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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공주대간20

공주대간 역사 기행 근 3개월 동안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밀어왔던 산행이다. 어느덧 주말엔 산행보다는 집에서 뒹구는 습관이 몸에 쉬 베어들고 만 것 같다. 새롭게 산행을 시작하는 마음... ㅋ 그래서 의미를 두고 산행을 시작해보고 싶었다. 소백산을 가볼까? 계룡산 천황봉? 하지만, 대부분 토요일에 산행을 하고 일요일은 뭔가 좀 정리를 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이번 주는 아이 생일에다 초가집 체험이 겹치는 바람에 토요일을 어영부영 보내고 말았다. 결국 일요일까지 시간이 밀리고 말았다. 갈까 말까, 몇 번을 머릿속에서 되새김질하는지 모르겠다. 날도 좋은데 아이들과 함께 봉화대나 오르고 말아야 하는지. 김밥 한 줄과 인절미 200g정도를 배낭에 꾸려 넣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벌써 11시에 가까워져서 어디 멀.. 2015. 3. 13.
대간한 공주대간 산행이야기_2013.06.08. 대간한 공주대간公州大幹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주 대간. 처음, 봉화대에서 남쪽으로 일탈해 우금치까지 다름질 쳤던 첫 번째 대간 산행이 생각난다. 호기심에 내디딘 처 발자국이 자꾸 욕심이 나 걷다보니 어느덧 우금치렷다. 뚜렷한 이름도 없고 이정표도 없이 삶의 터전을 가꿔오던 산골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생업의 길을 이어 여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이어 낸 ‘공주대간’. 가파름에 둥근 바퀴는 도저히 오를 수 없기에 찾아 모여든 우금치...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민초들의 아픔을 아는 듯 고단한 몸을 눕히고 있는 대나무 조형물 사이로 웃자란 들꽃과 잡초만이 그늘 한 점 없는 고갯길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마땅한 명칭이 없어 대전둘레산길에서 이름을 따다 ‘공주둘레산길’ 붙여주고는 혼자 자랑을 하고 다녔건만, 누군가.. 2014. 9. 4.
얼떨결에 공주대간을_2012.09.21. 산밤을 주우며 쉬엄쉬엄 정겨운 길을 걷다보니 서두르는 것보다 한결 나은 것 같다. GS슈퍼마켓-월성산-능치-주미산-우금티-두리봉-공주경찰서 걸린시간 05:30 / 걸은 거리 12km / 최고높이 382m 건강검진을 위해 휴가를 냈다. 후다닥 검진 끝내고 산 한 바퀴 돌려는 속셈으로 일찍 찾은 병원. 내시경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내시경... 사람들 이야기로는 다고지게 맘먹고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아님 올해 내로 다시 시간을 내야 한다고 한다. 나의 잔 머리는 여기서 끝나는 건가?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빼고, 내시경을 위한 엉덩이 주사 한 방에다 목마취용 액체를 10분 이상 입에 물고 고개를 쳐들고 있자니 첫 내시경에 대한 긴장보다 벌 서는 것 같은 이 과정이 더 힘든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내시경 받.. 2014. 9. 2.
아이와 함께 하는 산행♬ _20112.07.21. 2012/07/21 10:50~15:50 5시간 우리집-형제봉(332m)-봉화대(339m)-능치-생명고 뒷산(321m)-수원지 7.4km를 걷다. *오랜만에 토요일 산행을 계획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들이 엇박자를 놓고, 다음주에 1박을 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용문산행을 하자는 제안이 있어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산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산 뒷산, 사람들이 한 번 겪고 나면 뒷산이라고 우습게 봤다가 큰 코를 다치고는 한다. 그 뒷산 봉화대를 지나 능치를 거쳐 산불감시초소에 점을 찍고 공주생명과학고 제2농장 뒷산까지 오르고 수원지로 내려오는 코스다. 누구는 공주대간이라고, 누구는 공주둘레산이라고 하는데 이걸 다 돌려면, 수원지로 내려오지 말고 우금티까지 몰아가면 된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 2014. 9. 1.
