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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보광암4

계룡산, 하늘과 이어진 봉우리 연천봉(連天峰, 742.9m) 2024.02.04.(일) 신원사-보광암-연천봉(742.9m)-보광암-신원사(왕복) 6.33km, 2:20, 2.7km/H 날이 풀리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틈날 때마다 미세먼지 예보를 바라보다 지치고 만다.무작정 배낭을 꾸려 나선다. 오랜만에 갠 하늘빛이 반갑다. 들숨에 청량한 공기를 제대로 누린다. 차를 몰고 23번 국도(차령로)를 따라 10여 분 달려 상성교차로에서 신원사로로 빠져나온다. 파란 하늘을 등에 지고 만년설인 양 무게 잡는 구름 한 덩이가 예사롭지 않다. 연천봉에서 쌀개능선을 지나 천황봉 정상까지 흰 눈썹을 길게 걸치고 있다. 웬만한 바람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당장 차에서 내려 한 컷 담고 싶다만 운전 중이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도 많다. 경천저수지에 다달아서야 차를 대고 폰에 .. 2024. 2. 5.
[대중교통]계룡산, 병사골-장군봉 능선-자연선릉-문필봉능선-연천봉-신원사_2014.10.03. 지난 설악산 산행에서 통증 때문인지 산행에 대한 두려움 이라는 장애물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꾸준히’에 중점을 두어 산행을 하고 싶다. 이것저것 산행에 대한 징크스를 이겨내고 싶다. 개천절 연휴 1.사무실서 일하기 2.가족과 함께하기 3.오늘은 산에 가는 날... 주말에 사무실로 나갈 때마다 옥룡동 정류장에 산행 채비를 갖추고 서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게만 보이더만, 오늘은 내가 그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아침 기온은 쌀쌀하지만 건물 틈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은 따사롭기만 하다. 병사골-장군봉-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문필봉-연천봉-신원사 10.7km (5:13) 300번 버스 산성동 터미널서 09:00에 출발한 버스가 10분이 지나서 도착한다. 박정자에 내리려 버스의 하차버튼을 눌렀는데,.. 2014. 10. 7.
[대중교통] 아들과 겨울산행, 신원사 - 연천봉_2013.01.20. 2013.1.20. 11:49~16:41 (4:52) 신원사-보광암-연천봉 왕복 6.1km *술 좀 그만 드세요 토요일 저녁 산행친구와 함께 얼큰하게 술을 마셨다. 술자리에서는 일요일 산행 모의를 했다. 신원사-연천봉을 거쳐 갑사나 동학사로 하산 길을 잡아보자고 했다. 일요일아침. 일어나니 아 직도 입 안 가득 기분 나쁜 술기운이 넘쳐난다. 밤새 이 술 냄새에 고역을 치렀을 가족을 바라보니 미안스럽기만 하다. 꾸역꾸역 아침밥을 우겨 먹고 친구의 문자메시지가 있는지 살핀다. 시간도 벌써 10시를 훌쩍 넘겼다. ‘산성동 11시 10분발 310번 버스 탈 계획임’ 이라고 내 몸이 원하는 바와 달리 손가락이 움직여 문자를 보내 의사타진을 한다. ‘난 어제 술 땜에...’. 내 속 맘도 그런데... 어떻게 할까?.. 2014. 9. 2.
2011 새해 첫 산행, 신원사 - 자연선릉 - 동학사_2011.01.02. * 2011.01.02 (일) 11:00~15:30 * 신원사주차장-보광암-등운암-연천봉-문필봉을 지나-관음봉-자연선릉-삼불봉-남매탑(상원사)-동학사-박정자 삼거리 * 움직임 약 13km정도 아침이다. 겨울 아침은 좀 우울하다. 다행히 하늘은 맑다. 휴일 하루를 산행에 투자하려는 나에게, 형식적으로나마 대항 하던 아이들이 이젠 제 할 일을 찾아 놀이에 빠져 문밖으로 나서는 내게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 타이름에 순순히 응하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왠지 서럽기도 하다. 추운 날씨에 보이는 사람들마다 종종걸음을 치고 두 손은 주머니 속에 숨기고 있다. 한 달 만에 나서는 산행길... 왜 이리 어색한 걸까? 매주 나서던 때와는 달리 즐거움보다는 낯설음이 앞선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아무거나 계룡산을.. 2014.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