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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철쭉3

공주대간 | 힘들 땐 과감하게 돌아서자꾸나" " 공주대간 힘들 땐 고집피지 말고 내려서자 "; 토요일까지 얄궂던 날씨가 일요일에는 맑은데다 미세먼지도 잠잠하다고 한다. 헌데, 실제 맞이한 아침은 왜 이리 썰렁한지 배낭을 메고 나설지 말지 몇 차례 고민하게 만든다.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찾다보니, 나서는 길에 스틱이며 간식거리를 빠트리고 나왔다. 다시 되돌아가기엔… 공주대간을 돌기로 했다. 언젠가 등산지도 공유 카페에 ‘공주대간’이라는 말을 올렸다가 개나 소가 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쓰기 석연치 않은 마음이 베어든다. ‘공주대간’ 이라는 말을 보고는 개나 소나 다 백두대간 흉내를 낸다나 뭐래나. 댓글 쓴 사람들은 그냥 쓴 말 같지만 공주 사는 사람 입장에서 며칠 동안 기분 안 좋더라. 공주대간 길은 금강부터 시작을 한다. 그런데 그 길이 논산과 대.. 2017. 4. 9.
공주 봉화대의 아침 공주 월성산 봉화대에서 맞는 아침입니다.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지만, 분홍빛 꽃잎에 파고드는 황금빛 아침 햇살이 품격 있게 보이네요. 가끔씩 이런 호사스러움을 누려볼 수 있는 기쁨이 함께하는 봉화대 산행입니다. 멀리 안개 골짜기 금강을 따라 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세종시, 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려 남동쪽을 바라봄에 용의 등 비늘처럼 웅장하게 자리잡은 계룡산 줄기가 오늘도 힘차게 꿈툴대고 있습니다. '출근'이라는 현실에 아쉬움을 또다른 바램으로 치켜세우고 내려서는 길에 들어오는 정겨운 풍경, 공주시가지랍니다. 2015. 4. 10.
골산과 육산을 함께 하는, 황매산_2013.05.11. 충남-전북-경남을 거쳐 멀리도 달려온 황매산. 아침 10:30경부터 시작된 산행은 17:00나 되어서 끝났다. 걸은 거리는 12.2km로 보통 4시간에서 4시간 반이면 가능할 진데, 거리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다. 늦은 이유야 여럿이겠지만, 많은 상춘객과 붉디붉은 철쭉이 사람의 눈과 발걸음 붙잡아 둔 것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멋진 병풍 모산재를 거쳐 철쭉 군락지로 향하는 코스로 잡았다. 하산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주차장을 향해 걷기보다는 시작할 때 조금 더 걷자는 취지에서 차는 덕만 주차장 쪽에 놓고 모산재 주차장 쪽으로 걷는다. 지도에서는 간단하게 보이던 지름길... 뚜렷하게 난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가는데, 이 길은 농로로 논바닥을 목적지로 하는 길이이구나. 길은 논바닥에서 사라.. 2014.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