공주대간, 덕성아파트-봉화대-공주생명과고뒷산-수원지_2012.05.06. 처음 생각했던 산행코스는 계룡산 주능선에서 수통골 코스로 건너뛰는 코스다. 그리하여, 며칠 동안 지도를 바라보고, 금요일 퇴근길은 일부러 밀목재가 있는 근처로 돌아 퇴근도 했다. 토요일이야 어린이 날이니 내가 산행을 한다면... 일요일이다.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뒤집어 놓는다. 하루 더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하는 건 아닌지, 산에도 가고 싶고... 처음 화장실 변기에 앉아 산행지도를 쳐다보면서도 생각은 딴 데 가 있다. 그래 그 코스는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다면 같이 가기로 하자. 그리하여 접어든 곳이 바로 뒷산이다. 항상 얘기하지만, 말이 뒷산이지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 코다치는 곳이다. 덕성아파트-월성산(봉화대)-공주생명과학고 제2농장 뒷산-수원지 5.5km를 걷는데 2시간이 소요되었다. 최고 높이는 7.. 2014. 9. 1.
공주대간 잇기_2012.04.08./04.11. 오늘은 산행을 접었다. 독감이다. 심하게 앓고 있을 때 하고 싶은게 있는데, 다 낫고 나면 이것 저것... 뭐든 그 동안 게을러서 미뤄왔던 일들을 힘차게 해낼 것 같다. 그런데 낫는다는게 순식간에 싹~ 아픔이 사라지는게 아니다보니 그냥 다시 사는 동안 잊혀지나보다. 이번엔 하고 싶은 일들 좀 메모해 놓으려한다. 산행을 못가는 대신 오랜만에 산행을 정리해본다. 지난 4월 8일과 11일에 나누어 걸었던 코스다. 사실 8일날 하루에 모두 돌고 싶었지만, 왠지 온전한 휴일을 얻으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에 우금티에서 아이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8일날의 산행 사진과 아이들과 함께한 사진은... 내 부주의로 그냥 신기루처럼 날아가 버렸다. 우이 ㅆ ~ 메모리카드를 빼 놓은 채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 2014. 9. 1.
공주대간, 봉화대-우금티_2011.04.11. 공주대간, 봉화대-우금티 2011.04.11. 토요일을 열심히 일해 하루의 시간을 빼냈다. 집안 모임에, 아이들과 나들이도 챙겨야 하고, 또 뭐가 있더라? 에이 "ㅆ" 친구에게서는 문자가 온다. 산에 갈거냐고... 이미 토요일 등산모임에서 있을 진달래 가득한 영취산은 날아가 버렸고, 머릿속에는 사무실에 쌓아 놓은 일거리까지 뒤죽박죽이다. 내심 어렵게 내민 내 말에 집사람도, 아이들도 크게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는다. 점심 때 가족모임은 불참하기로 하고 오후에 아들 녀석과 부루마블 한 판 해 주기로 계약을 하고 배낭을 싼다. 10:20~14:00 수원사지-봉화대-공주농고제2농장 뒷산-지막곡산-우금치 동네 뒷산이라고 너무 얕보면 안 된다. 친구, 어제 장군봉을 돌아와 힘든 와중에도 굳세게 산행을 결심한다. 하.. 2014. 9. 1.
공주대간, 야간산행_2011.01.22. 야간비행이 아니라 야간산행이다. 2011.01.22. 20:30~01.23. 00:10 공주둘레산 : 대웅아파트-월성산(봉화대)-능치고개-공주생명과고농장 봉우리-이편한세상 1대웅아파트 - 2쉼터(정자) - 3봉화대와 능치고개를 지나 - 4생명고농장뒷산봉우리 4번에서 남서쪽으로 능선을 타고 금학동으로 내려오다 처음 야간산행의 제의를 받았을 때 그 설렘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마 21살 때였을 거여, 친구들과 - 그 때도 3명 이었다 - 지리산 뱀사골에 랜턴 하나를 들고 달빛아래 굽이굽이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이 마치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하지만 그 설렘은 주 내내 이어지는 업무와 음주로 걱정으로 점점 채워지는 것 같았다. 토요일 저녁 야간산행을 위해 몸을 다져야 하건만, 금요일.. 2014. 9. 1.
공주대간 잇기_2010.11. 2010.11. 고요한 아침이다. 기온은 따듯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온 세상을 덮은 짙은 안개가 태양을 가리고 있어 몸이 좀 움츠려 든다.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을 굶고는 오랜만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 레몬빛깔의 커다란 버스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오늘만큼은 버스를 버리고 아빠와 유치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이다. 절대 형식적이지 않다는 국가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역설하신 건강센터장님 마지막엔 결국 건강검진 상품을 추천하신다. 격년제로 제로베이스다. 그러니 건강검진은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진행된다. 다음 검진부터는 내시경을 해야 한다고 한다. 생의 전환기? 오전에 남은 2시간 좀 넘는 시간, 무얼 할까? 공주둘레산 잇기 (수원지) 수원지 공원 수원지공원으로 이름을 바.. 2014.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