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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향적산4

기억 속에서 다시 끄집어 내다 - 향적산(574m) 무상사-물탕집(기도도량)-향적산 정상 574m-누룩바위(능선길)-물탕집-무상사 5.99km | 1:50 | 3.2km/h 비 이럴 수도 있는 건가? 헛웃음이 난다. 5월 초순 연휴도 그렇더만 하순 연휴까지 비가 발을 묶어 놓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 일찍 그칠 거라던 예보는 어김 없이 배신 때린다. 일기예보 비구름 아이콘이 오후 타임라인까지 범한다. 점심 식사 후 창밖을 보니 멈췄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나선다. 향적산은 계룡시와 논산시를 경계로 금남정맥과 그 지맥이 이어지는 곳이다. 논산지역의 호우경보 해제 후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계룡 터널을 지나자 차창에 빗방울이 뿌려진다. 내심 걱정. 다행히, 무상사 앞 공용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는 잠잠하다. 기억? 연휴 내내 내린 비로 좀이 쑤셨는지 비 그치자마.. 2023. 5. 30.
여름 향적산_2010.09.04. 여름의 향적산이라... 전날 친구와 산에 오르기로 약속을 했는데... 일요일엔 출근을 해야 할 것 같고, 아이들이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터에 근처 마땅한 산을 찾다보니 지난 봄에 오른 향적산이 생각났다.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겪은 저 나무들에게 푸른 새 잎은 언제나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게 올랐던 향적산. 여름 내내 쏟아 부은 빗물에 가파른 오르막 산길 여기저기는 물이 파 놓은 깊은 주름이 곳곳에 나 있었다. 봄날 내 걱정과 달리 산은 오통 푸르름이다. 거센 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쟁의 잔해처럼 널부러저 있었다. 여름의 향적산이라... 그냥 오름에 땀방울이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친구와 근 10여년 만에 함께 오른 산이다. 그렇게 서로 자기의 삶을 사느라 오랫동안 다른 산.. 2014. 8. 29.
[대중교통]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_2010.04.24. 20100424 금강대학-향적산 헬기장-멘재-국사봉-서문다리-천황봉 근처-신원사 금강대 행 버스 술이 웬수라고 느껴진 게 한 두 번은 아니지만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힘들게 하는구나 그래도 오늘을 위해 어제 맥주를 마시러 가는 길에 몰래 도망을 나왔건만, 그리 많이 마시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앉아 있던 사람들한테 한잔씩 돌리다 보니 자연스레 술이 나를 잡은 것 같다. 머리가 띵한 게 영 술이 안 깬다. 술기운이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데 산은 가야 하겠고, 꾸역꾸역 일어나 배낭을 꾸린다. 8시 5분 버스를 타야 한다. 그래야 금강대학교까지 갈 수 있다. 다행히 집사람이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고이 모셔다 준다. 무모함 금강대학교. 논산에 공주 쪽으로 붙어 위치한 학교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 2014. 8. 29.
향적산_2010.03.27. 향적산(香積山) 감기 지난 목요일을 절정으로 감기에 흠뻑 젖었기에 이번 산행을 감행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목요일엔 카풀만 아니었다면 조퇴하고 일찍 집에 와서 이불 푹 뒤집어쓰고 눕고 싶은 맘이 가득했다. 정말 독한 감기다. 그 감기 기운이 아직 남아 있기에 가야 되는지... 내 몸뚱이가 무척이나 걱정된다. 하지만 산행을 하지 않은 지도 벌서 몇 주가 지났다. 향적산이라는 곳이 그다지 험난한 코스는 아닌지라 반나절 정도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산좋아 정기 산행일에 셤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구체적으로 산행정보가 파악 되어야 장소를 변경하든 시간을 조정하든 양단간에 결정을 할 수 있으리라. 무엇이 경제적인가 아침에 그리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아무리 대중교통을 찾아봐도..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