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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박찬호 기념관

by 여.울.목 2019. 3. 17.
공산성 가는 길에 "박찬호 기념관"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꼬리를 내렸다.
공산성을 찾았다.
가는길은 진남루 쪽이다.
공주 사람들은 사람들이 한가한 이쪽을 주로 이용한다.

군데군데 만들어진 공용주차장 또한 가파른 옛 동내 집터에 자리 잡고 있어,
등산 수준의 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길들이 이어져 박찬호 기념관까지 맞 닿는다.

박찬호 기념관을 가고싶다는 우리 아들!

기념관 앞에 폐타이어로 무소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다.
기증을 한 것이라는데
멋지게 만들었다만, 박찬호랑 어떤 관련이 있을까?

박찬호가 입었던 유니폼
LA다저스 때의 것은 물론이고, 한화 이글스와 국대 유니폼까지 걸어 놓았다.


운동화와 배트 글러브...


박찬호 어릴적 방을 재현


박찬호 사진으로 박찬호를...


그의 전적
그는 개인적으로 공주고 1년 후배다.
그는 나를 모르겠지만 ㅋ
녀석이라고 하지 않고 "그" 라고 한다.
그는 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의 다저스 시절 라카룸을 보면서...
젊은 나이에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했을까~
우리는 지금 그가 얻은 부와 명예만 바라보고 있다.
그에게는 튼튼한 몸과 함께 커다란 운이이 같이 했다.
달리 말하면,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그 운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내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실내 야구연습장이다.


녀석 제법 폼이 난다.


기념관 옥상에 세워진 조형물


그의 집터가 기념관이 되었다.


맘이 편치는 않은 일요일이다만 오랜만에 여유를 누릴 있는 날이었다.
항상 길게 같이 못해주는 가족에게 미안한 생각.
나를 두 번 흔든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이국 땅에서 이겨내야했던 엄청나게 커다랗고 수 많았던 두려움, 분노, 슬픔, 아픔들.
잠시 그를 생각하면서 나에게 위안을 준다.

힘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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