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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딱따구리2

기원을 담아 ~ 머리봉 휴가 실시 일수를 채워야 한다~해서 억지 휴가를 냈다. 하루 온전하게 방해받지 않고 남은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는데, 막상 출근하면 이런저런 일에 시달리다 끝난다. 사람 사는 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추운 날씨에, 영화라도 볼 것이지, 제 버릇 못 버리고 산을 찾았다. 눈과 추위에 산은 겨울 같았다. 근래 아무도 찾지 않은 길을 걷는다. 분에 맞지 않지만, '눈 길을 걸을 때 어지럽게 걷지 마라, 훗날 다른사람의 이정표가 되리...' 뭐 이런 뜻의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생각나더라. ㅎ 조용한 사위를 뚫고 딱따구리 소리만 차가운 공기를 가르고 날아든다. 어찌나 맘 놓고 쫗아대는지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네. 능선 타고 봉우리 근처에 다다르자 바람이 칼이다. 잠시 장갑이라도 벗으면 칼.. 2022. 12. 24.
아침부터 저녁까지~ 2010.02.06. 아침부터 저녁까지~ 2010.02.06. 신원사 주차장 - 금룡암 - 큰서문다리재 - 천황봉 - 쌀개봉 - 천왕암 - 벼랑바위 - 황적봉(천왕봉) - 치개봉(황적봉) - 야영장 입구 째려보기 얼마를 째려봤는가? 오고가며 저 산을 오르고 싶다는 마음에 욕심만 자꾸 키워갔다. 지도가게에서 2만5천분의1 정부지도를 샀지만 내가 원하는 저 산으로 가는 길은은 아득하기만 하다. 우연히 파란닷컴에서 ‘고산자의 후예들’에서 만든 지도를 보았다. 걸어 놓은 링크를 통해 들어간 그들의 지도 쇼핑몰, 배송비가 아까워서 계룡산과 지리산 등산지도를 함께 구입했다. 금요일 저녁, 설레는 맘에 배낭을 미리 꾸려 놓는다.긍정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라고 모두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이라도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