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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견준산2

공주 | 일락산-봉황산 공주 | 일락산-봉황산4.2km 1:17 삽재에서 시작해서 수통골을 한 바퀴 돌려는 당초 마음은 이런저런 핑계 속에 묻혀가고... 그냥 그렇게 게으름의 끝장을 보려다가 아들녀석의 손을 붙잡고 집을 나선다. 오늘 걸으려는 길은 서쪽의 공주 구도심을 두 겹으로 애워싼 나성과 같은 산 줄기 중 안쪽에 해당하는 길이다.우금티에서 시작해서 일락산과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시어골이라는 골짜기 마을을 사이에 두고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공주대간길과 남쪽으로 가면서 점점 각도를 넓힌다. 대간길은 송장배미 근처인 지금의 경찰서 쪽으로, 봉황산 자락은 구도심으로 넘어가는 하고개로 내려와 한 줄기 4차선 도로에 각기 발을 담근다. 오늘 가벼운 산행의 들머리는 우금티다.우금티는 견준산 기슭에 있는 고개로 1894년 동학농민.. 2018. 2. 26.
공주대간 역사 기행 근 3개월 동안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밀어왔던 산행이다. 어느덧 주말엔 산행보다는 집에서 뒹구는 습관이 몸에 쉬 베어들고 만 것 같다. 새롭게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 ㅋ 그래서 의미를 두고 산행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소백산을 가볼까? 계룡산 천황봉? 하지만, 대부분 토요일에 산행을 하고 일요일은 뭔가 좀 정리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아이 생일에다 초가집 체험이 겹치는 바람에 토요일을 어영부영 보내고 말았다. 결국 일요일까지 시간이 밀리고 말았다. 갈까 말까, 몇 번을 머릿속에서 되새김질하는지 모르겠다. 날도 좋은데 아이들과 함께 봉화대나 오르고 말아야 하는지. 김밥 한 줄과 인절미 200g정도를 배낭에 꾸려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벌써 11시에 가까워져서 어디 멀.. 2015.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