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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한천리2

공주둘레산 - 길동이 엉아를 찾아서... 2010.06.02. 6.2지방선거 투표일이다. 투표를 마치고 뭘 할까 생각하다가 아이들을 위해 금강 둔치로 나가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막상 현관문을 나서며 "우리 홍길동 산성에 가볼까?"하는 말에 가족 모두가 관심을 보인다. 그냥 무성산이 아니고 '홍길동'이란 말이 들어가니까 다들 친근하게 느껴졌나 보다. 투표소는 여느 때와 달리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기표소까지 쫒아와 내 소중한 한 표를 대신하려고 떼를 쓴다. 이렇게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고, 어제까지 선거운동으로 떠들썩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시내를 가로질러 홍길동산성으로 향한다. 차는 연미산 감고 있는 옛 도로를 타고 한천리로 향한다. 조용한 저수지를 지나자 아이들이 네비게이션의 애니메이션에서 눈을 떼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함.. 2014. 8. 29.
공주 둘레산 - 무성산_2009.04.26. 무성산(武城山) 613M 누군가 슬리퍼를 신고 올랐다는 산이다. 아마 홍길동 아닐까? 10년이 훨씬 지나 오랜 친구와 함께 산행을 계획했는데 단비를 핑계로 또 다음 주로 미루고 말았다. 그냥 올라도 될 것 같은데 좋은 핑계거리를 찾은 것 같다. 나라도 혼자 가볼 양으로 공주교육청에서 근무할 때 올랐던 무성산이 생각났다. 어떤 산이든 계획하고 오르는 것과 다른 이를 쫒아 무작정 따라 오르는 건 크게 다른 것 같다. 아마 두 번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산을 오르며 느끼는 경치에 대한 감흥보다는 홍길동산성에 맘이 더 갔다. 20090426 SUN * 시간 : 3시간 30분 코스인데 길을 잃고 헤맨 덕분인지 3시간에 종료되었다. * 계획한 코스 한천리 마을회관 ⇒0.9 영천고개 ⇒1.3 병풍바위..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