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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싱가포르 여행, 센토사섬

by 여.울.목 2014. 12. 7.

센토사섬


일본군이 우리나라에서도 몹쓸짓을 많이 하더니 이곳에서도 그랬나보다.

그들이 이곳 사람을 죽이던 곳으로, 사람들이 발길이 뜸했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런 으쓱한 섬을 도시개발을 통해서 산뜻한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센토사섬으로 가는 케이블카 탑승 전에 산 아래에 독득한 구조를 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다는 산... ㅎ  200여 미터정도 된다고 한다. ㅋ

이런 산에서 센토사 섬까지 케이블카를 놓았다.


케이블카가 꽤 길다보니,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있는 역 같은 곳도 마련해 놓았다. 우리 일행은 시간을 아끼려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케이블카 아래로는 고급리조트 단지가 눈에 띤다. 예쁜 색깔의 수영장은 어떻고...


짜릿함으로 따진다면 통영 미륵산 한려해상케이블카가 더 스릴있다고들 하네... 이곳 케이블카는 미륵산을 오르는 통영의 것과 달리 거의 같은 높이를 이동한다.



이제 센토사섬의 머라이언 상 아으로 들어간다.

머라이언에 대한 전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조금 시시하다 싶을 정도지만

짧은 관람이 끝나갈 무렵 입장권을 넣으면 기념품(기념 주화 같은것)이 나오는 이벤트로 사람들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그리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 사자상 꼭대기로 이동한다.


센토사 머라이언 안에서 에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특수 조명으로 비춰져 형광물질을 바른 것 같이 보이는 동료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사자상의 머리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섰다.


가까운 곳에 호텔도 보이고,


케이블카를 타고 떠나왔던 싱가포르 시내도 보인다.


짐을 내리려고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화물선을 보니,

이 나라를 배울 때 키워드였던 '중계무역'이란 말이 새삼 떠오른다.


이제 한 층을 내려와 사자의 입에 도착했다.

녀석의 송곳니 사이로 싱가포르의 해안이 보인다.


땅이 좁다보니, 이렇게 건물을 활용한다.

1층부터... 절벽높이로 건물을 지어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되고, 건물옥상과 절벽위를 연결시켜서 버스까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맑았던 하늘에 금새 먹구름이 몰려온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갈 모양이다.


드디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드득 우드득--- 유리천정을 때리는 빗방울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