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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상왕봉2

백암산 산행이야기_2013.06.30. 백암산 토요일은 한 주간 찌든 숙취로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예매했던 버스표를 1할이나 되는 위약금을 물고 반환했다. 혹시나 일요일 산행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산꾼 친구에게 문자를 날렸는데 의외의 OK 사인. 07:30 일요일치고는 이른 시간인지 길거리가 한산하다. 점심은 근처 식당가에서 챙기기로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친구야 미안하다. 1시간 30분정도 되는 고속도로 드라이빙 중 1/3은 내 넋두리로 채우고 말았다. 그냥 묵묵히 들어줄 상대라 더 열을 내서 투덜거렸는지 모른다. 그리 떠들고 나면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습도 높은 날 끈적끈적한 몸뚱이처럼 찝찝함만 더 쌓인 것 같다. 내 입이 아팠던 만큼 뉘도 귀가 많이 간지러웠을 테니... 암튼 예 왔으니 별거 아니어도 조그맣게.. 2014. 9. 4.
가야산, 만물상-칠불봉-상왕봉_2010.10. * 가야산까지 가기 공주(07:40) - 유성나들목 - 경부고속도로 - 내륙고속도로 - 해인사나들목 - 백운동탐방지원센터(09:40) * 가야산에서 09:50백운동탐방지원센터 - 만물상 - 11:50서성재 - 12:55칠불봉 - 13:05상왕봉 13:30하산 시작 - 용기골 - 14:00서성재 - 15:05원점(백운동) 회귀 항상 그렇지만, 오늘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데 내게 산행을 허락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침부터 김밥을 챙기고 배낭을 꾸리는데 두 녀석들까지 일찌감치 아침잠을 뿌리치고 고마운 참견을 한다. 백운동탐방센터에 도착해 처음 산행길이라 두리번거리며 산행길을 찾아 나서는데, 한 젊은 청년이 내게 사투리를 섞은 말을 건네며 다가온다. 젊은 청년이라고 하니 내가 꽤 나이든 것 같네, 20..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