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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갑하산6

망각의 루트 금베봉, 갑하산-신성봉-우산봉-금베봉 (대전)갑동-갑하산-신선봉-우산봉-금베봉-(공주)공암굴 9.85km, 3:17, 3.0km/h 황사 유입으로 공기 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에 맘이 급해진다. 가급적 오전 중에 뚝딱 산행을 마치고 싶다. 배낭을 꾸리다 현관문을 열고 바깥 공기에 살갗을 대어 본다. 긴팔을 입어야 한다. >갑하산_468.7m 대전 노은동 쪽에서 공주 쪽으로 바라보면 생뚱맞게 뾰족 솟은 갑하산, 적잖게 유혹한다. 갑동제1교를 지나자마자 차를 멈춘다. 들머리에 세워둔 경기도 관광버스가 이정표가 되어 준다. 유성천을 따라 난 데크길이 새로운 갑하산 들머리가 되었다. 데크를 지나 팔각정을 스치고 산행 시작. 1km 정도 갈지자(之)의 고난도 오르막이다. 관암지맥 능선까지 고생 좀 해야 한다. 군데군데 쉼터에 걸터앉아 숨 고르는.. 2023. 5. 21.
철쭉은 없지만 신록이~ ; 갑하산-신선봉-우산봉(578m) 먹뱅이골 입구-갑하산(474m)-신선봉(572m)-우산봉(578m)-먹뱅이골(동남식당) 휴일이라도 아이들 얼굴 보고 아침식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만? ㅋ 기다려 식사를 하려는 나와 조금이라도 단잠을 포기하고 일어나야 하는 아이들... 그러다보니 잠이 부족한 아이들 입장에서는 금방 깨어나 잔득 찌푸린 얼굴을 보일 보일 수밖에 없더군. 황금 같은 휴일의 반이 이렇게 어영부영 지나고 말더군. 오늘은 마눌님과 먼저 식사를 마치고 산행 길을 나서기로 한다. 부지런히 달음질치면 점심은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관암지맥 능선까지 다달아 지맥을 따라 우산봉까지 찾기로 한다. 수통골을 이어온 관암지맥이 삽재에서 잠시 쉬어 갑하산으로 이어진다. 네비게이션, 박정자와 삽재 사이의 먹뱅이골 동남식당을 찍고 간.. 2022. 5. 14.
갑하산-신선봉-우산봉 2020.5.31. 갑동-갑하산-신선봉-우산봉-공암 9.3km 3:11 2.9km/h 코로나19로 주변의 산을 찾기 시작한지 몇 달째... 계룡산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갑하산~우산봉 코스를 찾기로 한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이 코스를 몇 번 다녀봤는데 오늘처럼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단체로 산행을 나선 팀도 3개 무리 정도 되었다. 매번 들머리를 찾기 헷갈리는 곳인데, 하천을 따라 데크길을 만들었다. 이제 대전 유성구 갑동에서 이 데크길만 따라가면 쉽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코스는 주변에 동네가 많고, 국립 현충원도 있어서 그런지 개인 묘소가 많다. 묘소를 가는 길을 잘못 따라가다가는 길을 잃기도 쉽다. 갑하산. 1.7km, 43분, 467m 갑하산까지 오르는 길에 군데.. 2020. 5. 31.
일욜 산행, 문정봉-갑하산_2010.10.03. 일요일 아침이다. 오랜 만에 찾은 하루의 휴일이다. 나름 못 가본 민주지산이나 다녀올까 하는 장밋빛 희망을 품고 사치스런 늦잠에 부담을 느껴 어김없이 눈을 떴건만, 이 녀석... 곰돌이 열차를 한 번 더 태워달란다. 대백제전서 타본 그 맛을 못 잊어, 지난 밤 흘러가듯 엄마와 나눈 군문화축제에 그게 또 운행한다는 걸 귀담아 두었다가 일어나자마자 태워 달라 외쳐댄다. 언제 산에 갈거냐는 친구의 문자... 어제 치악산 산행으로 피곤에 지쳤으니 오후에 어떠냐는 내 답문자에 다행히 화답을 하다. 좀 서둘렀으면 행사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사람 참 많은데 그 넓은 비상활주로는 못 채운다. 넓긴 넓은가 보다. 그렇게 녀석의 기분을 맞춰주고, 부랴부랴 오전 스케쥴을 접고서는 길거리에서 국수 한.. 2014. 8. 29.
어른도 길을 잃는다 - 공주 우산봉_2008.07.21. 2008.07.27. 일 10:40부터 먹뱅이골~우산봉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문 밖을 본다. 월성산은 아직도 뿌연 안개로 갇혀 있다. 비가 그친 것도 같은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을 보니 우산을 쓰고 간다. 뒹굴뒹굴~, 일요일 하루를 이렇게 보내야 하나? 일기 중계방송이라고 지청구를 듣는 기상청이지만 믿을 구석은 그 곳 뿐이다. 비가 오지 않는단다.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드니 지수가 어리둥절 한다. 왜 아빠만 내려서 저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나보다. 경식이는 뭔가 협상하고 싶은 맘이 있는지 나보고 가지 말라고 칭얼거린다. 토끼 같은 내 새끼들의 어린양을 보니 갑자기 산행을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 산행시작 먹뱅이골 140m 새로 구입한 휴대용 GPS를 가동시켰다.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이른 아침까지 내린.. 2014. 8. 29.
공주 갑하산-문정봉_2008.07.06. 공주 갑하산-문정봉 2008.07.06. 비가 그쳤다. 산에 갈까 말까 고민된다. 오후 산행에다 내일은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약속도 있다. 이것저것 뒤로 하고 배낭을 챙겼다. 나를 위한 간만의 투자 아닌가? 매일 출퇴근 길에 눈독 들였던 갑하산-우산봉 코스를 욕심내보기로 했다. 1400 갑동 도착은 했지만 대체 어디인지 몰라 동네를 헤맸다. 이 동네가 이렇게 잘사는 동네인가? 고급 주택이 즐비한 동네다. 괜히 기웃거렸다가는 오해살만도 하겠다. 한참 만에 이정표를 찾았지만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휀스로 막혀있어 무작정 산길을 찾아 올라갔더니 웬 농장이 나왔다. 주인아저씨 빙그레 웃으면서 제대로 된 길을 알려 준다. 나 말고도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1415 산행시작 막혀 있던 휀스..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