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단풍1 다시는...싫다. 마티(203m) - 수정봉(675m) - 신흥암 - 갑사 다시는...다시, 같은 코스를 가라면 "싫다."고 말할테다. 마티(203m) - 수정봉(675m) - 신흥암 - 갑사 2020.11.08.(일) 고청봉을 거쳐 마티로 옮겨가기 전 암릉에 앉아 물끄러미 남서쪽을 바라보면 그리 고울 수 없던 능선이었다. 항공사진이든 등고선 지도를 보든 매끄럽게 이어진 산줄기가 어찌나 유혹적이던지... 당당하게 마티고개에 내려선다. 빨랑 산행을 마치고 느러지게 낮잠을 자고 싶구나~ ㅎ 마치 속은 것 같기만 하다. ㅋ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이유가 있다. 떨어진 떡갈나무 잎으로 뒤덮인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 LocusMaps를 여러번 바라보며 위치를 가늠해야 했다. 수정봉을 줄 세우게 만든 금남정맥 근처까지 가는 산줄기 내내 제대로 주변을 조망할 수 없다. 나무로 둘러쌓인.. 2020.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