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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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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준비를 마친 대야산_2010.11.21. 2010.11.21.(일) *오고가는 길(편도 115km, 2시간) 공주 옥룡동-당암3거리-청원IC-증평IC-쌍곡계곡-용추계곡-대야산(벌바위 마을) *산행 (원점회귀 총 12km, 휴식 포함 4시간 소요) 가은읍 완장리 11:30대야산 간이주차장-(돌마당식당)-(무당소)-용추폭포-망속대-12:00월영대(갈림길)-다래골-12:10떡바위-삼거리 이정표(사기굴)-12:45밀재-거북바위-코끼리바위-대문바위-농바위-버섯바위-중대봉 갈림길-대야산-피아골-건폭-월영대(갈림길)-15:30간이주차장 주차장 280m, 대야산 정상 931m 수직이동 651m 처음엔 선운산이나 장안산을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거리를 따져보니 대야산이 더 가까운 것이다. 산도 산이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많은 작용을 한다. 2.5일 분의 기름이 소.. 2014. 8. 29.
공주대간 잇기_2010.11. 2010.11. 고요한 아침이다. 기온은 따듯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온 세상을 덮은 짙은 안개가 태양을 가리고 있어 몸이 좀 움츠려 든다.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을 굶고는 오랜만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 레몬빛깔의 커다란 버스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오늘만큼은 버스를 버리고 아빠와 유치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이다. 절대 형식적이지 않다는 국가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역설하신 건강센터장님 마지막엔 결국 건강검진 상품을 추천하신다. 격년제로 제로베이스다. 그러니 건강검진은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진행된다. 다음 검진부터는 내시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생의 전환기? 오전에 남은 2시간 좀 넘는 시간, 무얼 할까? 공주둘레산 잇기 (수원지) 수원지 공원 수원지공원으로 이름을 바.. 2014. 8. 29.
이젠 길 잃기 선수? - 운장산_2010.10.30. 이젠 길 잃기 선수? - 운장산 2010.10.30. 요즘 한창 단풍절정이라고 신문이며 방송이며 한참을 떠들어 댄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이 최절정이라 이번을 놓치면 올해 단풍은 바이바이~ 그러니 임씨가 안달이 안 날 수가 없것다. 같이 계룡산 단풍구경을 가자고 난리다. 금요일 과도한 음주에 대리운전을 부른 시간을 핸펀에서 확인한 것이 자정을 훨씬 넘긴시간, 빨라야 새벽 1시에나 잠이 들었을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기상시간, 휴일인데도 눈은 감았지만 잠은 깨어 있다. 입안은 어제의 음주로 시궁창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렇게 서서히 잠을 깨니 사무실에 나가는 건 포기해야 할 판, 문득 산에 가자는 임씨의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임씨 미안하다. 난 단풍보다 100대 산에 한 점이라도 찍고 싶어. 오늘은 놀토가.. 2014. 8. 29.
산 앞에 언제나 겸손하자, 민주지산_2010.10.17. 언제나 산 앞에 겸손하자 집에서 07:15 출발 09:50 산행시작 - 11:20 삼마골재 - 11:50 삼도봉(점심 30분) - 13:15 석기봉 -14:35 민주지산 정상 - 16:00 원점회귀 집에 18:00에 도착 2010.10.17. (일) 나, 내 친구, 임씨 이렇게 3명 전나무숲 갈림길-삼마골재-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 7km 민주지산-전나무숲 갈림길 3.4km 주차장에서 전나무숲까지의 거리까지 치면 약 13km 정도를 걸었다. 아침 일찍 이다. 아직 코~ 자고 있는 아들을 억지로 깨워 눈을 마주친다. 아빠가 차라도 놓고 갈 터이니 엄마랑 편하게 다녀라. 그래도 아침 7시 출발이면 빠른 걸음으로 집에까지 오는 시간을 당겨볼 수 있으리라. 0950 전나무 숲 산세가 좋다. 이렇게 깊이 들어오는 .. 2014. 8. 29.
가야산, 만물상-칠불봉-상왕봉_2010.10. * 가야산까지 가기 공주(07:40) - 유성나들목 - 경부고속도로 - 내륙고속도로 - 해인사나들목 - 백운동탐방지원센터(09:40) * 가야산에서 09:50백운동탐방지원센터 - 만물상 - 11:50서성재 - 12:55칠불봉 - 13:05상왕봉 13:30하산 시작 - 용기골 - 14:00서성재 - 15:05원점(백운동) 회귀 항상 그렇지만, 오늘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데 내게 산행을 허락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아침부터 김밥을 챙기고 배낭을 꾸리는데 두 녀석들까지 일찌감치 아침잠을 뿌리치고 고마운 참견을 한다. 백운동탐방센터에 도착해 처음 산행길이라 두리번거리며 산행길을 찾아 나서는데, 한 젊은 청년이 내게 사투리를 섞은 말을 건네며 다가온다. 젊은 청년이라고 하니 내가 꽤 나이든 것 같네, 20.. 2014. 8. 29.
