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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연미산6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 - 연미산 자락에 내려앉은 熊心 처음 시작할 때는... 벌써 한참 전이네. 연미산자락을 훓어 올라가면서 조형미술작품들이 곳곳에 전시가 되었다. 지금도 연미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내리다보면 비엔날레 초반기 작품이 곳곳에 눈에 띈다. 지난 번부터인가? 작품활동의 무대가 연미산고개길 아래로, 그러니까 금강 쪽으로 옮겨졌던 것 같다. 지금까지 비엔날레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것 같다. 차량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더군.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제대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야외 전시공간을 찾다보니 붐비는 것 같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니 한산하다. 입장료가 생겼더군. 5,000원 그래도 공주시민이면 무료 입장이다. 발열체크를 하고 대나무 아치를 지난다. 입구는 예전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부터.. 2020. 10. 6.
연미산 연미산 산행 2020. 9. 6.(일) 공주IC-연미산-연미산고개 3.5km 1:08 3.0km/h 발목을 다친 지 벌써 3달이 되어간다. 걷기가 자연스러워졌지만 산행은 근교도 아닌 뒷동산 오름이 전부다. 아직도 발목을 회전한다든지 큰 각도로 발등을 펼치듯 발목을 펴면 통증이 밀려온다. 강도가 센 것은 아니지만 움찔하게 만든다. 산사를 걷든 성곽을 거닐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간다. 오늘은 연미산을 오르기로 한다. 그동안 연미산 고개에서 시작했던 산행과 달리 공주IC에서 시작해서 연미산 고개에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종단 아닌 작은 산줄기 종단이다. 차에서 내려 들머리를 찾는 데는 어렵지 않지만, 수풀이 우거져 반바지를 입은 채 들어서기에 냉큼 마음이 굳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차를 이미 연미산.. 2020. 9. 13.
고마나루 비야 이제 좀 쉬어라 바위문 열고 시원하게 나서게 제비꼬리 길게 눌러붙은 구름이 곰탱이 이부자리는 아니잖아 2020. 8. 12.
어쩌다 연미산 어릴 적, 갑자기 쥐어진 지폐 몇 장 같다. 그냥 까먹기에 크고, 뭔가 대단한 것을 하기는 좀 그런 것이다. 게다가 낯설기까지 하다. 요놈이 바로 토요일 아침이다. 맥주 한 잔 더 하려는 모임을 쏙 빠져나오긴 잘 했는데, 집에서 맥주 캔 몇 개를 들이키니 온 몸에 힘이 쪼~옥 빠지더라. 그런 금요일 다음 날 아침이다. 나를 뺀 모두가 저마다의 스케줄이 있다. 난 이 지폐 몇 장 가지고 뭘 하지? 큰아이와 아내가 먼저 집을 나선다. 둘째 아이가 느릿느릿 10시라는 시간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다. 대체 난 뭘 하지? 누가 뭘 하라고 했으면 좋겠다. 오랜만의 주말 휴식이 나와 내외를 한다. ㅋ 아이를 데려다 주고는 어제 들었던 팟캐스트의 소재가 된 정지산 유적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는다. 아이.. 2017. 12. 18.
연미산 연미산 가려다가... 들른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아이들과 연미산을 가볍게 오르기로 했는데,고개에 들어서니 예전에 보던 것과 다른 조형물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더군. 더군다나,찻집도 생겼고 전시공간도 마련된 것 같다. 들어갈까 말까 어슬렁거리다가 용기를 내서...관람료는 무료다. 2017.9.27 ~ 11.30. 10:00-18:00야외 전시물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전 전시물들은 연미산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전시건물이며 미술작품이 모두 옛 연미산고갯길을 중심으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전시건물은 1층인데, 난간을 만들어서 공간을 복층처럼 활용하고 있었다. 이제 야외 공간으로 나온다.과연 연미산 맞은편에 전시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지... 내심 걱정 아~ 그런데 기우에 .. 2017. 10. 18.
연미산 산행이야기 - 곰나루 전설 초록이 들기 전 연두 빛이 잠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시절이다. 가고 싶은 산 맘껏 가는 것도 좋지만, 반나절이라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자니 지나면서 유심히 그윽한 눈길로 바라본 연미산 능선. 연미산이야 자주 올랐지만 공주IC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되돌아오는 수단이 여의치 않아서 마땅한 짬과 수단을 생각해오던 차였다. 멀리서 산세를 보아하니 그리 어렵다고는 생각되지 않기에 큰아이와 함께 쉬엄쉬엄 걸어보고 싶었는데, 녀석... 친구의 초대에 들뜬 모습을 보자니 억지써서 데려가고 싶지는 않다. 연미산 고개에 나만 덩그러니 내려놓고는 식구들이 마실을 떠난다. 맑다 못해 찌는 듯한 햇살을 퍼붓는 날이다. 내게 어울리지도 않고 내키지는 않지만 썬크림을 두텁게 발라댄다. 그나마 썬크림 특유의 향이 .. 2015.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