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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겨울산행3

무등산 산행이야기 3년 쯤 전 지도나 탐방안내도 공유가 그리 흔치 않던 때, 무작정 임도만 따라 오른곳 - 장불재였던 것 같다. 앞에는 희한하게 솟아 있는 바위기둥 군락이 인상깊었다. 그날 따라 뒤쳐진 일행의 체력과 일정 때문에 그냥 돌아서야만 했던 무등산. 그때부터 밀린 숙제처럼 찌뿌등하게 몸 속 어디에 숨어서 나를 간지러핀 산이다. 터미널에서 우연히 공주-광주 고속버스가 운행 중인 것을 발견. 숨어있던 녀석이 발버둥친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이 빠듯하다. 그럼에도 어거지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산행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SRT 광고방송. 공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고속철도편이 넉넉하게 배차되어 있더군. 방학인데 해준것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게 미안해서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런데 무등산의 예상 기.. 2017. 1. 23.
한라산 산행이야기,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짐 줄이기 = 짐 늘리기? 어떤 여행가의 말처럼 배낭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겨야 한다. 하지만 추위가 주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다. 더군다나 1박을 한다. 한라산에서 멜 배낭을 가볍게 꾸리려다보니 궤변인지 역설적인 건지 가방을 하나 더 챙기고 만다. 버리지 못하는 욕심이 여행 내내 고생을 부른다. ㅋ 한 예를 들자면, 언젠가 혹독한 추위에 고생한 탓에 준비한 손모아장갑은 배낭 제일 아래에서 한 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 것이 어디 장갑뿐이겠느냐. 서공주 04:20 1명이 부족한 30명 탑승 완료. 20분을 더 기다렸다 어쩔 수 없이 공주IC로 들어섰지만, 고속도로에서 제 속도를 내게 된 건 05:10이 지나서다. 또 그 일로 갈군다고 짜증을 낼 테니 간단히 정리만 하자면, 요 근래 인간문명을 대표하는.. 2017. 1. 23.
남덕유산 산행이야기 *일자: 2016.1.9.(토) *장소: 남덕유산 *코스: [A코스] 월성치-삿갓봉-황점 영각사 탐방지원센터-남덕유산 [B코스] 월성치-월성계곡-월성 *이동거리: 10.37km (6:25) 등산어플을 오룩스에서 로커스로 바꾸고 장거리 산행은 처음이라 GPS구동을 않고 트랙기록을 실행하는 바람에 1km넘는 거리를 까먹음. 거리를 다 합치면 대략 12km정도 될 것으로 추정 *참석: 산악회 회원 17명 *산행 개요 벌써 재작년이 되고 말았다. 12월까지는 산불조심강조 기간이라 등산로를 개방하지 않는다. 세상이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였는데 산불 걱정에 등산로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바람에 그냥 되돌아왔던 산이다.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지.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산행을 한 1월 9일은 산불조심기간이 지나 등산로가 개.. 2016.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