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었다.
떡갈나무잎, 그래도 기우뚱하던 나를 갈팡질팡하게 만든다.
길잃기는 기본이고 뒤로 넘어져 엄지손가락에 생채기까지 났다. 배낭이 없었다면 허리도 멀쩡하지 않았을 것이다.
패자처럼 되돌아서는 길에 담지 못한 산을 담아본다.
연천봉-쌀개봉-천황봉-머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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