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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계룡산단풍2

계룡산, 상신리-자연선릉-동학사 상신탐방센터-삼불봉(777.1m)-관음봉(765.8m)-동학사 10km 3:30 지난해부터인가? 상신리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에 맛이 들었다. 우선, 탐방센터까지 들어서는 길가 마을은 재력있는 사람들의 전원주택이 들어 차 있다. 그 와중에 옛 건물터와 돌담과 석축 사이로 피어난 구절초가 내 머리에 각인되어 있나보다. 항상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상신코스는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월한 구간이기에 일에 지친 몸을 다시 산행으로 단련시키기에 딱 좋은 경로다. 대부분 탐방로는 골산(骨山)인데, 여긴 육산(肉山)이다. 물론 큰배재에서 상원사 남매탑과 삼불봉을 지나 금남정맥을 타면서 다시 골산의 뼈저린 맛을 느끼지만, 오름에 있어 바위와 돌 때문에 큰 어려움을.. 2022. 10. 23.
계룡산:장군봉,삼불봉 계룡산:장군봉, 삼불봉장군봉-삼불봉 13.21km 4:51 2.7km/h 10.7. 토요일이다.장군봉에 데크로 계단을 만들었다기에 얼마나 길이 좋아졌는지 찾아가보기로 했다. 장군봉을 찾는 인사들이 많은지 개천을 따라 차들이 길게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줄지어져 있다. 길은 박정자 삼거리부터 삽재를 넘는 곳까지도 넓히는 일이 한창이다. 박정자부터 동학사로 들어오는 입구의 빈 공터가 어느새 글램핑장으로 메워져 있다. 저런걸 보면 괜히 우리 아이들한테 미안하다.그래도 핑계를 대자면, 녀석들이 봉사활동에다 주말 역사학교를 다닌다며 나름 바쁜 스케쥴을 자랑하기에 나도 핑계삼아 산으로 왔다.장군봉에 올라서면 상.하신리를 꼭 바라본다. 꼬침봉을 끼고 돌아내려오는 개천을 따라 논이 끈질기게 이어져 있고, 논에 터전을 내준 ..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