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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지리산3

지리산 천왕봉,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터리-경남환경교육원-중산리 지리산 천왕봉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로터리대피소-경남환경교육원 14km | 4:40 - (셔틀버스) 중산리 산행 전날 술은 고단함 그 자체다.다음 날이 산행일이라 뺀들 거렸지만, 마음씨가 워낙 고와서(?) 주는 술을 사양치 못하니 마시면서도 내일이 걱정이다.아니나 다를까~ 지리산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치는 꿈을 요란하게 꾼 바람에 새벽 2시경에 잠이 깨어지고 만다. 가난한 위와 장에 오랜만에 쇠고기가 들어갔다고 속이 이글거리더니 창자를 찌르는 듯 복통에 화장실을 두 번이나 들락거린다. 이러다 버스 안에서 큰 실수하는 건 아닌지 겁이 덜커덩... 혹시 몰라서 억지로 뒷간에 한 번 더 ㅠ_ㅠ.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한다. 확실히 해가 짧아진 것이 분명하다. 안개가 끼었다고 하지만 어.. 2016. 9. 16.
지리산 백무동-장터목-천왕봉_2014.01.11. 겨울산행 겨울산행은 언제나 따듯한 이부자리의 유혹과 한 판 싸움으로 시작된다. 6:30출발을 위해 맞춰 놓은 알람이 거칠게 울려대건만 따듯한 잠자리는 여전히 포근하다. 3명 또 동창회를 하고 말았다. 힘들면 중간에 내려와도 되고, 그것도 고되면 아예 좋은 장소를 적극추천하지, 무심하기는... 하긴 그 사람들 나를 무심타고 하겠지. 총무에게 미안하네 가는 길이 대전을 거쳐 가는 것이다. 공주에서 유성까지 한 차로 갔으면 되는데. 지난 산행 때 술로 고생한 후로 술은 끊은 것은 아니지만... 후유증이 컸다. 속이 많이 상했는지 술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다. 그래 어젠 술을 안 먹었으니 오늘은 조금 다르겠지? 2014.01.11.(토) 09:14~17:07, 7시간 | 지리산 백무동~장터목~천왕봉 왕복, 14... 2014. 9. 10.
지리산, 노고단_2013.09.15. 06:58 백무동 산행을 위해 산조아 모임 집결지에 도착 2분이나 남았는데 평상선생 일찍 왔다고, 티 좀 내고 싶었는지 살짝 볶아대네. 하지만 진정 달달 볶아야할 인물들은 따로 있다. 40여분이 훨씬 지나서야 장대비 속을 뚫고 나타나신 “산조아천하 유아독존”. 그의 지참에 한 몫을 한 일당도 산조아 무리의 일원이라며? 운전대를 반 강제로 빼앗아 게스트킴이 잡아 돌리니 가려했던 백무동이 어찌 노고단으로 바뀌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마 그의 한을 풀고 싶었나보다. 비를 피해 조금이라도 만만할 노고단으로 방향을 틀어잡았건만 가는 내내 비구름이 우리를 따라오는지 억세게 비가 내린다. ‘남방제일선찰’이라는 요란 딱딱한 현판이 붙은 절의 문을 지나며 건네준 통행료 1인당 1,600원의 시주 때문인지 비가 주눅이 들.. 201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