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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편백나무2

장성 축령산 - 불쾌한 코스 ㅠㅠ 추암주차장-축령산-금곡영화마을-모암주차장 2023.08.12.(토) 15km 4:38 3.2km/H 오랜만이다. 산악회. 금요일 저녁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바람에 새벽부터 잠깬다. 편치 않은 맘으로 감정이 죽 끓듯 한데, 열대야로 몇 주째 고생이다. 오늘은 산행 일정까지 한몫한다. 각설하고, 어영부영 시간에 맞춰 비를 피해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타러 가는 길 내리던 비는 장성 축령산에 도착하니 개어 있다. 추암주차장이 들머리다. 생각보다 좁고 비탈진 곳이었다. 오늘 난 남들 말하는 ‘힐링’보다 ‘산행’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오르막 대부분 데크로 - 돈을 산자락마다 깔아 놓았군. 일행이 만든 소음을 뒤로하고 나름 산행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편백림 조림공적비 공터에서 망설임 없이 정상으로 튕겨 .. 2023. 8. 13.
전남 고흥 팔영산, 봄맞이 산행 모임 산행도 석 달 만이다. 한 주 전 공주대간길을 걸으면서도 걱정되는 것이 이번 모임의 산행에 악영향이 끼치지 않을까 무척 신경이 쓰였다. 수요일에는 근 10년여 동안 하지 않던 배구를 하면서 가로막기를 한답시고 수없이 깡충깡충 뛰었더니 허벅지에 알이 배겼다. 남들에게 피해나 주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나 있을까? 금요일, 아~ 이 모임은 술자리가 너무 길다. ㅠㅠ 새벽에 출발하는 일정상 많이 자중을 했건만 칼처럼 딱 끊기기 어렵더만... 그래 사람이 살다보면 모든 게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되겠어. 그래도 근접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거지. 살짝 도망을 나왔는데도 자정을 넘겼다. 그 시간에 대체 뭘 준비할 수 있겠어. 5시부터 아내가 도시락을 준비해준다고 불을 켜고 분주히 움직인다. 그런 느낌은 들었.. 2015.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