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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철쭉산행3

대둔산, 수락계곡~낙조대~마천대 토요일 수월한 산행을 위해 술을 피하려 했는데 점심 반주에 없던 저녁 모임까지 꾸려졌다. 일요일 비에 하루 미뤘던 산행을 해야만 한다. 편치않은 속에 아침끼니를 우겨 넣는다. 주차장-석천암-낙조대(808.9m)-마천대(878.9m)-군지구름다리-수락계곡-주차장(원점회귀) 8.2km 4시간 7분(점심시간 포함) 2021.10. 대둔산 수락 쪽 석천암을 오르며 맞은편 월성산의 평퍼짐한 구릉에 한껏 감탄했지. 활짝 핀 철쭉 군락을 기대했는데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 먼발치서 바라봐도 실망스럼이 크다. 한 주 늦춰 왔으면 조금 더 만발했지도 모른다. 평화로운 수락계곡 데크를 버리고 석천암으로 향한다. 오르며 느꼈던 고달픔이 비슷했나 속리산 천왕봉 가는 기억과 서로 뒤엉킨다. 오늘 세 번째 오름에 다름을 각인한다... 2023. 4. 30.
축령산~서리산 철쭉산행 축령산~서리산 2016.5.14.(토) 부처님오신날 일주코스 매표소-수리바위-남이바위-축령산(886m)-절골-서리산(832m)-화채봉 삼거리-매표소 11km, 5시간(평균 2.2km/h) 쌍수산악회 회원 18명 오랜만에 수도권 지역으로 나선 축령~서리산 제50차 정기산행 축령산 쪽은 기암이 있어 조망도 좋고 일부 암벽코스도 있는 재미있는 코스였고, 축령산에서 서리산까지의 완만한 능선은 힘을 다시 모을 수 있게 하는 편안한 길이었다. 서리산 정상부터 이어지는 철쭉 터널이 인상적인 산행이었다. 한 달 사이에 새벽 6시가 대낮이 되어버렸다. 오늘부터 버스가 바뀌게 되는데 날이 훤해서 찾기에는 딱 이다. 벌써 멀리 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부득이 참석이 어려우시다는 선배님들의 메시지와 더불어 주니어와 동행한다던.. 2016. 5. 15.
제암산, 사자산 철쭉산행 몸 상태가 무리한 산행을 삼가야 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지지난 주에 먹은 옻순의 여파로 주말과 어린이날까지 시름에 시달리고도 아직 그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다. 견디기 힘들어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는데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이다. 기마자세를 취할 양이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근육 여기저기에 힘이 쪽 빠져 있는데 아직 열 기운이 몸에 남아 조금씩 피부 여기저기에 작은 꽃을 피우는 것이다. 어쨌든 옻 탐이야 이제 그 기운이 기울어져 가는데, 몸에 시원하게 바람이 들어가라고 낮이고 밤이고 설렁설렁하게 옷을 차려 입은 탓인지 아이들에게 끝물로 감기를 옮은 것인지 목이 부어오르고 코도 맹맹하고 무엇보다 두통이 머리의 감각을 무디게 한다. 이런 상태로 산행을 해야 하는지... 그래.. 201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