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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한라산3

제주1 - 오가는 길 청주공항에서 이륙한 후 멀리 보이는 산줄기가 낯설지 않아서 한 컷! 비행기가 날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1시간도 날지 않아 제주에 도착한 것 같구나. 이제 한라산이 창문 밖으로 보인다.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길게 선을 그으며 방향을 바꾸더군 한라산 봉우리가 보여 참을 수 없어 차를 세우고 셔터를 눌렀다. 외돌개를 찾아가려 했는데, 공사중이라고 막아 놓았더라... 하는 수 없이 주변 바닷가만 서성거렸다. 숙소 "중문통나무휴양펜션" 8년 만에 다시 찾았다. 숙박료가 조금 비싼 것 같다만... 통나무집 2층을 오르락 내리락 아이들이 좋아하더군. 통나무펜션에 접해있는 감귤밭, 하우스가 아니라 노지라 한 컷 찍어봤다. 한라산 영실... 차가 막혀 구경도 못하고 중간에 되돌아 왔다. 탐방예약을 하지 않.. 2020. 2. 14.
한라산, 성판악-백록담-관음사_2014.06.18. 한라산 2014.6.18. 성판악-백록담-관음사 17.08km (8:03) 제주도 4박 5일 여행. 이런저런 일로 제주도 여행 일정잡기도 혼란스러웠던 우리 일행의 전체 일정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버거운 여행을 시작했다. 무겁고 우울했던 마음이 상쾌하고 더욱 가벼워지고 상쾌해진 계기가 된 산행이었다. 첫날 오후부터 한 두 방울 내리던 것이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근심을 하게 내린다. 현지인 버스기사는 비가 금방 그칠 것이라고 무표정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바람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 대신 한라산 편으로 줄을 선다. 판쵸우의 형태의 좀 두꺼운 비닐 비옷을 뒤집어쓰고 산으로 향한다. 오르막길, 걸으면 걸을수록 뿜어져 나오는 몸의 열기로 요놈의 비닐 우의를 벗어야할지 말야야 하는지 여러 .. 2014. 9. 18.
[대중교통] 한라산 산행이야기, 성판악 코스_2013.03.10. 한라산 성판악 코스 2013.03.10. 05:53~14:25 (8:31) | 19.2km 3.8. 금요일 코감기가 수그러들 생각을 않는다. 그 영향으로 요럴 때마다 이놈의 만성결막염이 더 문제다. 딸아이의 생일을 대충 얼버무리고 잠자리에 든다. 3.9. 토요일 새벽 3시. 눈(目)때문이라도 더 자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누워 있자니 몸이 자꾸 뒤틀 거린다. 새벽 4시 40분. 10분 지연 출발이지만 이런 시간에 열정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을 보니 흐뭇할 뿐이다. 무겁게 가라앉은 안개 더미 때문에 온 신경을 눈으로 끌어 모아야 한다.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뻑뻑하다. 차를 세워 놓고 눈물을 넣을 수 없고, 안경을 쓰면 코와 관자놀이가 눌려 눈알이 튀어 나올 통증이 더 크니 인내심만 키울 뿐이다. 이판사판? 안.. 201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