리시려니 연로하신 어르신이 청년을 대하듯 장에서 무엇을 샀는지 물으신다. 버스는 효포지역을 들어서면서 내리시는 분들이 많아 좌석이 급속도로 휑해진다. 나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아 있다 보니, 일거리와 생필품을 안고 계신 어르신들을.. 2015. 3. 29.
[대중교통]계룡산, 병사골-장군봉 능선-자연선릉-문필봉능선-연천봉-신원사_2014.10.03. 지난 설악산 산행에서 통증 때문인지 산행에 대한 두려움 이라는 장애물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꾸준히’에 중점을 두어 산행을 하고 싶다. 이것저것 산행에 대한 징크스를 이겨내고 싶다. 개천절 연휴 1.사무실서 일하기 2.가족과 함께하기 3.오늘은 산에 가는 날... 주말에 사무실로 나갈 때마다 옥룡동 정류장에 산행 채비를 갖추고 서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게만 보이더만, 오늘은 내가 그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아침 기온은 쌀쌀하지만 건물 틈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병사골-장군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문필봉-연천봉-신원사 10.7km (5:13) 300번 버스 산성동 터미널서 09:00에 출발한 버스가 10분이 지나서 도착한다. 박정자에 내리려 버스의 하차버튼을 눌렀는데,.. 2014. 10. 7.
[대중교통] 아들과 겨울산행, 신원사 - 연천봉_2013.01.20. 2013.1.20. 11:49~16:41 (4:52) 신원사-보광암-연천봉 왕복 6.1km *술 좀 그만 드세요 토요일 저녁 산행친구와 함께 얼큰하게 술을 마셨다. 술자리에서는 일요일 산행 모의를 했다. 신원사-연천봉을 거쳐 갑사나 동학사로 하산 길을 잡아보자고 했다. 일요일아침. 일어나니 아 직도 입 안 가득 기분 나쁜 술기운이 넘쳐난다. 밤새 이 술 냄새에 고역을 치렀을 가족을 바라보니 미안스럽기만 하다. 꾸역꾸역 아침밥을 우겨 먹고 친구의 문자메시지가 있는지 살핀다. 시간도 벌써 10시를 훌쩍 넘겼다. ‘산성동 11시 10분발 310번 버스 탈 계획임’ 이라고 내 몸이 원하는 바와 달리 손가락이 움직여 문자를 보내 의사타진을 한다. ‘난 어제 술 땜에...’. 내 속 맘도 그런데... 어떻게 할까?.. 201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