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오누이탑4

액땜 산행 선잠다행히 전날 술은 마시지 않았다.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얼마 전부터는 산행 일정이 있으면 술을 마시든 않든 선잠을 자게 된다.일정이 1시간이나 늦춰졌는데도 잠은 일찌감치 달아나 버렸다. 점심꺼리를 넣지 않으니 홀쭉해진 배낭이지만 이것저것 넣다보니 그래도 배가 불룩 솟아오른다.창밖을 보니 눈이 많지는 않지만 살포시 세상을 덮었다.아이젠을 챙겨야겠다. 그놈의 아이젠Ⅰ그놈의 아이젠 때문이다. 한 5년 쯤 되었나? 그 때는 눈도 잘 안 오던 시절이라 연휴를 맞아 설경이 펼쳐진 계룡산 소식에 아이젠을 차고 1번 무전기와 계룡산 장군봉 코스(맞나?)를 찾았다. 관리공단 단속반원의 눈을 피해 라면을 끓여먹으려 샛길을 기웃거리다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는데,IC8, X을 밟고 말았다. 호젓이 밥 먹기 좋은 장소가 응.. 2017. 2. 14.
계룡산 남매탑 계룡산 남매탑 지날 때마다 찍어 둔 사진... 분명 화소 높은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데 홈페이지에 올린다고 파일 크기를 줄인 후로는 관심을 끈 탓에 원본 파일을 찾을 수 없네... 항상 같은 자리에 나보다도 먼~~~저 제자리에 서서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남매탑 참 볼품 없다는 것이 첫인상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고 숨겨진 멋이 베어나온다. 그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내 관점이 바뀌는 걸까? ㅋ 아무래도 나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가보다. 언젠가부터 불국사의 다보탑보다는 석가탑의 매력에 흡뻑 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그냥 지나치던 그 남매탑에 내 산행의 흔적과 살아온 자취가 조금이라도 서려있어서 그런지 탑과 관련한 전설은 별론으로 하고도 그냥 무작정 애틋한 마음이 든다. 남매탑과 관련된 내 .. 2016. 6. 19.
계룡산, 상신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갑사 산행개요일시: 2015.7.11. 08:12~11:12 (3:00)이동: 상신매표소-큰골삼거리-큰배재-남매탑-삼불봉-금잔디고개-갑사7.47km (평균 2.5km/h) 상신리를 가는 대중교통이 뜸한지라 다른 코스에 비해 접근이 어려웠던 코스다.아마 2004년도 8월일 것이다. 을지연습이 한창일 때 반나절 휴무를 얻어 상신야영장을 통해서 산행을 했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 삼불봉까지 갔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려오는 길에 맑은 물에 멱 감던 기억이 난다.야영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주 한 잔을 마시고는 고단한 몸을 달래주던 그때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상신리당간지주 앞 공터에서 하차를 한다. 길이 더 이상 우리가 탄 버스가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상신리당간지주를 이리저리 둘러보.. 2015. 7. 14.
[대중교통] 갑사로 가는 길_2010.07.03. 갑사로 가는 길 2010.07.03. 갑사로 가는길 공주에서 9:30분 버스를 타고 갑사에서 15:10분 버스를 타고 나왔다. 번개 치다 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 산좋아에 번개 한 번 쳐볼까? 했는데 우짠 일로 2명이나 답신이 왔다. 아침이다 정말 이 사람들 가긴 가는 건가? 문자를 두 번 보냈다.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한다. 큰 인심 써서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 한 사람은 사거리 버스정거장에서 만났다. 그래도 임씨는 양심은 있는지 준비물에 대해서 질의한다. “김밥 있어야 되나?” “당연하지” “물도 있어야 돼?” “당연하지” 원래 내가 탔어야 하는 옥룡동 동사무소 근처 정거장에서 또 한 사람 박씨가 탄다. 버스비 1천2백원 문자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다..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