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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입석대2

무등산 산행이야기 3년 쯤 전 지도나 탐방안내도 공유가 그리 흔치 않던 때, 무작정 임도만 따라 오른곳 - 장불재였던 것 같다. 앞에는 희한하게 솟아 있는 바위기둥 군락이 인상깊었다. 그날 따라 뒤쳐진 일행의 체력과 일정 때문에 그냥 돌아서야만 했던 무등산. 그때부터 밀린 숙제처럼 찌뿌등하게 몸 속 어디에 숨어서 나를 간지러핀 산이다. 터미널에서 우연히 공주-광주 고속버스가 운행 중인 것을 발견. 숨어있던 녀석이 발버둥친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이 빠듯하다. 그럼에도 어거지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산행계획을 세웠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된 SRT 광고방송. 공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의 고속철도편이 넉넉하게 배차되어 있더군. 방학인데 해준것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게 미안해서 가족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런데 무등산의 예상 기.. 2017. 1. 23.
치악산, 구룡사~비로봉~황골 치악산 2016.11.12. 09:54부터 5:17 | 12.6km | 2.4km/h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입석대-황골삼거리-황골 ‘악’자가 들어간 산이라 일부러들 피하는 것인지, 어수선한 시국에 산행에 나서려니 발길이 안 떨어져서 그런지 참석률이 저조하다. 기사님은 톨비 좀 아끼시려는지 차가 한 동네를 뱅뱅 도는 듯한 느낌이다. 아침을 때우려 휴게소에 들러 김밥을 들고 내리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더군. 전날까지 촉촉하게 내린 비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늘도 높고 춥지도 않고 산행하기 참 좋은 상태다.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입석대-황골삼거리-황골 오늘 산행일정 소화를 위해 차량은 구룡사계곡 쪽으로 들어간다. 주차장 매표소 앞에서 우리를 내리고는 무심하게 휙 돌아선다. 볼일을 .. 2016.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