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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겨울산3

감악산 원주 제천 감악산(紺岳山, 956m) 원주 감악산 주차장-감악1봉(852m)-감악2봉(890m)-감악3봉(원주 정상석 936m)-월출봉-제천 감악산(956m)-백련사-계곡코스- 감악산 주차장 7km 3:50 (점심 시간 포함) 산악회 차량을 1시간 늦춰 운행한다. 더 잘 수 있음에도 새벽 무렵 선잠에 개운치 않다. 그래도 예전보단 훨씬 낫다. 총무 할 적엔 묵직한 책임감 같은 것 탓에 산행 자체가 일거리였다. 새벽부터 김밥을 마는 마눌님 움직임에 양심껏 잠자리를 나선다. 아침 시간이 워낙 쏜살같이 지나기에 꾸역꾸역 태이핑을 하고 지난밤 챙겨놓은 옷가지를 주워 입는다. 감악산(해발 956m)은 강원 원주와 충북 제천 경계에 있는 바위산이다. 지자체별로 명승지가 있어 그런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 2024. 1. 13.
계룡산, 천정골~삼불봉~관음봉~갑사 2023. 2. 11. (토) 계룡산 천정골 - 남매탑- 삼불봉 - 관음봉 - 연천봉고개 - 갑사 9.6km, 3:21 산악회 시산제까지 있는 날이다.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될만한 코스인데 6시 30분부터 셔틀버스가 움직인다. 덕분에 새벽 5시부터 잠을 떨치기 시작한다. 동학사 상가 상인들이 이제 문을 열고 장사 채비를 한다. 시절이 그런건지 너무 이른 시간인지 사람구경이 힘들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남을 것 같다. 당초, 삼불봉에서 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가끔 우리를 휙 추월해 올라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정말 등산 마니아인가 보다. 부럽다. 괜한 욕심이 치밀어 오른다. 11시 30분까지 시산제 장소까지 가면 된다. 이제 등짝에 살살 열이 나기 시작한다. 자꾸 쳐지는 우리 행렬을 기다리다 열기가 다 .. 2023. 2. 11.
함백산 함백산 산행이야기 2년 전 1월에 산악회에서 찾아가려다, 폭설 때문에 포기했던 산이다. *2020. 1. 11.(토) 강원도로 향하는 것이라 평상시보다 1시가 일찍, 5시부터 차량이 운행된다. 새벽 4시부터 잠이 깨기 시작한다. 근 6달 만의 긴 거리 산행이다. 자기 전부터 무릎 테이핑을 했다. 산행은 만항재부터 시작한다. 조선 개국 때 강제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 고려 충신들이 가장 높은 고개에서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망향(望鄕) - 망항 - 만항으로 변천된 것이라고 한다. 고개는 우리나라에서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는 가장 높은(1,330m) 곳이라고 한다. 다른 때 같으면 30분 전부터 풍악을 울리던 1번무전기가 피곤한지 아직 잠을 잔다. 차창 밖을 보면서도 도저히 기온을 가늠할 수가 없다. 덧입었다 ..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