일욜 산행, 문정봉-갑하산_2010.10.03. 일요일 아침이다. 오랜 만에 찾은 하루의 휴일이다. 나름 못 가본 민주지산이나 다녀올까 하는 장밋빛 희망을 품고 사치스런 늦잠에 부담을 느껴 어김없이 눈을 떴건만, 이 녀석... 곰돌이 열차를 한 번 더 태워달란다. 대백제전서 타본 그 맛을 못 잊어, 지난 밤 흘러가듯 엄마와 나눈 군문화축제에 그게 또 운행한다는 걸 귀담아 두었다가 일어나자마자 태워 달라 외쳐댄다. 언제 산에 갈거냐는 친구의 문자... 어제 치악산 산행으로 피곤에 지쳤으니 오후에 어떠냐는 내 답문자에 다행히 화답을 하다. 좀 서둘렀으면 행사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사람 참 많은데 그 넓은 비상활주로는 못 채운다. 넓긴 넓은가 보다. 그렇게 녀석의 기분을 맞춰주고, 부랴부랴 오전 스케쥴을 접고서는 길거리에서 국수 한.. 2014. 8. 29.
여름 향적산_2010.09.04. 여름의 향적산이라... 전날 친구와 산에 오르기로 약속을 했는데... 일요일엔 출근을 해야 할 것 같고, 아이들이 같이 놀아달라고 하는 터에 근처 마땅한 산을 찾다보니 지난 봄에 오른 향적산이 생각났다.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지난 겨울을 겪은 저 나무들에게 푸른 새 잎은 언제나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게 올랐던 향적산. 여름 내내 쏟아 부은 빗물에 가파른 오르막 산길 여기저기는 물이 파 놓은 깊은 주름이 곳곳에 나 있었다. 봄날 내 걱정과 달리 산은 오통 푸르름이다. 거센 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부러진 나뭇가지가 전쟁의 잔해처럼 널부러저 있었다. 여름의 향적산이라... 그냥 오름에 땀방울이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친구와 근 10여년 만에 함께 오른 산이다. 그렇게 서로 자기의 삶을 사느라 오랫동안 다른 산.. 2014. 8. 29.
[대중교통] 갑사로 가는 길_2010.07.03. 갑사로 가는 길 2010.07.03. 갑사로 가는길 공주에서 9:30분 버스를 타고 갑사에서 15:10분 버스를 타고 나왔다. 번개 치다 갑사로 가는 길을 생각하면서, 혹시 모를까 산좋아에 번개 한 번 쳐볼까? 했는데 우짠 일로 2명이나 답신이 왔다. 아침이다 정말 이 사람들 가긴 가는 건가? 문자를 두 번 보냈다.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한다. 큰 인심 써서 같이 가준다니 정말 고맙구나... 한 사람은 사거리 버스정거장에서 만났다. 그래도 임씨는 양심은 있는지 준비물에 대해서 질의한다. “김밥 있어야 되나?” “당연하지” “물도 있어야 돼?” “당연하지” 원래 내가 탔어야 하는 옥룡동 동사무소 근처 정거장에서 또 한 사람 박씨가 탄다. 버스비 1천2백원 문자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기사 아저씨와 실랑이다.. 2014. 8. 29.
사량도 지리산_2010.06012.~06.13. 6월 12일 가는데 2010.6.12.~6.13. 07:05공주대 - 07:35유성 - 10:00가오치 선착장 - 10:40사량도(윗섬) 산좋아 타임을 30분 → 5분으로 줄이다! 아무래도 우리 안사람도 같이 가려나? 아침 일찍부터 그 많은 아침잠을 무참히 짓밟고는 왔다리 갔다리... 미리 챙겨둔 배낭을 메고 나가려는데 삼각대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두 강지가 가지고 놀다가 어디다 잘 모셔다 둔 것 같다 . 삼각대를 찾느라 괜한 시간만 보냈다. 아침부터 괜히 살짝 열만 받았다. 어쩐 일이냐? 아예 나오지도 않을 것 같던 평상선생께서 먼저 웃음을 지으며 기다리고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했을 총무님은 어렵지도 않은지 벌써 운전대를 잡고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올라오는 길은 내가 방향타를 잡아야 할..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