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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먹뱅이골2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자, 먹뱅이골-신선봉(580m)-우산봉(576m)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새벽까지 그랬나보다. 그냥 시원하게 내려줬으면... 차가 온통 황토로 얼룩이다. 그래도 그렇게 내린 비로 강물은 더욱 신나보인다. 초록은 금새 수줍은 티를 벗고 당당해지고 있다. 날 뜨거워지면 초록은 더 우쭐거리겠지. 시간은 이렇게 시계바늘을 돌려놓고 있다. 한 주 내내 찌든 스트레스로 미쳐버릴 것 같았다. 한숨 보다는 건강한 들숨과 날숨으로 내 몸을 씼어내고 싶다. 신선봉과 우산봉을 찾아보련다. 신선봉과 갑하산 사이의 골짜기에 몇 곳의 먹거리 식당이 있다. 아마 그래서 먹맹이골이라고 하는 가보다. 마티터널을 빠져나오자 새벽까지 내린 비가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우산봉 꼬다리에서 미적거리고 있다. 금방까지 내린 비로 숲은 온통 차분하다. 금방까지 내린 비로 숲은 온통 초록에.. 2021. 5. 2.
어른도 길을 잃는다 - 공주 우산봉_2008.07.21. 2008.07.27. 일 10:40부터 먹뱅이골~우산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 밖을 본다. 월성산은 아직도 뿌연 안개로 갇혀 있다. 비가 그친 것도 같은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보니 우산을 쓰고 간다. 뒹굴뒹굴~, 일요일 하루를 이렇게 보내야 하나? 일기 중계방송이라고 지청구를 듣는 기상청이지만 믿을 구석은 그 곳 뿐이다. 비가 오지 않는단다.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드니 지수가 어리둥절 한다. 왜 아빠만 내려서 저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나보다. 경식이는 뭔가 협상하고 싶은 맘이 있는지 나보고 가지 말라고 칭얼거린다. 토끼 같은 내 새끼들의 어린양을 보니 갑자기 산행을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 산행시작 먹뱅이골 140m 새로 구입한 휴대용 GPS를 가동시켰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이른 아침까지 내린..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