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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제3관문2

조령산1017m~신선암봉937m~깃대봉835m, 장갑 꼭 준비하세요~ ‘장갑’ 꼭 준비해야 합니다. ㅋ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제3관문 9.42km 6:47 무릎에 상처를 냈다. 톱자국이 선명하다. 작지만 깊은 상처다. 통증은 그럭저럭인데 다른 고민이 생겼다.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 쉬 아물것 같은데 산악회 사무국장이 꼭 참석했으면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또 망설인다. 결정장애? 못간다고 해야 하나? 상처부위에 거즈를 올려 반창고로 고정한다. 정성 가득 채우는 마눌님 도시락, 어물대다 시간에 쫓겨 배낭을 짊어지고 현관을 나서고만다. 버스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출발한다. 앞에 보이는 저 봉우리들 다 거쳐가는 거 맞아? ㅎ 거칠기가 제법이다. “장갑 꼭 준비하세요~” 등반대장의 밴드 댓글 조령산까지는 육산(肉山) 같은데, 신선암봉 전후부터 제2관문 갈림길까지 골산(骨山).. 2024. 4. 15.
주흘산 주흘산 산행이야기새재주차장-제1관문-해국사-대궐터-주봉-영봉-꽃밭서들-제2관문-새재주차장(원점회귀) 14.33km 4:07 (2.1km/h) 한 달이다. 9월 8일 산행이야기를 이제서야 끼적거린다. 한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앞으로 두 달 동안은 무슨 일이 있을까?무얼 바라보고 무얼 생각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다. 주흘산에 대한 환상이 깨진 산행이었다고나 할까? 친구녀석이 겨울 주봉에서 느꼈던 감흥을 하도 찬란하게 말해서 기를 쓰고 따라 나선 산행이었다.그러네... 9월 8일도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일을 뒤로 하고 산행을 했다. 땀을 푹신 흘리고 참 좋았지만, 뒤풀이 식당을 찾아 선정하고, 산악회 뒤치닥거리를 하는 것도 또 다른 일거리더만 ㅋ 아무튼, 결국 산행은 원점산행이 되고 말았다. 원래 1.. 201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