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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금수산3

삽재, 수통골 한바퀴 아~ 이렇게 일요일 아침을 맞이할 줄이야. 주말을 값지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가득한데...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다. 그냥 ‘잠시 누워볼까’ 이러다 어느새 아침도 아닌 새벽이다. 눈이 시려서 책을 보기도 사치스럽다. 뒤척이며 어둠과 줄다리기를 하다 아침을 맞는다. 녀석들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주말 수면 사이클이 다르다 보니 아침 시간마다 망설임과 짜증이 뒤섞인다. 그래도 짜증은 내지 말아야 한다. 뭔가 의미 있고 멋진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은 그러지 못함에 모범적인 핑계가 되고 말았다. 그저 아침 밥상을 차려주는 마눌님이 감사할 따름이다.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요즘 산행은 인근 산행이 전부다. 6월 내내 소백산을 가고파 하루 휴가 낼 틈을 노렸건만 비집고 들어갈 공간.. 2020. 6. 28.
능강계곡-금수산 산행 이야기 얼음골 능강계곡 산행 계획: 능강교-능강계곡-얼음골-능강계곡(알탕)-능강교/ 왕복10.8km(4~5시간 예상) 실행: 능강교-능강계곡-얼음골-무명봉-금수산-망덕봉-돌탑(능강계곡)-능강교/ 14.83km (5:26, 2.7km/h) 지도를 바라보며 한참을 갈등한다. 이런 폭염에 계획대로 계곡산행만 하는 게 나을지... 그래도 가는 김에 봉우리는 찍고 와야 하는 건 아닌지... 이 갈등은 대번 해소(?)된다. 산행 전날, 등반대장이 톡으로 불참을 통보한다. 아무래도 무전기는 내가 들고 앞장을 서야할 판이다. 그러니 어디 봉우리 타령을 하겠어. 새벽이다. 아니 여전히 끈적거리는 아침이다. 이놈의 폭염과 열대야는 어제나 끝이 나련지.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서니 오히려 낫다.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산악회 버스가.. 2018. 8. 16.
삽재-수통골 둘레산(도덕봉, 금수봉)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