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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청양, 알프스 마을

by 여.울.목 2015. 2. 7.


청양 알프스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는데

바다에서 한참을 놀더니,

이제 뭐하지?


일 년 전 겨울에 한 번 들러보려다가 기다란 차량행렬에 기가막혀 입구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되돌아왔던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11시 30분...

막힘 없이 쭉쭉 잘 들어가길래 어쩐일인가 싶더니 금새 제 차 뒤로 꼬리가 길어집니다.

방송 몇 번 타더니 아이들 등살에 여기저기 헤매다 충남의 알프스 골짜기까지 찾아드네요.


행사장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가 아이들에게 눈썰매라도 타게 해주려고 간이매표소를 찾다보니,

입장료가 3,000원입니다. 헐~

그러고 보니 밀리는 인파에 경계로 쳐 놓은 그물망이 쓰러진 곳으로 운 좋게 어떨결에 들어 선 것이었죠.

그리고 눈썰매와 얼음썰매 등 썰매 종류 4가지를 타는데 1만원

외줄 리프트를 타는데 1만원인가 1만 2천원인가? 소 썰매 타는데 5천원 등

먹거리까지 생각하고 어쩌고 하면 놀이동산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네요.

놀이 동산은 날이라도 좋으면 도시락이라도 풀어 놓고 먹을 수 있건만 ㅠ

아무튼, 시골마을에서도 돈의 힘을... 느끼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람들 참 많습니다.

나름대로 특화된 놀이와 볼거리가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기대는 하지 않으면 나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주변 산은 눈이 다 녹았죠?

인공으로 눈을 만드는 기계까지 있네요. 매일 영업 전에 스키장처럼 인공눈을 뿌리는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눈썰매는 자주 접해봤는데, 얼음을 지치며 달려가는 썰매는 처음이라 무척 신기해 하더라구요.


청양의 해라고 눈으로 양을 빚어 놓았네요


레잇고~


얼음 거북선. 안에 들어가볼 수도 있답니다.

마을 운영위원회 매출이 늘면 늘수록 매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는 것 같네요.

좁은 길에다 많은 차들로 오전에 방문하지 않으면 마을로 들어가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답니다. 체험해보시려는 분들은 가능하시면 오전 중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