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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천황봉7

계룡산, 하늘과 이어진 봉우리 연천봉(連天峰, 742.9m) 2024.02.04.(일) 신원사-보광암-연천봉(742.9m)-보광암-신원사(왕복) 6.33km, 2:20, 2.7km/H 날이 풀리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틈날 때마다 미세먼지 예보를 바라보다 지치고 만다.무작정 배낭을 꾸려 나선다. 오랜만에 갠 하늘빛이 반갑다. 들숨에 청량한 공기를 제대로 누린다. 차를 몰고 23번 국도(차령로)를 따라 10여 분 달려 상성교차로에서 신원사로로 빠져나온다. 파란 하늘을 등에 지고 만년설인 양 무게 잡는 구름 한 덩이가 예사롭지 않다. 연천봉에서 쌀개능선을 지나 천황봉 정상까지 흰 눈썹을 길게 걸치고 있다. 웬만한 바람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당장 차에서 내려 한 컷 담고 싶다만 운전 중이다.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도 많다. 경천저수지에 다달아서야 차를 대고 폰에 .. 2024. 2. 5.
광복절 산행, 계룡산 자연선릉(남매탑~자연선릉~신원사) 2021. 8. 16.
계룡산 | 설경에 빠지다! (갑사-삼불봉-관음봉-연천봉-갑사) 계룡산 설경에 빠지다!10.98km 5:12(점심시간 포함) 새해 산악회 첫 산행!강원도 정선과 태백의 경계에 있는 함백산을 찾기로 했다. 아~ 그런데 주 중 이어지는 혹한 때문인지 혹한만큼이나 썰렁한 참석률로 ㅠㅡㅠ산행을 접기로 했다.그래도 어디라고 가야지... 이러다가 이런거 고착화되면 안 된다. 솔직히 나도 이 추위에 새벽에 일어나 버스에 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오더라.긍정적인 스트레스라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인데, 다들 너무하다는 생각. 어찌됐든 나에게는 다행이다. 감기 증세로 한 주 내내 골골거렸는데 가까운 곳을 찾는다니. 게다가 집에는 작은형까지 함께 주말을 보내려 내려온 상태라 겉으로 표현은 못해도 내심 반갑기까지했다. 그래도 조금 더 따듯한 이부자리에 있고 싶다. 몇 시간 더 .. 2018. 1. 14.
봄 산행_2011.03.11. 봄 산행 2011.03.11. 주말에 어디 산에 가느냐가 안부인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친구와 후배, 셋이 어울려 산행을 했다. 주말에 어디 산에 가냐는 문자에 그냥 ‘천황봉’이라고 답문자를 보냈는데, 냉큼 받아치는 친구다. 사실 산행계획도 없었다. 그날 일요일은 그냥 푹~ 쉬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 즐거운 스트레스에 빠져들고 말았다. 두타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받아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않아 고민이던 후배의 두타산행에 대한 진심을 알아볼 양으로 일요일에 특근을 하고 있는 녀석을 꼬득였다. 물론 제 발로 찾아 온 것이지만... 용화사를 선택했다. 신원사를 통해 등산로를 타는 길은 너무 힘들다. 오르막 때문만은 아니다. 솔직히 길을 찾아 헤매는 것이 싫었다. 용화사 길은 참 좋다. 아예 용화사를 .. 2014. 9. 1.
계룡산 - 이젠 길찾는데 요령이 생긴다_2010.11.28. 계룡산 - 이젠 길찾는데 요령이 생긴다 2010.11.28. 주차장09:40(200m) - 갈림길10:30(2km/434m) - 갈림길10:45(2.8km/393m) -폭포·돌탑 11:25(5km/434m/36.20.04_127.12.01) - 머리봉12:10(점심30'/6.7km/741m) - 천황봉 13:15(9.2km/847m) - 주차장14:45(13.8km) 총 13.8km / 5시간 소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아직 밖은 어두운데 시계는 벌써 7시를 지나고 있다. 어제 아침 한바탕 치른 말다툼 때문인지 집사람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휴일인데... 괜히 미안하다. 차려준 밥상을 성심성의껏 받아들이고 꾸역꾸역 배낭을 꾸린다. 아들과의 협상 작은방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챙기는.. 2014. 9. 1.
[대중교통]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_2010.04.24. 20100424 금강대학-향적산 헬기장-멘재-국사봉-서문다리-천황봉 근처-신원사 금강대 행 버스 술이 웬수라고 느껴진 게 한 두 번은 아니지만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힘들게 하는구나 그래도 오늘을 위해 어제 맥주를 마시러 가는 길에 몰래 도망을 나왔건만, 그리 많이 마시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앉아 있던 사람들한테 한잔씩 돌리다 보니 자연스레 술이 나를 잡은 것 같다. 머리가 띵한 게 영 술이 안 깬다. 술기운이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데 산은 가야 하겠고, 꾸역꾸역 일어나 배낭을 꾸린다. 8시 5분 버스를 타야 한다. 그래야 금강대학교까지 갈 수 있다. 다행히 집사람이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고이 모셔다 준다. 무모함 금강대학교. 논산에 공주 쪽으로 붙어 위치한 학교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 2014. 8. 29.
아침부터 저녁까지~ 2010.02.06. 아침부터 저녁까지~ 2010.02.06. 신원사 주차장 - 금룡암 - 큰서문다리재 - 천황봉 - 쌀개봉 - 천왕암 - 벼랑바위 - 황적봉(천왕봉) - 치개봉(황적봉) - 야영장 입구 째려보기 얼마를 째려봤는가? 오고가며 저 산을 오르고 싶다는 마음에 욕심만 자꾸 키워갔다. 지도가게에서 2만5천분의1 정부지도를 샀지만 내가 원하는 저 산으로 가는 길은은 아득하기만 하다. 우연히 파란닷컴에서 ‘고산자의 후예들’에서 만든 지도를 보았다. 걸어 놓은 링크를 통해 들어간 그들의 지도 쇼핑몰, 배송비가 아까워서 계룡산과 지리산 등산지도를 함께 구입했다. 금요일 저녁, 설레는 맘에 배낭을 미리 꾸려 놓는다.긍정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라고 모두 나쁜 것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이라도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