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주한 마음 틈으로 '제주'를 우겨 넣으니 참을 수 없는 평온이 몰려왔다
  • 비로서 허락한 소백산 비로봉 푸른 하늘과 초록 풀밭에 그리움까지 숨겨놓고 말았다

수정봉5

계룡산 수정봉 갑사 산경표(山經表)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인 신경준(추정)이 쓴 도표로 한반도 멧줄기의 발원지와 분포를 강물의 수계를 따져 가계도처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 특징 산줄기의 표현을 족보(族譜) 기술식으로 정리하여 어떤 유역들을 거느리며 변형되고 생성해 왔는지를 상세히 밝히고 있고 표의 기재 양식은 상단에 대간(大幹)·정맥(正脈)을 산경을 바탕으로 옆에 거리(이수(里數))를 부기해서 이를 펼치면 조선의 옛 지도에 나타난 산맥들을 산줄기와 하천 줄기를 중심으로 모든 구역의 경계가 나오도록 도표화함 금남정맥(錦南正脈)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왕사봉·대둔산을 지나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부여의 부소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 왕사봉·배티[梨峙]·대둔산·황령(.. 2022. 6. 25.
다시는...싫다. 마티(203m) - 수정봉(675m) - 신흥암 - 갑사 다시는...다시, 같은 코스를 가라면 "싫다."고 말할테다. 마티(203m) - 수정봉(675m) - 신흥암 - 갑사 2020.11.08.(일) 고청봉을 거쳐 마티로 옮겨가기 전 암릉에 앉아 물끄러미 남서쪽을 바라보면 그리 고울 수 없던 능선이었다. 항공사진이든 등고선 지도를 보든 매끄럽게 이어진 산줄기가 어찌나 유혹적이던지... 당당하게 마티고개에 내려선다. 빨랑 산행을 마치고 느러지게 낮잠을 자고 싶구나~ ㅎ 마치 속은 것 같기만 하다. ㅋ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이유가 있다. 떨어진 떡갈나무 잎으로 뒤덮인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 LocusMaps를 여러번 바라보며 위치를 가늠해야 했다. 수정봉을 줄 세우게 만든 금남정맥 근처까지 가는 산줄기 내내 제대로 주변을 조망할 수 없다. 나무로 둘러쌓인.. 2020. 11. 8.
갑사 삼불봉 자연선릉 관음봉 연천봉 금요일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어느 산을 갈까? 다시 시작한 산행이다만 아직까지 체력이 예전만큼 따라붙어주지 않는다. 차를 가져가기로 한다. 집 주변은 이미 훑었고 원점산행 하기 딱 좋은 곳이 계룡산 갑사에 시작하는 코스다. 그런데 갑사에서 시작하는 산행을 꺼리는 이유가 있지. 바로 주차료와 문화재관람료 때문이다. 갑사 주차장 3,000원 갑사 입장료 3,000원 언젠가는 큰맘 먹고 아침 일찌감치 왔는데 벌써 돈 받을 준비를 하고 있더만. ㅎ 더군다나 주차장에서는 전일 주차까지 빠짐없이 체크한다네. 6천 원이면 가볍게 지나치기엔 그리 작지만은 않은 금액이다. 솔직히 도둑맞은 느낌이다. 오전 8시. 산사에는 새들의 지저귐뿐이다. 입장료를 받는 아저씨 왈, “아침 식사는 하셨어요?” 왠 친절. 이렇게 이.. 2020. 6. 7.
계룡산 | 갑사-수정봉-자연선릉-문필봉-연천봉-신원사 9월 한 달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잔인한 달이었다. 그 와중에 뭔가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상큼한 기대를 갖게 해준 것이 "칠선계곡"산행이었다.선착순인데 사무실에서 관리공단 사이트에 접속해서 뭔가를 한다는 것이 어찌나 사치였는지...아무튼 산악회 선배의 도움으로 운 좋게 티켓은 얻었다만,산행 전날 악천후로 탐방이 취소되었다는 문자가 통보되고 말았다. ㅠ_ㅠ 아쉬운 마음 한 켠에는 근 한 달간 몸과 맘이 많이 상해 있는 상태라 과연 산행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속으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뭔가를 해야하는데...남들처럼 멀리 계획을 세워 가기엔 시간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들어맞지 않는다. 언제나 포근하게 반겨주는 계룡.. 2017. 10. 3.
숨어 있던 계룡산의 모습_2013.05.04. *버텨야 했는데 버틸 만큼 버텨보려고 했는데 1차에서 바로 무너졌다. 자리를 옮겨 맥주까지. 6시, 입안은 텁텁하고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우선 휴대전화를 충전시켜야 한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집사람이 일어나 뭐가 이쁘다고 아침까지 차려주네. 갑사-수정봉-자연선릉-관음봉-문필봉-갑사(원점회귀) *돈독이 올랐다 휴일 이른 아침, 차와 사람들 대신 안개가 무겁게 가득 차 있다. 이 안개 때문에 산에라도 제대로 오를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된다. 갑사 주차장에 들어서 썰렁한 기운에 자켓을 여미고 차문을 여는데 입구 쪽에서 한 사내가 다가온다. 주차비를 내란다. ‘기가 막혀~’ 이 시간에 나와서 얼마나 번다고. “아저씨, 대체 몇 시부터 근무하시는 거예요?” “7시부터요.” 영수증에 찍힌 시간 7시 9분... 201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