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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천정골2

액땜 산행 선잠다행히 전날 술은 마시지 않았다.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얼마 전부터는 산행 일정이 있으면 술을 마시든 않든 선잠을 자게 된다.일정이 1시간이나 늦춰졌는데도 잠은 일찌감치 달아나 버렸다. 점심꺼리를 넣지 않으니 홀쭉해진 배낭이지만 이것저것 넣다보니 그래도 배가 불룩 솟아오른다.창밖을 보니 눈이 많지는 않지만 살포시 세상을 덮었다.아이젠을 챙겨야겠다. 그놈의 아이젠Ⅰ그놈의 아이젠 때문이다. 한 5년 쯤 되었나? 그 때는 눈도 잘 안 오던 시절이라 연휴를 맞아 설경이 펼쳐진 계룡산 소식에 아이젠을 차고 1번 무전기와 계룡산 장군봉 코스(맞나?)를 찾았다. 관리공단 단속반원의 눈을 피해 라면을 끓여먹으려 샛길을 기웃거리다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는데,IC8, X을 밟고 말았다. 호젓이 밥 먹기 좋은 장소가 응.. 2017. 2. 14.
계룡산, 남매탑_2012.12.15. 주차장-천정골-큰배재-남매탑-문수암-원점회귀 새벽까지 비는 내렸지만 다행히 춥지 않아서 얼지는 않은 것 같다. 오전 10시 30분에 공주대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기에, 10분 전에 시간 맞추어 나왔다. 일찍 가봤자 보통 20~30분은 사람들 기다리느라, 깨쳐지지 않는 관행에 추위에 고생할 것 같아서 그랬지. 그런데 공주대교 교량공사가 여전히 진행형이라 보통 걸리는 시간에 2~3배는 더 걸렸다. 다리 위에서 마지막 신호를 받는데 게스트킴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신호가 떨어졌기에 기어 변속하느라 전화 받기엔 좀 그렇고... 금새 도착하니까 그냥 덮어둔다. 역시나 아무도 없다. 이 인간들이 그렇지, 언제나 오려나. 종탁에게서 온 전화가 생각났다. “30분 되자마자 출발했어. 지금 가는 중이야~” 전화를 끊고 나.. 201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