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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단군성전3

공주대간 하루 죙일 비맞은 애증의 공주대간 하고개 단군성전-봉황산-일락산-우금티-주미산-봉화대-옥룡정수장 13.74km 4:57 2.8km/h 아침 11시 20분에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간간히 해가 보인다고 한다. 기상청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런 뻥쟁이 기상청XX! 깔끔하게 토요일 산행을 마치고 일요일에는 휴식과 함께 밀린 잡동사니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한다. 그냥 나서기도 뭣하고 포기하기엔 만만해 보이기만 하는 빗방울. 어쩌지? 밖으로 손을 내밀어본다. 비는 오는데 안개비 수준이다. 사람들, 누구는 우산을 누구는 그냥 걷는다. 그래 11시 20분에 비가 그친다니 1시간만 가랑비보다 못한 우중 산행을 하면 해는 반짝이지 않아도 상쾌한 숲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공주대간 들머.. 2020. 9. 13.
공주 | 일락산-봉황산 공주 | 일락산-봉황산4.2km 1:17 삽재에서 시작해서 수통골을 한 바퀴 돌려는 당초 마음은 이런저런 핑계 속에 묻혀가고... 그냥 그렇게 게으름의 끝장을 보려다가 아들녀석의 손을 붙잡고 집을 나선다. 오늘 걸으려는 길은 서쪽의 공주 구도심을 두 겹으로 애워싼 나성과 같은 산 줄기 중 안쪽에 해당하는 길이다.우금티에서 시작해서 일락산과 봉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시어골이라는 골짜기 마을을 사이에 두고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공주대간길과 남쪽으로 가면서 점점 각도를 넓힌다. 대간길은 송장배미 근처인 지금의 경찰서 쪽으로, 봉황산 자락은 구도심으로 넘어가는 하고개로 내려와 한 줄기 4차선 도로에 각기 발을 담근다. 오늘 가벼운 산행의 들머리는 우금티다.우금티는 견준산 기슭에 있는 고개로 1894년 동학농민.. 2018. 2. 26.
봄맞이 남해 금산 산행 봄맞이 남해 금산 산행 2016.03.12. 남해군 금산 쌍수산악회 22명 두모주차장-양아리석각-부소암-상사암-단군성전-금산(705m)-보리암-쌍홍문-금산주차장 6.8km 10:15부터 3:52, 평균속도 1.7km/h 이 번 산행의 테마는 봄맞이 산행이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도시락을 준비한다며 새벽 4시 반부터 바지런을 떠는 아내 덕에 나도 잠에서 깨어, 잠자던 옷차림으로 날씨부터 확인하러 현관문을 열고 나선다. 차가운 기운이 옷깃을 타고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버스 안은 사람들과 버스의 히터 열기로 훈훈하지만,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고 내려선 섬진강 휴게소의 기온은 아직도 산행 주제를 잘못 잡았는지 헷갈리게 한다. 편도만 약 4시간이나 걸리는 버스여행에 지칠 대로 지칠 무렵 바다가 보이기.. 2016.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