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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관음사2

한라산 산행이야기,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짐 줄이기 = 짐 늘리기? 어떤 여행가의 말처럼 배낭에는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겨야 한다. 하지만 추위가 주말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다. 더군다나 1박을 한다. 한라산에서 멜 배낭을 가볍게 꾸리려다보니 궤변인지 역설적인 건지 가방을 하나 더 챙기고 만다. 버리지 못하는 욕심이 여행 내내 고생을 부른다. ㅋ 한 예를 들자면, 언젠가 혹독한 추위에 고생한 탓에 준비한 손모아장갑은 배낭 제일 아래에서 한 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런 것이 어디 장갑뿐이겠느냐. 서공주 04:20 1명이 부족한 30명 탑승 완료. 20분을 더 기다렸다 어쩔 수 없이 공주IC로 들어섰지만, 고속도로에서 제 속도를 내게 된 건 05:10이 지나서다. 또 그 일로 갈군다고 짜증을 낼 테니 간단히 정리만 하자면, 요 근래 인간문명을 대표하는.. 2017. 1. 23.
한라산, 성판악-백록담-관음사_2014.06.18. 한라산 2014.6.18. 성판악-백록담-관음사 17.08km (8:03) 제주도 4박 5일 여행. 이런저런 일로 제주도 여행 일정잡기도 혼란스러웠던 우리 일행의 전체 일정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버거운 여행을 시작했다. 무겁고 우울했던 마음이 상쾌하고 더욱 가벼워지고 상쾌해진 계기가 된 산행이었다. 첫날 오후부터 한 두 방울 내리던 것이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근심을 하게 내린다. 현지인 버스기사는 비가 금방 그칠 것이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 대신 한라산 편으로 줄을 선다. 판쵸우의 형태의 좀 두꺼운 비닐 비옷을 뒤집어쓰고 산으로 향한다. 오르막길, 걸으면 걸을수록 뿜어져 나오는 몸의 열기로 요놈의 비닐 우의를 벗어야할지 말야야 하는지 여러 .. 2014.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