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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미륵사지석탑2

익산 | 미륵사지 석탑 복원 두 번째 찾은 미륵사지 일요일 아침. 그닥 일찍 잠에서 깨어나기 싫은 날이다. 사무실 일도 쌓여 있지만 그냥 쉬기로 했다. 그런데 자꾸 눈이 떠진다. 그러니 자구 TV리모컨에 손이 갈 수밖에. 6월 하순께 미륵사지 석탑이 해체에서 복원까지 20년만에 제모습을 찾았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만, 지역 방송에서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내용을 방영하고 있더군. '졸속'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우리나라의 문화재 발굴과 복원에 비한다면 정말로 오랜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단일 문화재로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수리를 진행한 사례라고 한다. 석탑이 민낯을 드러내는 2019년을 기점으로 한다면 1998년부터 21년 동안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되었다. 금액 면에서는 숭례문 복.. 2018. 7. 15.
익산미륵사지 몇 주 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익산 미륵사지를 다녀온 이야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지구 중 우리가 살고 있는 공주 외에 가보지 못한 곳이 익산인지라 익산을 향해보기로 했다. 평야지대라 그런지 길이 탁 트이게 잘 닦여져 있어 실제 도착을 해보니 실상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였군. 미륵사지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느낀 두 가지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첫째, 미륵사지의 가람배치 미륵사는 백제시대 가장 큰 절로 알려져 있다. 생각컨대 한성에서 공주로 쫓기듯 내려와 국력을 재정비하고 중흥을 이루자 이제 보다 넓은 곳에서 계획도시를 건설하고 더 큰 꿈을 이루려고 했다. 그렇게 사비로 천도하고 정비를 갖추었을 때 백제의 축적된 찬란한 문화와 국력.. 201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