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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신선대4

오랜만의 장거리 산행, 속리산 천왕봉~문장대 법주사-경업대-천왕봉-신선대-문장대 21km 7:30 2.7km/h 어울리지 않는 워커홀릭이었나? 얼마만의 장거리 산행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코로나19와 상반기 내내 나를 짖누르던 일 때문에 미루고 미뤘나보다. 사실 장거리 두 번이나 찾았는데 내게 민낯을 보여주지 않았던 소백산을 꿈꿔왔는데, 편도 200km를 훨씬 넘기더군. 어쩌다 만든 휴가를 길 위에서 그것도 조름운전에 위태위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도책을 뒤적이다 소백산을 포기한 눈길이 머문 곳이 속리산이다. 등반자료를 얻으려 인터넷을 서성거리는데 주차료가 4,000원에 입장료가 5,000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 정 떨어져. 주차료야 그렇다 치더라도 문화재 관람하는 사람만 돈을 내면 되는 건 아닌지. 아침. 다들 배낭을.. 2021. 8. 22.
북바위산 북바위산뫼악산장→북바위산(772m)→신선대(652m)→물레방아휴게소6.02km | 3:32 | 1.7km/h 아래 산행지도는 산악회 등반을 위해 정부발행지도 위에 주요 지명 등을 얹은 것임 아래부터 3컷의 사진은 실제 산행 내역 캡쳐 월악산국립공원의 일부이지만 그 줄기가 멀리 떨어져 있다. 때문에 혼자서 찾기 어려운 산 중에 하나다.그러니 온 김에 덕주산성이며 박쥐봉까지 휘 돌아보고 싶은 욕심이 앞설 수밖에, 하지만 산행 코스 결정권을 가진 등반대장이 “단체산행에 어디 비법정탐방로를 들먹거리냐”며 일축한다.1보 후퇴, 오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코스 카드를 꺼내지만 역시 거절. 전체 일행이 함께 할 수 있는 로 코스를 잡았다. 새벽에 잠시 비가 내렸는지, 공기는 기온처럼 차분하다. 박무가 짙게 드리워.. 2017. 6. 16.
도봉산 산행이야기 - 두번째 도봉산 산행 이야기주차장-광륜사-다락능선-자운봉-마당바위-대피소-주차장 | 9km | 1.8km/h ↓ 처음 계획했던 등산코스 ↓실제 움직인 A코스 어김없이 금요일 술자리가 잡힌다. ㅠㅠ 다음날 장트러블로 차량 이동 중 식은땀을 흘려야하는 고통이 무서워, 시원한 맥주는 사양하기로 한다.시원스레 들이키는 타인의 맥주잔만큼 소주잔을 들이키 게 그리 쉬운 건 아니다.풀어내려는 술자리에서조차 뭔가를 절제해야 하는 고통... 모임 참석을 하지 말어? 술을 끊어? 뭐 이런 별별 시나리오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다.매번 이런 트러블 속에 ‘이러면서 굳이 내가 산을 가야하는 건지...’ 그래도 눈은 떠진다.마눌님이 도시락을 싼다고 맞춰 놓은 알람에 꾸역꾸역 일어난다. 알코올 기운에 엉성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 길가에 .. 2017. 5. 15.
속리산, 신선대-비로봉-천왕봉_2013.02.16. 속리산 천왕봉 어쩐 일이냐? 나도 9시 출발에 5분 넉넉하게 도착을 했건만, 내가 약속장소에 오자마자 승차를 하더니 차는 출발한다. 평상선생이 정시에 온 날 갈군다. 어라? 다 온 거야? 출발시간은 정각 9시...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주차장-법주사-세심정-신선대-입석대-비로봉-천왕봉-세심정-법주사-주차장 원점회귀 sanjoa 2월 산행은 속리산 천왕봉코스다. 임유정 회원님이 춘삼월이면 인사교류로 고향으로 향하는지라 sanjoa와 함께하는 마지막 산행이었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려는지 총무님이 택한 코스는 속된말 섞어 ‘빡센’길이었다. 거리 16.7km, 7시간 19분을 산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본(本이) 부안이 아닌 ‘임씨’, 아쉬움은 남지 않았으리라... ㅠ ㅠ 천왕봉 가는 길은 문장대를 거.. 201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