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1판 1쇄 2015.11.23. 1판 63쇄 2016.11.11.
유발 하라리
조현욱
김영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토론회에서 발표자가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사피엔스』라는 책 이름을 유의 깊게 들었다.
한 번 쯤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의 시작점부터 현재, 그리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한 권을 읽음으로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나를 가만있지 못하게 쑤셔댄다.
하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이란 그 기대와는 다른 - 실망이기 보다는 – 방면의 소득이 많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애매한 지식 보다는
우리 호모 사피엔스를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어디서 온 누구인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무엇과 어떤 행위를 통해서 사피엔스가 생태계의 최상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정말 위대한 종인가? 혹시 혹성탈출이라는 영화처럼 우리 말고 다른 종이 우리의 자리를 대체하는 건 아닌지. 아님 우리 스스로 발달한 과학기술로 일부 엘리트 종이 스스로를 개량해서 초 엘리트로 새로운 종을 창조할 것인지.
전반적인 지은이의 시선을 통해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느꼈던 것처럼,
처음엔 믿겨지지 않을 많은 충격적인 것들이 객관적 사실로 덜커덕 내 머리를 강타했다. 느낌뿐만 아니라 내용도 그렇다.
많은 종류의 과학 서적이 서로 그 일맥이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책의 분량이 많아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있기에 거추장스럽고,
내용이 난해해서 그런지 읽는 시간도 상당히 걸렸다.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내게 힘찬 박수를 보내면서 끝까지 흥미를 읽지 않도록 재밌는 이야기를 실은 저자에게도 물론 하이파이브를...
저자는 이 책 여는 말에서,
사회와 경제뿐 아니라 우리 몸과 마음도 유전공학, 나노기술, 뇌기계 인터페이스에 의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생명의 미래에 대해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소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 우리는 이미 글로벌한 세상에 살고 있어 모든 국가가 전 지구적인 경제, 정치, 문화적 힘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책이나 학교에서의 교육은 특정문화나 국가의 국지적인 역사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문제에 직면할 경우 글로벌한 성격을 띠고 있어 이를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최근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행보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다. 어쩜 역으로 이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는 말 말미에 저자는 우리나라의 산업발전과 그 후유증을 이야기하면서,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e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고 주장한다. 이미 기술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 이상이다. 그 기술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 지옥을 만들것인지 천국을 건설할 것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걱정스러움을 표명한다.
책은 총 4개의 이야기로 엮여져 있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
인지혁명
6백만 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조상. 현대 인류와 아주 비슷한 동물은 약 250만 년 전 출현(호모 속 진화 – 최초의 석기 사용).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인류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한다.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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