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웅치3

공주대간 하루 죙일 비맞은 애증의 공주대간 하고개 단군성전-봉황산-일락산-우금티-주미산-봉화대-옥룡정수장 13.74km 4:57 2.8km/h 아침 11시 20분에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간간히 해가 보인다고 한다. 기상청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런 뻥쟁이 기상청XX! 깔끔하게 토요일 산행을 마치고 일요일에는 휴식과 함께 밀린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한다. 그냥 나서기도 뭣하고 포기하기엔 만만해 보이기만 하는 빗방울. 어쩌지? 밖으로 손을 내밀어본다. 비는 오는데 안개비 수준이다. 사람들, 누구는 우산을 누구는 그냥 걷는다. 그래 11시 20분에 비가 그친다니 1시간만 가랑비보다 못한 우중 산행을 하면 해는 반짝이지 않아도 상쾌한 숲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공주대간 들머.. 2020. 9. 13.
제암산, 사자산 철쭉산행 몸 상태가 무리한 산행을 삼가야 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지난 주에 먹은 옻순의 여파로 주말과 어린이날까지 시름에 시달리고도 아직 그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다. 견디기 힘들어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이다. 기마자세를 취할 양이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근육 여기저기에 힘이 쪽 빠져 있는데 아직 열 기운이 몸에 남아 조금씩 피부 여기저기에 작은 꽃을 피우는 것이다. 어쨌든 옻 탐이야 이제 그 기운이 기울어져 가는데, 몸에 시원하게 바람이 들어가라고 낮이고 밤이고 설렁설렁하게 옷을 차려 입은 탓인지 아이들에게 끝물로 감기를 옮은 것인지 목이 부어오르고 코도 맹맹하고 무엇보다 두통이 머리의 감각을 무디게 한다. 이런 상태로 산행을 해야 하는지... 그래.. 2015. 5. 11.
공주대간 역사 기행 근 3개월 동안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밀어왔던 산행이다. 어느덧 주말엔 산행보다는 집에서 뒹구는 습관이 몸에 쉬 베어들고 만 것 같다. 새롭게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 ㅋ 그래서 의미를 두고 산행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소백산을 가볼까? 계룡산 천황봉? 하지만, 대부분 토요일에 산행을 하고 일요일은 뭔가 좀 정리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아이 생일에다 초가집 체험이 겹치는 바람에 토요일을 어영부영 보내고 말았다. 결국 일요일까지 시간이 밀리고 말았다. 갈까 말까, 몇 번을 머릿속에서 되새김질하는지 모르겠다. 날도 좋은데 아이들과 함께 봉화대나 오르고 말아야 하는지. 김밥 한 줄과 인절미 200g정도를 배낭에 꾸려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벌써 11시에 가까워져서 어디 멀.. 2015.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